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에는 뭐하지?

2020. 6. 21. 00:01일상

늘 제 생일때쯤이면 오는 절기가 있는데요 !

 

바로 1년 중 북반구에서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은 '하지'입니다. 

 

'하지가 지나면 발을 물꼬에 담그고 산다' 라는 속담이 있을정도로 앞으로 있을

 

본격적인 불볕더위를 알리는 절기이기도 하는데요! 

 

매년 양력으로 6월 22일경인데 2020년 올해의 하지는 6월 21일 이네요!

 

24절기중 10번째 절기 하지

 

24절기 가운데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인 하지()는 망종()과 소서() 사이에 있으며,

 

오월()의 중기로 음력으로는 5월, 양력으로는 대개 6월 22일 무렵입니다.

 

일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시기이기도하는데, 이 무렵 태양은 황도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합니다.

 

그 위치를 하지점()이라 하는데,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태양의 남중고도()가 가장

 

높아집니다. 그러나 남반구에서는 북반구와 반대로 하지에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태양의 남중고도가 가장 낮죠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북위 37도 30분)에서 태양의 남중고도는 하지 때에는 75도 57분이게 됩니다.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고, 일사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인데, 동지()에 가장 길었던 밤 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여 이날 가장 짧아지는 반면, 낮 시간은 일년 중 가장 길어져 무려 14시간 35분이나 됩니다.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북반구의 지표면은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고,

 

이 열이 쌓여서 하지 이후로는 기온이 상승하여 몹시 더워집니다.

 

땅이 상대적으로 좁은 우리나라의 경우에 도시에 따라 하지날 낮길이의 차이가 발생하는데요

 

위도가 높은 도시 순서대로 고성은 14시간 50분, 서울은 14시간 45분, 대구는 14시간 35분,

 

제주도는 14시간 23분입니다.

 

별차이가 안나보이지만 실제 서울인이 부산인보다 해를 14분동안 더 볼수 있는것인데요

 

북한까지 포함하면 함경북도 온성군은 무려 하짓날 낮길이가 15시간 22분이니,

 

온성인이 제주인보다 해를 1시간 더 길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마와 가뭄 대비도 해야 하므로 이때는 일년 중 추수와 더불어 가장 바빳다고 합니다.

 

농촌에서는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내는데, 우리나라는 예부터

 

3~4년에 한 번씩 한재()를 당하였으므로 조정과 민간을 막론하고 기우제가 성행했다해요

 

“하짓날은 감자 캐먹는 날이고 보리 환갑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하지가 지나면 보리가 마르고

 

알이 잘 배지 않는다고 하네요! 또 하지가 지나면 감자 싹이 죽기 때문에 ‘감자 환갑’이라 했다고해요

 

하지

 

이제 곧 장마가 다가오고, 눅눅한 장마 기간이 지나면 곡식이 익어가기 위해

 

불볕더위가 시작되겠네요 !

 

올해 여름은 정말 역대급으로 덥다고 하니 대비를 잘해서 탈 없이 여름 잘 날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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