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26. 00:39ㆍ투자이야기
최근 국내 최대 경제 유튜브 채널 중 하나에서 한 출연자가 이렇게 단언했습니다.
“앞으로 금값은 20년간 내리 하락할 것이다. 금은 쳐다보지 마라, 주식을 사라.”
하지만 이 주장의 근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한 과거 사례의 반복에 불과하며 현재의 경제 흐름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금값의 역사부터 최근 상승 원인, 향후 전망까지 정리해보며, 이 주장이 왜 섣부른 판단일 수 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980년 금값 폭락의 배경은?
해당 유튜브 출연자는 “1980년 금값이 온스당 850달러였고, 1999년에는 250달러까지 떨어졌으니 앞으로도 20년간 하락할 것”이라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그가 간과한 점은, 그 전에 금값이 10년 동안 24배나 상승했다는 사실입니다.
1971년 35달러였던 금값은 불과 10년 만에 85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또한 1980년대 초반에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20% 가까이 인상하며 금리 쇼크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세계 금광 개발 붐으로 인해 금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공급 과잉이 발생했고, 이것이 20년간 금값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던 겁니다.
지금은 과연 1980년대와 같은가?
금 생산량은 1980년대~2010년까지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2018년 이후로는 오히려 세계 금 생산량이 정체 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기술 발전이 정체되었고, 채굴 가능한 금광이 거의 소진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땅 1톤에서 5~6g의 금을 얻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0.5g도 힘든 상황입니다.
게다가 2012년부터 대규모 금 탐사 투자가 이어졌지만, 그 효과는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이런 생산 한계는 앞으로 금값 상승의 구조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금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금의 수요는 전 세계 통화량 증가(M2)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1980년 전 세계 M2는 5조 달러였고, 금 시가총액은 2.4조 달러로 2배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2024년 기준 M2는 약 130조 달러, 금 시가총액은 17조 달러에 불과합니다.
이 말은 금값이 통화량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이 수치만 보더라도, 단순히 과거의 반복이라며 금값 하락을 예언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입니다.
금값 하락의 가능성은 없는가?
물론, 금값에도 하락 요인은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세 가지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장신구 수요 감소: 금값이 너무 올라 인도 등 전통적 소비국에서 장신구 수요가 급감했습니다.
2. 미국 정부의 금값 억제 시도: 과거처럼 금을 팔거나 비트코인 등 대체 자산 육성으로 금값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3. 경기 침체 시 금 매도 압력: 위기 상황에서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을 파는 사례도 반복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기적인 조정은 있을지언정, 장기적으로는 종이화폐의 신뢰 하락이 계속된다면 금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지금 금을 사야 할까?
지금 금값은 분명 단기적으로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20년 하락한다고 단언하는 건 지나친 일반화입니다.
현재는 금의 공급이 정체되고, 전 세계 통화량은 과거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각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돈풀기 경향도 여전한 방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는 금이 여전히 안정성과 가치 저장의 수단으로써 유효한 자산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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