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힘 - 그때 그 시절의 나를 만나게 해주는 힘 (Feat. 슈가맨)

2020. 3. 2. 07:04문화생활

개인적으로 나는 TV를 거의 보지 않는다.

 

한번 보게되면 너무 빠져들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것이 두려워 애초에 시작을 안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대세는 OTT(Over The Top) 스트리밍서비스이다보니 채널권을 가진 방송사들이

 

오히려 역으로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스트리밍 서비스에 진출하는 시대이다. 

 

 

그만큼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수있는 플랫폼이 가진 위력이 크다는 이야기다.

 

관심있는 주제를 골라볼 수 있는 유튜브는 자주 시청을 하는 편인데, 

 

최근 우연치 않게 슈가맨영상을 보게 되었다.

 

보는 내내 나를 울컥울컥 하게 만들었던 그 영상이 몇일째 내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다.

 

 

최근 슈가맨에 출연했던 'Seeya'라는 가수 이야기다.

 

사실 해체했었는지도 몰랐고, 10년만에 한 무대에 섰다는 것도 놀라웠다.

 

그러나 우연히 슈가맨에 방청 온 한 씨야팬에 의해서 시작되어 그 방송분을 보고 팬에게 보답하기 위한 마음으로

무대로 돌아왔다고 한다.

 

 

방송을 보는내내 너무 반갑고 서로 짠함이 느껴져서 더욱 감명깊게 본 것 같다.

 

 

씨야는 멤버들간 오해가 있어서, 남규리가 먼저 팀을 탈퇴하며 감정싸움으로 까지 이어졌었지만,

 

이미 10년이 지난 지금 그런 일련의 일들은 다 무색하게 보일 정도로 아직도 셋의 실력과 무대는 건재했다.

 

 

해체와 관련 이야기하는 멤버들 (출처 jtbc 유튜브채널)
어린 나이였던 씨야 (출처 jtbc 유튜브채널)

 

 

팬들도 이에 화답하듯 씨야의 노래는 차트역주행을 하며,

 

씨야의 노래가 나처럼 많은 사람들을 과거로 데려다 주었음을 보여주었다.

 

 

10년이 지나 씨야 멤버들의 나이도 이제 30대 중반이 되었다.

 

남규리 1985년생 36세

김연지 1986년생 35세

이보람 1987년생 34세

 

(왜 어릴때부터 오래 본것 같은데도 아직 나보다 다 어리지?ㅠ)

 

 

활동했을 당시에 20대 초중반의 어린나이에 너무 큰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다보니 

 

견뎌내기 어려운 점도 많았을것이라 생각한다.

 

(20대 초중반은 법적으로는 성인이지만 더 어른이 되어보니 아직은 덜 성숙한 나이라고 생각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 시절의 나도 그랬으니.)

 

 

남규리소환 - 아직도 너무 예쁜 남규리 (출처 jtbc 유튜브채널)
이보람 소환 - 귀여운 씨야의 영원한 막내 이보람 (출처 jtbc 유튜브채널)
김연지소환 - 씨야의 메인보컬 김연지 (출처 jtbc 유튜브채널)
애틋하게 노래하는 완전체 씨야 (출처 jtbc 유튜브채널)

 

이날 첫 무대는 2007년 발표한 '사랑의인사' 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개인적으로 이 노래는 더욱 기억에 남는다.

 

클래식곡을 샘플링한 미디움템포의 낭만적인 곡이었다.

 

 

많이 듣기도 했지만, 당시 한 라디오 공개 방송을 에버랜드에서 했는데 그 때 현장에서 감명깊게 들었던 노래였다.

 
(그러고 보니 이런 야외 라디오 공개 생방송도 많이 없어졌다)

 

라이브였는데도 음원을 재생한 것 처럼 좋은실력을 뽐내던 가수들이었기에 이렇게 다시 보게 되어,

 

20대 중반의 나로 돌아갈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Yp15-zFr4M

 

 

음악이 가지고 있는 위대한 힘의 위력을 다시 한번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씨야는 정말 히트곡도 많았기에 레트로 감성이 대세인 지금 시대에

 

리메이크 앨범으로만 나와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앞으로는 꽃길만 걷기를 바라며, 나를 군대 및 대학시절로 시간 여행시켜준 씨야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

 

 

울컥하게 만들었던 Seeya (출처 jtbc 유튜브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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