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기 - 칠레 12일차] 이스터섬 1일차(1편) - 이스터섬 아우 통가리키 Ahu Tongariki, 라노 라라쿠 Rano Raraku, 이스터섬 모아이상

2020. 4. 6. 00:01해외여행

산티아고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스터섬의 마타베리 공항 Aeropuerto Mataveri에 무사히 도착했다.

 

약 6시간의 비행으로 피곤할 법도 했지만 비지니스 클래스 탑승으로 편하게 왔다. 

 

그래서 덕분에 오전에 바로 관광을 시작해도 전혀 피로가 없을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이스터섬의 마타베리 공항의 입국장에서 업무를 하고 있는 리트리버 강아지가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안고 데려가고 싶을 정도였다.

 

공항에서 업무를 수행중인 사랑스러운 리트리버

 

 

이스터섬은 아직 섬 내 통신이 열악해서 주로 숙소내 와이파이에 의존해야 했다.

 

다행히 변경된 스케쥴을 미리 숙소 주인에게 말해두어, 변경된 시간으로 숙소에서 픽업을 나왔다.

 

휴양지 느낌나게 막 도착한 손님들에게 꽃다발을 엮어 목에 걸어준다. 

 

숙소에서 픽업 온 차량을 타고 가까운 숙소까지 금방 이동했다.

 

환영의 의미로 걸어주는 꽃 목걸이
숙소에서 마중나온 차량

 

 

숙소에 도착하고 처음 느낀건 이스터섬에서 제주도가 느껴졌다.

 

내가 묶은곳은 Hostal TOJIKA 라는 숙소 였는데 위치나 가격 모두 매우 훌륭했다.

 

숙소바로 앞에 남태평양 바다가 있어 전망도 좋았고, 차량 렌트서비스도 하고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했다.

 

이스터섬은 칠레의 어느도시보다 미 달러가 강세인 곳으로 숙박,렌트 지불시 달러로 지불하는게 유리하다.

 

단 작은 상점에서는 페소를 사용해야 하니, 미리 페소를 준비해와야 한다.

 

(페소 환율이 매우 안좋으니 산티아고에서 미리 바꿔오도록 한다.)

 

이스터섬 숙소 Hostal TOJIKA
숙소 바로 앞 바다
돌하루방?ㅎ

 

 

이스터섬의 면적은 약 163.6㎢ 제주도의 약 1/11 크기로 매우 작은 섬이라 

 

마음만 먹고 차로 돌면 금방 한 바퀴 돌수 있는 크기이다. 

 

전날 피치 못하게 기체 결함으로 인해 비행기가 결항되어, 사전에 단톡방을 통해 구했던 동행예정 멤버들에게

 

사정을 말하고, 혹시나 내가 없어도 따로 남은사람들끼리 차질없이 투어 진행하라고 이야기 하라고 하니

 

다들 면허가 없어서 운전을 할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도 다행히 이날 오전에는 이스터섬에 도착해서 정오부터는 다 같이 만나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이스터섬의 해변
제주도 느낌나는 이스터섬
렌트한 스틱 Manual RV 차량

 

도착한 첫 날 안타깝게도 날씨가 매우 흐렸다. 

 

차를타고 제일 먼저 간 곳은 이스터섬 내 최대 규모인 15구의 모아이가 있는 하이라이트 코스 

 

아우 통가리키 Ahu Tongariki 였다.

 

일본의 복원 원조로 이루어진 이곳의 모아이는 폭이 100m에 달하는 거대한 석단 위에 서 있는데, 

 

그 모습이 굉장히 위엄 있다. 

 

곧 비가 쏟아질 거 같아 우선 하이라이트인 이 곳 부터 급하게 왔다.

 

거대한 모아이 앞에서 신비로운 풍경을 만나니 감격스러웠다.

 

그리고 이곳에 오기위해 지불한 비행기 티켓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따로 떨어져 보존되고 있는 모아이상
아우 통가리키 Ahu Tongariki 모아이상
아우 통가리키 Ahu Tongariki 모아이 15형제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한다
그래도 모아이와 신나는 시간
쓰러진 모아이 밟지마시오

 

 

구경하는데 비가 갑자기 너무 많이 와서 다음 관광지로 이동한다.

 

쿠스코에서 사두었던 우비를 꺼내 입고 관광을 계속할 수 밖에 없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라노 라라쿠 Rano Raraku 이다.

 

이 곳은 모아이 제조 공장이라고 불리우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화산으로, 많은 모아이 석상들이 이곳에서 만들어져 

 

옮겨졌다. 형태가 완전한 것에서부터 만들다가 중단된 것들, 버려진 것들 등 400개가 넘는 석상들이 모여있다. 

 

섬에서 가장 큰 엘 히간테 El Gigante (거인) 라는 모아이는 크기가 21.6m, 무게가 180톤에 이른다고 한다.

 

비가 내리는 모아이 제조 공장 라노 라라쿠로 들어가본다.

 

라노 라라쿠 Rano Raraku 관광 길
라노 라라쿠 Rano Raraku 모아이들
비오는 라노 라라쿠 Rano Raraku 모아이 앞에서
라노 라라쿠 Rano Raraku
라노 라라쿠 Rano Raraku 누워있는 모아이
라노 라라쿠 Rano Raraku 다시 입구로 돌아간다.

 

 

저 멀리 하늘이 조금씩 개기 시작한다.

 

남 태평양 한 가운데 덩그러니 있는 이스터섬의 날씨는 정말 변덕스럽다.

 

라노 라라쿠 입구에는 닭과 강아지도 살고 있었는데, 강아지를 좋아하는 나는 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비는 안 맞았는지 가서 몇마디 걸어보았다.

 

이스터섬의 강아지

 

 

차를 끌고 다른곳으로 이동하는데 날씨가 급격하게 좋아진다.

 

그래서 아까 처음에 갔던 이스터섬의 하이라이트 아우 통가리키 Ahu Tongariki 로 다시 향한다.

 

맑은 하늘의 선명한 아우 통가리키 Ahu Tongariki 사진을 건지기 위해 다시 도전해본다! 

 

결론적인 이야기지만 다른 목적지로 가지 않고 이곳으로 갔었던 것은 정말 훌륭한 선택이었다.

 

점점 맑아지는 하늘
이쪽은 아직 덜 갰다
뒤 하늘은 완전히 맑아졌다.
앞쪽 하늘은 아직 흐리다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누운 모아이와 함께
아우 통가리키 Ahu Tongariki 15모아이 형제와 인증샷
그림같은 이스터섬
아우 통가리키 Ahu Tongariki 15모아이상도 밝아졌다.
아우 통가리키 Ahu Tongariki 모아이상
맑은 하늘과 더 잘 어울리는 모아이형제들
완전 개인 이스터섬
여기도 평화롭게 거니는 강아지들
파란하늘과 모아이와 바다

 

 

정말 순간적으로 이렇게 날씨가 급변하는 게 너무 신기했다. 

 

덕분에 푸른하늘의 모아이를 실컷 보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이렇게 좋은 날씨운을 이어서 다음 여행지에 대한 소개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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