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7. 08:44ㆍ맛집
안녕하세요 찐 여행자입니다.
오늘은 나폴리역 근처 숙소에 머물면서 숙소 주인으로 부터 추천받은 나폴리 현지인 추천 피자 맛집소개입니다.
이곳은 테이크 아웃이 되길래, 나폴리 피자를 테이크 아웃 해와서 숙소에서 맥주와 함께 즐겼습니다.
나폴리 시내 여행을 마치고, 저는 숙소에 돌아오자 마자 주변 식당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피자 본고장이라 불리는 이곳에서는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 피자를 맛볼 수 있을지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마침 숙소 주인장이 한곳을 강력 추천해주었습니다.
이름은 Pozzeria Pelloni. 나폴리 중앙역 근처에 자리한 현지인들이 애정하는 숨은 맛집이라는데, 이 소식을 듣자마자 저는 “바로 거기로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결과,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피자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Pizzeria Pellone
Pizzeria Pellone · Via Nazionale, 93, 80143 Napoli NA, 이탈리아
★★★★☆ · 피자 전문점
www.google.com
피자집은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걸어서 이동했는데, 길을 걷는 동안에 나폴리를 구경하며 갔습니다.
피자가게에 다다르자, 바깥에서부터 구수하고 진한 토마토 소스 향이 코끝을 간질였고, 내부는 현지인들과 몇몇 관광객있었습니다. 저는 딱 한 가지 메뉴만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 피자의 정수라 불리는 마르게리따 피자!!
특별한 토핑이 없는 대신, 담백하게 도우와 소스, 치즈, 바질만으로 승부하는 이 클래식이야말로 진짜 나폴리 피자 맛집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주문 후 잠시 기다리자, 직원이 따끈한 피자를 큰 포장박스에 담아 건네줬습니다.
박스를 드는 순간 느껴지는 묵직함과 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토마토 소스와 올리브유 향이 미각을 자극했습니다.
내부에는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지만, 저는 숙소 주인분께서 “테이크아웃 후에 나폴리맥주와 함께 숙소에서 편하게 즐기라”고 제안해주신 말이 떠올라, 그대로 포장 상태를 유지한 채 숙소로 향했습니다.
또한, 숙소 테라스에서 먹으면 나름대로 나폴리 시내 풍경도 감상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나폴리 맥주 한 캔을 시원하게 꺼내 두고, 바로 피자 박스를 열어보았습니다.
뚜껑을 열자마자 봄날처럼 상큼한 바질 향이 솔솔 풍겨왔고, 토마토 소스가 듬뿍 올라간 도우 위에 부드러운 모차렐라 치즈가 촉촉하게 녹아 흐르고 있었습니다.
한 손으로 들어 먹어보니, 겉은 살짝 바삭하지만 속은 쫄깃하게 살아 있는 도우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나폴리 피자의 특징인 얇은 가운데 부분도 완벽한 식감을 자랑했습니다. 무엇보다 소스와 치즈의 조화가 좋아 한입 베어물 때마다 토마토의 새콤함, 치즈의 고소함, 바질의 향긋함이 입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현지인들이 “진짜 맛집”이라 부르는 이유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소스는 시판용이 아닌, 가게에서 직접 만든 것처럼 진하고 신선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조금 더 짭짤한 맛을 원하는 분들은 올리브유나 치즈 가루를 추가할 수도 있었는데, 저는 기본 그대로 즐겨도 충분하다고 느껴 조금만 뿌리고 먹었습니다. 역시 ‘피자 본고장’이라는 말은 괜한 명성이 아니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됐습니다.
이렇게 완벽한 마르게리따 피자를 테이크아웃해 숙소에서 맥주와 함께 즐기는 저만의 ‘홈파티(?)’는, 이번 나폴리 여행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어줬습니다. 사실 저는 “나폴리에서 굳이 유명 레스토랑이 아니어도, 어디서든 맛있는 피자를 먹을 수 있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동네 피자집 수준을 기대했다가, Pozzeria Pelloni에서 맛본 마르게리따 피자는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숙소 주인이 말해준 “현지인 추천 맛집”이라는 타이틀이 완벽히 증명된 셈입니다.
평소라면 직접 가게 안에 앉아 뜨겁게 갓 나온 피자를 즉석에서 즐기는 걸 더 좋아하지만, 이번처럼 테이크아웃을 해온 것도 나름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방 안에서 편안히 쉬면서도, 질 좋은 이탈리아 맥주와 환상적인 피자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었으니까요. 막 구운 피자를 바로 먹는 것에 비해 살짝 식더라도, 도우와 재료의 본래 맛이 잘 살아 있어서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조금 식은 상태에서 치즈가 도우에 더 잘 스며들어, 한 입 베어 먹을 때 치즈가 확 늘어나는 비주얼을 간직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포장박스를 들고 숙소에 돌아오던 때의 향긋했던 냄새, 또 한 입 물 때마다 고소하게 녹아드는 치즈가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역시 나폴리 피자 맛집의 위력은 대단하다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만약 나폴리 중앙역 주변에 숙소를 잡으셨거나, 근방을 들를 일정이 있다면 꼭 한 번 이곳에 들러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갓 구워낸 마르게리따 피자를 손에 들고 골목을 누비는 것도 나름의 즐거움이 있으니, 길거리 풍경을 구경하며 손으로 들고 한 조각씩 베어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폴리에 여러 유명 피자 가게가 있지만, 저는 앞으로도 “이 도시의 진짜 매력은 현지인이 추천해주는,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을 탐방하며 발견하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폴리 피자 맛집”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꼭 메모해두시길 바랍니다. Pozzeria Pelloni에서의 테이크아웃 피자 체험은 여러분의 미각을 단숨에 사로잡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마르게리따 맛을 잊지 못해,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피자를 먹을 때마다 나폴리의 그 풍경과 맛이 아련하게 떠오르곤 합니다.
이렇듯 짧은 시간에 강렬한 만족을 준 ‘Pozzeria Pelloni’는 제게 나폴리의 새로운 추억을 선사해준 곳이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나폴리 피자 맛집을 찾고 계시다면, 저처럼 테이크아웃 후 현지 맥주 혹은 와인과 곁들여보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분위기 좋은 숙소 테라스나, 나폴리의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에서 천천히 음미해도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도시가 왜 ‘피자의 본고장’으로 불리는지를 피부로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다음에 또 나폴리를 방문한다면, 저는 아마도 당연한 듯 이 가게를 다시 찾아갈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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