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4. 08:57ㆍ해외여행
오전 일찍 이과수폭포의 하이라이트 악마의 목구멍을 구경한 뒤, 다시 열차를 타고
낮은 산책로와 높은 산책로를 갈 수 있는 폭포역 Estacion Cataratas 에서 하차했다.
이곳에서 내려 높은 산책로를 관란한 뒤, 점심을 먹고 낮은 산책로를 관람하기로 했다.
나무들과 강을 가로지르는 철제 다리를 건너면 낮은 산책로의 폭포들이 발 아래로 펼쳐진다.
폭포의 웅장함을 느끼기에 제격인 곳이 바로 이 이과수 국림공원의 높은 산책로이다.
이처럼 높은 산책로에서는 악마의 목구멍 주변으로 형성된 크고 작은 폭포들을 가까이에서 만나게 된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낮은 산책로에서 폭포의 물보라를 맞고 있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철제 다리 바로 아래에 세차게 흐르는 폭포를 보고 있노라면 시원하면서도 아찔하다.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물줄기와 함께 평소에 무지개가 뜬다고 하는데 이날은 아쉽게도 보지 못했다.
높은 산책로를 관광 후 작은 광장에서 햄버거 세트로 점심을 먹는데 긴코너구리 또는 고아티 라고
불리우는 동물들이 떼로 다가온다. 귀엽게 생겼다고 얕보면 안되는것이 이 고아티는 사람도 물 정도로
난폭성도 있기 때문에 공원 내부에는 물린 사진을 곳곳에 전시하여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악마의 목구멍에 비해서는 무척 작은 낮은 산책로 폭포 영상이다.
이과수 폭포를 즐기는 방법중에 보트투어가 있는데 두가지 종류의 투어가 있다.
첫째로 그랑 아벤투라 Gran Aventura 라는 투어로 지프로 정글 안을 달린 후, 스피드 보트를 타고 폭포 가까이에
접근하는 투어이다. 먼저 가이드와 함께 지프를 타고 가면서 정글의 동식물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이후 젖어도 되는 옷으로 갈아입고 스피드보트에 오른다. 보통 속옷까지 홀딱 젖으므로 우비를 입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빠른 스피드로 강을 거슬러 올라 폭포앞에 다다르면 가이드가 사진 찍을 시간을 준다.
그리고 폭포로 들어갈 때가 다가오면 여행자들이 소리를 지르며 머리 위로 쏟아지는 거대한 물줄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숨이 가빠질 정도이지만 스릴 만점이라고 한다. 2~3번 정도 폭포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면 투어는 끝이 나게 된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아벤투라 나우티카 Aventura Nautica 라는 투어인데 정글 투어없이 바로 스피드보트를 타고
폭포 가까이에 갔다 오는 프로그램으로, 산 마르틴 섬으로 가는 보트 선착장에서 20분마다 출발한다.
마찬가지로 배를 타고 폭포 속으로 들어가 속옷까지 다 젖으르모 갈아입을 옷을 준비하는게 좋다.
이 투어를 할 예정이라면 방수가방에 여분의 옷과 수건을 넣어서 가야한다.
낮은 산책로에서 가장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를 영상으로 남겨보았다.
불러도 대답없는 고아티를 불러본다.
난폭한 코아티들의 배웅을 받으며 이과수 국립공원을 빠져나왔다.
이렇게 꿈에 그리던 세계 3대 폭포중 하나인 이과수 폭포를 클리어 했다.
푸에르토 이과수 시내 관광과 파라과이 당일투어 후 브라질 포즈 두 이구아수로 넘어가
브라질 쪽에서 보는 이과수 폭포 여행기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