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9. 08:29ㆍ투자이야기
세계 최강대국 미국에게 가장 부러운 것은 바로 금융제도와 금융을 대하는 자세입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국민 대부분 자산의 많은 부분이 금융자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왜 주식투자를 하냐고 물어보면 노후준비라고 대답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저축개념으로 주식을 계속 모아감.)
우리나라의 자산비중은 부동산이 70~80%로 압도적으로 높고 왜 주식투자를 하냐고 물으면
목돈마련이라고 합니다. (자동차나 부동산등을 사기위한 수단이 되는것이지요.)
출발점부터가 다르니 결과는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퇴직연금 규모는 2019년 말 기준 220조원에 이르는 거대한 자금이지만,
10년 연환산 수익률은 2.81%에 불과해서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다는 비판을 받고있습니다.
기금형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 가장 성공한 미국과 호주의 경우 20년 이상 장기 수익률이 연평균 7% 입니다.
금투협 관계자는 "우리나라 퇴직연금은 노후소득 보장이라는 기능에 한계가 있다"면서
"선진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연금제도인 401k 같은 경우 주식에 장기투자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주고
연금을 주식에 투자할 경우 세제혜택을 주고 있어 장기투자를 독려하고 있는데요!
401k 도입이후 미국의 주식시장은 엄청난 상승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220조 규모를 갖춘 우리나라의 퇴직연금중 주식에 투자하는 비중은 5% 미만인데,
대부분은 원금보장형인 DB형 으로 은행에 가만히 예치되어 있는 슬픈 현실입니다.
퇴직연금 DB (Defined Benefit)형이란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으로 적립금 운용결과와 관계없이 근로자는 사전에
정해진 퇴직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퇴직금지급을 위한 적립금 운용은 회사가 책임지고 수행하는 제도입니다.
쉽게말해 은행 적금처럼 원금보장되는 상품인 셈인데, 적금만도 못한 수익률에 4대 은행의 퇴직연금 수수료는
2017년 2,602억원에서 2018년 3,129억원, 2019년 3,566억원으로 늘었고
2020년 상반기에만 1,556억원의 수수료를 거두었습니다. (굳이 이걸 해야할 이유가있나싶습니다.)
매년 물가도 상승하고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데, 1%도 못한 상승이라면 오히려 마이너스라는 것인데요
퇴직연금 DC (Defined Contribution) 형은 DB와는 상충되는 개념으로 회사는 퇴직금 지급을 위한 재원을
외부 금융기관에 적립하고 적립금 운용성과에 따라 근로자가 받을 퇴직금이 변동되는 제도입니다.
근로자가 적립금 운용을 직접 수행하며 적립금 운용결과에 따라 퇴직시 받을 퇴직금이 변동되는 특성이 있고
평소 세상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조금만 있는 사람이라면 포트폴리오를 직접 운영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당연히 대부분의 근로자들과 다르게 DC형을 선택하여 내 포트폴리오를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장내에 다른 동료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퇴직연금이 DB형으로 되어있고, 낮은 수익률을 보며 아쉬워하는데
그래서 DC형으로 바꾸라고 조언해도, 어떤 상품이 좋은지 분별할 능력이 없고 행여라도 마이너스가 되면
감내하지 못할것같다는 두려움에 저조한 수익률의 DB형에 자신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참으로 안타깝지만 뭐 본인의 판단이니 어쩌겠습니까...
DC형에서도 아쉬운점은 있는데 저는 주식이나 상품에 100% 투자하고 싶은데, 무조건 30%는
채권혼합형이나 채권에 넣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 퇴직연금은 어차피 내가 퇴직할
먼 미래에 찾을 것인데, 왜 지금 마이너스인것에 가슴이 아파해야하나 싶습니다.
오히려 지금 싸다면 많이 사두고 나중에 찾을 때 더 많이 오르는게 좋은게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앞으로 인구구조의 변화 때문에 우리나라의 퇴직연금도 선진금융국인 미국처럼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도 박스피를 뚫고
한 단계 점프할 수 있는 날이 올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지금은 30년 동안 일해서 그 이후의 40~60년을 먹고 살아야 하는 시기이기에,
복리효과를 누리려면 어린나이부터 일찍 노후를 대비하여야 합니다.
부디 본인만 일하지 말고 본인의 돈도 일하게 해서 노후에 힘든 상황에 처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투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워런버핏의 주식투자 콘서트 서평 (42) | 2020.11.04 |
---|---|
클레이튼 거래소로 유리한 지닥거래소 GDAC (16) | 2020.11.03 |
비트코인 상승과 암호화폐 시장 전망 (22) | 2020.10.23 |
주식투자 초보자를 위한 투자 지침서 전자책 출간 (43) | 2020.10.09 |
카카오 클레이튼 지갑 설치와 PER 토큰 받을 수 있는 에어드랍 안내 (18) | 2020.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