2020. 11. 30. 09:01ㆍ국내여행
안녕하세요 찐여행자입니다.
벌써 오늘이 11월의 마지막날이고 내일이면 올해의 마지막달인 12월입니다.
그래서 미리 겨울 기분을 느껴보고자 오늘은 눈으로 가득했던 겨울의 한라산 1100고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가져왔습니다.
이때 제주도가서 처음으로 전기차량을 렌트했었는데, BMWi3로 매우 만족했습니다.
물론 한번 완충하면 140~160km 정도밖에 가지 못하지만, 제주도가 큰 섬은 아니었기에
다니다가 관광할 때 중간중간 충전하면서 편하게 다녔습니다.
전기차라고 해서 눈길에 운전하기 더 어렵거나 한 점도 딱히 느끼지 못했습니다.
제주의 겨울은 따듯하고 햇살이 강해서 평지에서 눈을 거의 볼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1100고지로 향하면서 내심 고도가 높은 한라산1100고지에는 눈이 있을지에 대해 반신반의 했었습니다.
그런데 차로 조금씩 올라가다보니 전망대가 나타나고 전망대 옆 산비탈길로 눈이 보이기 시작하며
1100고지에는 눈이 많을 것 같다는 기대감으로 가득찼습니다.
한라산 정상을 동쪽에 끼고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 1100로는 제주도 최고의 눈꽃명소로
가장 쉽게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는 뷰포인트입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드라이브 명소 등 다양한 수식문구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이곳은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곳으로, 특히 겨울이면 눈꽃이 내린 모습이 장관을 이뤄 여름보담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한라산 1100고지에는 고 고상돈 산악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원과 그 옆으로 1100고지 휴게소가
위치해 있습니다. 산악인 고상돈님은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개척하고 한국산악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로
많은 산악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날도 눈꽃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1100고지를 방문해 눈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1100고지 휴게소 건너편에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1100고지 습지가 있습니다.
나무데크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은데 1100도로를 드라이브하면서 고도에 따라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한라산의 모습을 1100고지에서 조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수기에 관광객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110고지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교차로를 중심으로 약 300m 정도
차지하여 차량 통행을 방해해 이 구간을 오가는 차량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한다고 합니다.
더욱이 차량 사이로 시야가 가려져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진다니 불법 주차는 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게다가 한라산 1100고지는 ‘드론’을 운용하는 것이 제한된 구역이지만 버젓이 드론을 띄워
사진과 영상을 찍는 이들도 있다고 하니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법을 잘 지켜야겠습니다.
한라산 1100고지에 쌓인 눈은 정말 많았지만 도로는 많은 차량의 통행으로 인해 대부분 쌓이지 않아서
운전하기에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정말 눈이나 비가 많이 와서 기상상황이 좋지 못할경우
이 도로가 출입이 통제된다고 하니 가시기 전에 미리 확인하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너무나 가기 힘든 곳이 되어버렸지만, 시국이 잠잠해진다면 제주도로 눈꽃을 보러 가고싶은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이렇게나마 사진으로 추억해봅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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