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9. 13:18ㆍ문화생활
얼마전에 한 이웃님의 블로그를 보다가 영화 추천 리뷰를 보고
나도 이 당갈 Dangal 이라는 영화를 보게되었다.
런닝타임이 2시간 40분으로 매우 길었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사실 친한 직장동료도 자기 인생영화라고 추천했었기에 어느정도 보장(?)된
영화라고 생각하고 감상을 했다.
우선 이 영화는 인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영화가 시작하고 처음에 주인공이 어디서 많이 봤던 사람인데 누구였지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왜 이렇게 낯이 익은가 했더니, 세 얼간이에서 주인공 란초 역을 맡았던 아미르칸이 주인공이었다.
세 얼간이라는 영화를 엄청 많이 봤음에도 그를 한눈에 알아보지 못했던 것은
엄청나게 커진 그의 체격과 근육때문이었는데, 실로 엄청난 노력을 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젊은 시절 유도 국가대표였지만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해 생계를 위해 레슬링을 포기한
'마하바르 싱 포갓' (아미르 칸 주연)은 그의 아들을 통해 자신의 꿈을 대신 이루려고 하는데
원하는바와 다르게 딸들만 출산하게 되는데, 딸들이 보통의 소녀들보다 강하다는것을 깨닫게 되고
그는 딸들을 레슬링 선수로 양성하기로 마음먹는다.
인도 사회에서 여자가 레슬링을 한다는 것은 인정받지 못하는 일이었기에,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조롱을 받으면서도 그는 묵묵히 딸뜰을 훈련하는데만 집중한다.
결국 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두딸모두 국가대표가 되어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는
해피엔딩을 만들어 내는 실화기반의 아주 뭉클한 영화이다.
레슬링이라는 비인기 종목을 소재로 영화를 보는내내 한시도 눈을 떼지못할 만큼의 긴장감을 선사하며
이렇게 재미있게 제작할 수 있다니 놀라웠다.
그리고 어찌보면 뻔한 스토리이지만 뜨거운 부성애와 부녀관계가 영화를 곳곳에 잘 스며들며
아름다운 휴머니즘도 동시에 보여주었다.
자녀를 위해 부모의 사랑은 그 표현 방식만 다를뿐 마음은 한 가지로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는것 같다.
여전히 인도내에서 낮은 여자의 인권 문제를 수면위로 드러내어, 여자는 허드렛일과 가사일만 하다가
14세가 되면 얼굴도 모르는 남자에게 시집이 보내져 또다시 아이를 낳아야 하는 상황을 비판하고
본인의 딸들은 자기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도록 더욱 혹독하게 훈련시키며 강하게 키워낸
아버지의 모습이 굉장히 멋졌고, 아미르칸이 그 역할을 너무 잘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인도영화 발리우드 특유의 중간중간 뮤지컬스러운 부분도 많이 없고,
노래도 영화 전개상 적절히 잘 녹아 들어가서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매우 높다고 평가한다.
왜 많은 사람들이 극찬을 했는지 충분히 납득이 가며, 나 또한 너무 재미있게 봤기에
다른이에게 추천해본다.
'문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살아있다 리뷰 관람평 (42) | 2020.06.24 |
---|---|
기프티콘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 (스타벅스커피 저렴하게 마시자!) (14) | 2020.06.22 |
블랙핑크 컴백확정 6월 26일 오후 6시 (42) | 2020.06.17 |
YG보석함 방예담 "왜요"로 데뷔 (방예담 프로필 및 히스토리) (32) | 2020.06.16 |
영화 언더워터 리뷰 (36) | 2020.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