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6. 00:12ㆍ문화생활
안녕하세요 찐 여행자입니다.
주3일 근무하는 덕분에 평일 낮에 영화를 볼 여유가 생깁니다.
저는 실화 기반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특히 정보 기관이 나오는 첩보기관 관련 영화를 좋아합니다.
그 두가지를 충족 시켜줄 영화가 개봉하여 홍대에서 약속이 있던 차에
기다릴겸 하여 홍대 CGV로 영화 '더 스파이'를 보러 갔습니다.
우선 오랜만에 간 영화관에서 실적악화로 인해 인상된 티켓값을 실감했습니다.
평일 낮에 작은 상영관도 13,000원의 관람료를 내야 영화한편을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홍대 CGV는 2호선 홍대입구역 1번출구와 연결되어 있는데 특이한것은 4층까지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서
상영관인 4층에서 9층 사이는 엘리베이터로 이동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예술적인 동네인 홍대에 있는 CGV 답게 아트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CGV였습니다.
네온사인과 조명장치를 이용해서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이 많았습니다.
현장발권고객과 온라인 예매 고객별로 당연히 출입 명부를 작성하고 입장해야 했는데
코로나19에 무뎌진 건지 이제 예전에 비해 극장에 사람이 많아졌음을 느꼈습니다.
'더 스파이'는 1960년 미국과 소비에트 연방 일명 소련의 냉전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리가 흔히 냉전시대에 두 강대국이 대립한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두 나라가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서
핵 전쟁으로 인한 인류멸망의 두려움이 매우 컸었나 봅니다.
그래서 미국의 CIA와 영국의 첩보기관인 MI6가 협력하여 민간인 사업가를 모스크바로 보내게 됩니다.
그곳에 소련의 당 고위간부로부터 비지니스를 빙자해 소련의 여러 기밀을 빼내게 되는 내용입니다.
소련의 스파이 펜콥스키는 평범한 사업가인 주인공 '그레빌 윈'에게 조언을 하나 해줍니다.
모스크바에서는 모두가 감시의 눈이니 여기서는 본인 자신을 탐욕스러운 자본가로 이미지를
판매하는 진정한 세일즈맨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해줍니다.
그리고 자신의 조국의 정보를 서방국가들에게 넘겨주며 자신이 넘겨주는 정보를
현명하게 평화를 위해 사용하고 무기로는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합니다.
소련의 첩보기관인 KGB의 추적과 감시에 결국 둘은 발각되어 수감되고 고난을 당하게 됩니다.
그레빌 윈은 포로와 교환조건으로 1년 반만에 풀려나고 펜콥스키는 처형당했습니다.
영화를 통해 알게된 사실 하나는 소련이 쿠바에 핵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려고 했다는 점인데요
쿠바를 여행했지만 그런 사실은 영화를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쿠바에 핵미사일 기지가 배치된다면 전 미국영토가 사정권에 들며 큰 위협이 가해지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이 정보를 빠르게 알고 대처하여 미사일 배치를 막은게 큰 성과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둘은 5천건 이상의 문서를 유출한 최고의 콤비 스파이로 기록되었고,
쿠바 핵 미사일 기지 철회 후 크렘린 궁과 백악관에 핫라인이 설치 되었다고 합니다.
MI6, CIA, KGB 등 세계적인 유명한 첩보기관 떡밥으로 안 볼 수 없었던 영화 '더 스파이'
실제 인물인 주인공 그레빌 윈은 참 용감한 비지니스 맨 이었다고 보여집니다.
냉전 시대에 소비에트 연방이 패권을 잡았으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많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영화의 쿠키영상은 별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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