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7. 07:24ㆍ문화생활
안녕하세요 찐 여행자입니다.
오늘은 최근 본 2015년 작품 캐롤 이라는 영화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잘 시도하지 않는 내용이라 신선하긴 했습니다.
여러분은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낯선 사람에게 끌린적이 있으신가요~? 다들 있으실겁니다.
하지만 그 대상이 동성이라고 하면 경우가 더 적어질 텐데요
이 영화는 1950년대 미국 뉴욕, 맨해튼의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백화점 점원인 테레즈(루니 마라)와
손님으로 찾아온 캐롤(케이트 블란쳇)이 처음 만난 순간부터 강한 끌림을 느끼며 시작됩니다.
가정이 있지만 이혼소송을 진행중이며 4살 딸을 가진 부유한 중년의 여성과
매사의 점심 메뉴 하나도 결정하지 못하고 남자친구의 청혼에도 늘 확신이 없던 여성이
급작스럽게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며 결국 둘이 미국 서부쪽을 향해 여행을 떠나게 되며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내용입니다.
영화에서 인상깊게 본 장면은 주인공 캐롤이 벨리벳에게 총 3번의 제안을 하는데
첫번째 제안은 잘 알지도 못하는 자신의 집에 주말에 놀러오라는 것이었고,
두번째 제안은 마찬가지로 잘 알지도 못하는 자기와 장기 여행을 가자는 것이었는데,
놀랍게도 약혼남과 갈등을 겪으면서까지도 우유부단한 벨리벳은 너무 빠르게 긍정의 대답을 합니다.
그러다가 엄마였던 캐롤이 결국 양육권 소송 과정에서 동성애가 불리함을 느끼고 이별을 고했다가
마지막에 찾아와서 세번째 제안으로 같이 살자고 하는데 이때는 벨리벳이 당차게 거절을 합니다.
그리고 친구의 파티에 갔다가 다시 그녀를 잊지 못하고 찾아오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돌아온 벨리벳을 보며 캐롤도 안도의 미소를 짓습니다.
1950년대 뉴욕의 거리와 자동차들 그리고 미국의 50년대 풍경과 시대상을 볼 수 있는 영화로
잔잔한 진행과 함께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볼 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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