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6. 06:38ㆍ투자이야기
한 번쯤은 크라우드펀딩이나 '와디즈' 라는 이름을 들어보셨을 듯 하다.
시대적으로 적합한 발상이고 의의는 좋았지만,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되고 있어 같이 알아보고자 한다.
여러 크라우드펀딩 회사들중에서 와디즈라는 회사가 가장 크고 익숙해서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와 함께
크라우드펀딩에 대해서 포스팅을 시작한다.
1. 와디즈란?
2. 크라우드펀딩이란?
3. 와디즈 사업분야
4. 와디즈 주요 프로그램
5. 와디즈에 대한 비판과 문제점
6. 와디즈 성공 및 실패 프로젝트
7. 와디즈의 향후 과제
1. 와디즈란?
와디즈 (Wadiz)는 2012년 5월에 설립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기업으로
규모로는 국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투자)과 보상형 크라우드펀딩 (리워드)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타트업과 문화 콘텐츠를 시작으로 식품, 여행 등 펀딩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3,000건, 총 300억원 규모의 펀딩을 주관하였다.
대한민국 외에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와디즈 기업가치 - Better Funding, Better Business, Better Life
와디즈 브랜드 임무 - 금융시장의 자금이 창업 기업이나 스타트업 등 꼭 필요한 곳에 흘러가도록 하여,
더욱 성장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
와디즈 5대 원칙 - 와디즈가 일하는 방식
1) 우리는 옳은 일을 합니다.
2) 급변의 물살을 즐기며 앞서 나갑니다.
3) 팀원간의 필요를 채워줍니다.
4) 파트너와 고객에게 긍정적인 기억을 남깁니다.
5) 재무적인 이익을 추구합니다.
2. 크라우드펀딩이란?
크라우드펀딩 Crowdfunding (Crowd financing, Crowd-sourced Fundraising) 이란
아이디어나 사업아이템은 있는데 자금이 부족하거나 없는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목표금액과 모금기간을 정하여 익명의 다수(crowd)에게 투자를 받는 방식이다.
스타트업의 새로운 자본조달 방법이다.
세계 최초의 크라우드펀딩은 2008년 1월 시작한 인디고고이며,
가장 유명한 크라우드펀드는 2009년 4월 출범한 미국의 킥스타터다. 미국과 유럽 등지를 중심으로
확산되었으며 2020년 현재 각종 스타트업들이 첫 제품을 내놓는 주요한 방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나라에는 텀블벅, 크라우디 등이 있으며 와디즈가 가장 큰 규모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3. 와디즈 사업분야
크게 리워드와 투자 두 가지 사업을 하고 있는데 하나씩 소개한다.
1) 와디즈 리워드
미출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가치 실현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프로젝트이다.
기존 시장에서 찾기 어려운 것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으로, 미래 먹거리와 얼리어답터를 타겟으로 한
혁신 상품류, 라이프스타일 침투형 여행 상품 등을 리워드 방식으로 제공한다.
테크, 가전, 패션잡화, 뷰티, 푸드, 홈리빙, 디자인소품, 여행/레져, 스포츠, 모빌리티, 반려동물, 모임,
공연, 컬쳐, 소셜/캠페인, 교육/키즈, 게임/취미, 출판, 기부/후원 등 여러 카테고리가 있다.
아래 현재 진행중인 인기 와디즈 리워드 6개를 소개한다.
a. 대구/경북에 희망을! Hope Together with 신한,
b. 내 폰이 TV가 되다. 3000개의 앱을 담은 메탈스마트TV, 트루비
c. <웨이트도 홈프로 끝내자> 9만원대에 만나는 나만의 헬스장, 머슬레인
d. 100년간 변하지 않은 자동차 와이퍼의 혁신 킴블레이드
e. [3만원대 무선 핸디형청소기] 자취방, 사무실, 자동차 "청소가 취워져요"
f. 10만원 초반에 누리는 이탈리아 명품 스니커즈의 완벽함
2) 와디즈 투자
대중이 스타트업이나 문화 콘텐츠에 투자해 채권 또는 주식을 대가로 받는 프로젝트이다.
기존 투자 형태와 달리 투자자가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투자가 가능하다.
크라우드펀딩 투자 유치 기업은 4차 산업 관련 기업이 대부분으로, 시장성 검증이 어려워
기존 금융시장에서 투자 유치가 어려운 기업들에게 집단 지성으로 기술력을 검증해 투자를 결정한다.
그밖에도 영화, 뮤지컬, 공연 등의 문화 콘텐츠 투자 상품 제공을 통해 대중들이 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HOT 프로젝트, 스타트업, 문화콘텐츠, 채권 등의 카테고리가 있다.
아래 와디즈 투자 프로젝트 몇가지를 소개한다.
a. 로봇산업투자 LGU+MOU 한국형 아마존 KIVA를 만나다
b. 문화공간산업 투자 고유의 생활 방식과 전통문화 체험 공간
c. 300%초과 달성 영상분석 삼성도 인정한 AI영상분석 기술
d. 스크린스포츠 투자 미국,싱가폴 진출성공 과기부장관 수상
e. 교육산업투자 글로벌 확장세 한국어교육 반독점 흑자기업
f. 한국영화 기대작 3편 포트폴리오 투자
g. 10주년 맞이, 그린플러그드 2019!
h. 영화 투자 2020년 개봉 전도연,정우성 / 설경구, 이선균 주연
4. 와디즈 주요 프로그램
1) W9
와디즈 프리미엄 회원 서비스 W9은 와디즈를 통해 200만원 혹은 2회 이상 투자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제한된 수의 멤버들을 모집하여 기업에게는 모집한도의 한계를,
투자자는 투자 한도의 제약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W9 멤버들은 매월 선정된 기업의 스피치, 와디즈의 산업 리포트 등 새로운 가치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Non-Deal Roadshow에 초대된다.
90만원 상당의 투자 바우처가 제공되며, W9 멤버만을 위한 프리미엄 고객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아래 W9 종료된 대체투자와 완료된 사모투자 예시가 있다.
하드웨어 스타트업 전문가 N15, 바비오헬스케어 협회, 로아인벤션랩,
주식회사 바이오큐어팜, 주식회사 스마트골프, 쿼럼바이오 주식회사, (주)발레앤모델, 롤링필로우,
주식회사 지티이노베이션 까지 다양한 투자처가 이미 완료되었다.
2) 와디즈 스쿨
와디즈의 크라우드펀딩 스쿨은 국내 최고의 크라우드펀딩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전문가 그룹이다.
크라우드펀딩 전문가들이 3,000여개의 사례 분석과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제작한 커리큘럼의
온·오프라인 교육 서비스인 '와디즈 스쿨'을 진행한다.
초기 기업중소기업 등 기업의 단계별, 산업 분야별(제조,서비스,문화,예술,IT 등) 세분화된 강의를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300회가 넘는 강의를 통해 5,000명의 누적 수강생을 배출했다.
5. 와디즈에 대한 비판과 문제점
프로젝트를 유치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고 사후지원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의 피해 사례 대부분이 와디즈에서 발생했다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으로 만기가 지난 크라우드펀딩 채무증권 88건 중 27건에서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손실률도 상당히 높다. 27건의 채권 발행액(49억6000만원) 중 겨우 17억7000만원만 건졌다.
원금의 64.3%를 잃었다. 이 중 10건은 아예 원금을 한 푼도 못 건졌다.
믿거 와디즈라는 말이 유행했을 정도로 일이 터지면 뒤로 숨고 남 탓하기에 바쁘던 와디즈라는 기사도 났다.
고지사항에도 모든 책임은 구매자에게 있다고 안내하고 있고 그래서인지 와디즈는 열심히 펀딩할
물건을 소싱하고 참여는 독려했을 뿐 그 제품에 대한 책임을 묻지 말라는 식으로 방관하고 있다고한다.
플랫폼 사업자가 누릴 수 있는 배짱일까? 우리는 플랫폼을 만들었을 뿐 관리 감독 및 제품을 가려야 할
책임조차도 지지 않겠다는 식으로 느껴지는 피해자들이 많은듯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일부 소비자들이 와디즈를 통해 구매한 물건이 광고와 달리 사용자를 기만하거나 허위로 포장한
사기였거나 혹은 애초에 품질 미달의 팔리지 않던 악성 재고 밀어내기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 같다고
꾸준히 의구심을 제기했으나 와디즈는 이에 대해서도 외면했다고 한다.
사용자에게 와디즈는 물건을 구매하는 쇼핑이라는 시선도 등장했다. 이색적인 물건만 잘 갖춘 편집숍 개념인셈
어긋난 시각차이니 사용자는 불만이 늘어가고,
와디즈는 '우리는 투자 플랫폼인데 많은 것을 바라지마! 라는 식의 평행선만 달리고 있는셈이다.
6. 와디즈 성공 및 실패 프로젝트
성공사례
1) 투자 명예의 전당
- 영화 판도라 : 영화 최대투자 유치, 468명의 투자자로부터 810,000,000원 모집
- P2P 시장 리딩 컴퍼니 에잇퍼센트 : 스타트업 최대투자 유치, 469명의 투자자로부터 793,760,000원 모집
- 양화 7호실 : 영화 최다투자자 모집, 616명의 투자자로부터 235,400,000원 모집
2) 리워드 명예의 전당
- IT기술이 접목된 캐리어 샤플 : 역대 최고 금액(15억), 최다 서포터(2만 명)
- 반려동물 전자제품 브랜드 두잇 드라이하우스 : 펫 카테고리 중 최다 서포터(1057명)
- 크루이슬러(주) 아이독케어 : 오픈 1시간 내 312% 를 달성, 반려동물 셀프미용에 큰 획을 그음
실패 프로젝트
- 다모 칫솔 : 타오바오에서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뿐만 아니라, 이미 국내 쇼핑몰 등을 통해 유통
- 애완동물 화장 서비스(쓰담별) :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업체가 펀딩을 진행한 명백한 불법 펀딩 사례
7. 와디즈의 향후 과제
크라우드펀딩의 투자자 보호 장치는 매우 허술하다.
위험도가 매우 큰 창업기업의 자금조달을 편리하게 한다는 이유로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문턱을 낮췄다.
금융위가 지난 1월 뒤늦게 ‘투자 적합성 테스트’를 도입했지만 질문 10개짜리 간단한 문항이다.
증권사에서 펀드에 하나 가입하려고 해도 복잡한 투자성향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품질에 미달하는 제품을 거르지 못하고 판매가 이뤄지게 한 플랫폼 사업자에게 과도한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책임여부와 별개로 사용자 입장에서는 투자건 구매건 중요한 건 딱 한가지이다.
내 돈 주고 물건을 사고 투자를 했으니 그에 합당한 품질과 사후관리를 해달라는 것이다.
조사하다 느꼈던 와디즈의 부족한 모습은 이것이었다.
플랫폼 사업자로서 중개만 했을 뿐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무책임만 모습에 소비자는 떠나게된다.
메이커와 서포터의 신뢰를 훼손하지 않고, 더욱 큰 책임감으로 회사를 경영해서
크라우드펀딩에 대해 나빠진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크라우드 펀딩을 계획중인 예비 투자자들도 투자는 결국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니
스스로 최대한 알아보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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