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천 리스본행 야간열차 리뷰 Night train to Lisbon
영화 추천 리스본행 야간열차 리뷰 Night train to Lisbon
이웃님들은 갑자기 살다가 누군가의 인생에 빠지듯이 흘러들어가
나의 일상을 벗어나서 그의 삶의 흔적을 쫓아본적이 있나요~?
이 영화의 시작은 지루한 일상을 넘어 따분한 인생을 살고 있는 스위스의 한 Teacher가 우연히
다리에서 떨어지려는 여자를 구하면서 그녀가 떠나고 그녀의 코트에서 발견한 책 한권에서
시작됩니다. 책을 편 그는 그대로 자신의 수업시간을 뒤로하고 책의 저자가 살았던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몸을 싣게 되며 영화는 시작합니다.
보통 우리나라 직장인의 모습을 상상했을 때, 갑자기 회사에서 근무 이탈 후 인천공항으로 가서
외국으로 향한다면 귀국할 때 책상이 빠져있을지도 모르는데, 주인공은 그런 것에 걱정하기보다
책의 저자에 대한 호기심에 그의 인생으로 깊게 파고들어가며,
그의 삶을 통해 지루한 자신의 삶에서 벗어나는 열정과 에너지를 느끼게 됩니다.
낮선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책 한권에 의지하여 물어물어 저자의 흔적을 좇아
형사처럼 그의 삶으로 침투하게 되고, 중간에 학교의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언제 돌아오느냐는 연락에도
"나중에 전화하겠다" 는 시크한 대답으로 연락을 그냥 끊어버리는 대담함도 보여줍니다.
아마 모범생같은 그의 인생에 이런 모습은 그 전에는 전혀 없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면서 리스본에서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인 아마데우의 주변 인물들을 만나게 되고,
주인공이 어떤 사람인지와 그 당시의 포르투갈과 리스본의 시대상을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스위스는 전통적으로 중립국이기에 스위스인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과거 포르투갈에서는
레지스탕스라는 조직이 결성되며 발생했고, 그래서 더욱 그의 호기심을 자극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주인공 아저씨는 로맨스도 빼놓지 않는 완벽한 여행을 했는데요~!
우연히 안경이 박살나 찾아간 안경사 여자분과 서로 이성의 감정을 느끼게 되며,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스위스로 떠나려는 그를 여자분이 "그냥 여기에 머물면 안되겠느냐?" 고 물으며
영화는 끝이납니다.
리스본 여행을 다녀온 저로서는 리스본의 시내를 구경할 수 있는 재미가 있었고,
그 당시의 리스본의 시대상과 비밀경찰과 레지스탕스의 대립구도도 재미있었으며,
부자나라와 중립국 이미지가 강한 스위스 남자와 남유럽 계열의 포르투갈 여자 그것도
중년의 로맨스를 관람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영상미도 아름다운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
비포 선라이즈가 젊은 남녀의 여행 사랑기라면,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무료한 인생에 갑자기 찾아온
책 한권을 통해 열정을 느끼며 그로 인해 중간중간 연애감정도 느끼는 중년의 사랑이야기로,
이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괜히 명작으로 불리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중년이 되어도 저런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