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피렌체 당일치기 여행 | 로마 피렌체 당일 여행 – 하루로도 충분했던 르네상스 도시의 감동
안녕하세요 찐 여행자입니다.
이탈리아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정 중 하나는 로마에서 기차타고 피렌체 당일 여행이었습니다.
피렌체는 르네상스의 발상지이자 예술과 건축의 보고로, 하루 동안 다 둘러보기엔 짧을 수도 있지만, 핵심 명소 위주로 동선을 짜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고속열차 탑승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이탈로(Italo) 고속열차를 타고 피렌체 산타마리아노벨라(Santa Maria Novella)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으로, 기차 안에서 편안히 앉아 이탈리아 전원의 풍경을 즐기다 보면 금세 도착합니다.
로마에서 기차타고 피렌체 당일 여행은 시간 효율 면에서 정말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먼저 피렌체역에 내려 바로 앞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한잔 즐기고 근처에 있는 피렌체 중앙시장에서 요기를 하며 가죽시장을 구경하였습니다. 비가 왔지만 낭만있는 도시 피렌체를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줘서 이 또한 좋았습니다.
⛪ 피렌체 두오모(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피렌체의 상징, 두오모는 눈앞에 나타나는 순간 감탄을 자아내는 대성당입니다.
붉은색 돔과 흰색 대리석 외관이 인상적인 이 성당은 브루넬레스키의 천재성이 집약된 건축물로, 외부 장식만으로도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2006년에 와보고 거의 20년만에 와봤는데 역시나 장관입니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가 생각나는 피렌체입니다.
🕍 조토의 종탑과 산 조반니 세례당
조토의 종탑(Campanile di Giotto)은 두오모 바로 옆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약 414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피렌체 전경이 펼쳐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꼭 올라가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맞은편의 산 조반니 세례당(Battistero di San Giovanni)은 8각형 구조의 고풍스러운 외관과 금빛 ‘천국의 문’이라 불리는 동문이 특히 인상 깊습니다.
🏛️ 시뇨리아 광장과 베키오 궁전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은 피렌체 중심부에 위치한 예술의 거리입니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복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조각상이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으며, 옆에 있는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은 중세 피렌체의 정치 중심지로 내부 투어를 통해 도시 국가였던 당시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 현지 음식과 잠시의 여유
점심으로는 피렌체에서 유명한 파니니를 간단히 즐기고, 오후엔 아르노강 근처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여유를 느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 우피치 미술관은 다음 여행을 기약했지만, 하루 동안 보고 느낀 감동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 다시 로마로
저녁 무렵 피렌체 산타마리아노벨라역에서 기차를 타고 다시 로마로 돌아왔습니다.
로마에서 기차타고 피렌체 당일 여행은 체력적으로 약간의 피로감은 있었지만, 그 이상의 감동과 영감을 안겨준 하루였습니다.
예술과 건축, 역사, 그리고 분위기까지… 이탈리아의 진면목을 하루 만에 압축해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라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 마무리하며
이처럼 로마에서 기차타고 피렌체 당일 여행은 시간 대비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일정입니다.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꼭 하루쯤은 피렌체로 발걸음을 옮겨보시길 바랍니다.
짧지만 강렬한 르네상스 도시와의 만남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피렌체라는 아름다운 도시를 하루만에 다녀오기는 너무 짧지만 시간이 안되시는 분들에게는 로마에서 당일치기로라도 피렌체를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