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 10:44ㆍ해외여행
오늘은 푸에르토 이과수로 떠나는 날이다.
아침에 에어비앤비에서 짐을 싸고 아이들의 마중을 받으며 나와 동생한명과 우버를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너무 먼곳에서 오길래 길거리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건물에서 오물이 떨어지며 동생옷에 다 묻게 되자 주변에 있던 사람이 나타나
도움을 주며 털어주려고 하기에 순간 소매치기 수법이 생각나 괜찮으니 그냥 가라고 저지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뜨고, 동생에게 조심해서 숙소로 가라고 한 뒤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두개의 공항이 있다.
국제선을 이용할경우 대부분 이용하게 되는 에세이사 미니스트로 피스타리니 공항 EZE
그리고 국내선이 주로 운항되는 아에로파르케 공항 AEP 이 있는데, 나는 국내선을 이용했으므로
그나마 시내에서 가까운 이 AEP 공항으로 향했다.
택시를 타고 공항에 거의 도착할 무렵 갑자기 메일 한통이 날아왔다.
90분뒤 출발할 비행기가 갑자기 취소 되었다는 내용이다.
뭐 사실 이제 놀랍지도 않다. 일단 공항으로 그냥 간다.
체크인 카운터에 가서 왜 결항이 되었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모르겠다고 하며 대체편을 찾아준다다.
그러더니 환하게 웃으며
"넌 정말 운이 좋구나! 다음 비행기 자리가 몇석 안남았는데 내가 예약을 잡았어! 축하해! ^^" 라며
환하게 웃으며 보딩패스와 함께 지정된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쿠폰을 함께 준다.
'그래 뭐 일찍 가봐야 할 것도 없는데 공항서 천천히 몇시간 기다리다 가지 뭐' 라는 생각과 함께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수하물을 보내고 2층 식당가로 올라갔따.
아에로 파르케 호르헤 뉴베리 공항 Aeroparque International Jorge Newbery (AEP) 는 국내선이 주로 운항되고
특히 팔레르모 지역에서 가깝다. 2층에서는 통유리를 통해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전망이 좋았다.
받은 바우처로 사용가능한 피자집에 갔는데, 왠지 바우처로 먹어서 그런지 조금 태도가 달라지는것 같았다.
그래도 뭐 잘못한것은 아니고 내가 이 사람을 다시 볼것도 아니기에 피자만 맛있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나름 맛있게 먹고 이과수 폭포에 대해 공부하다가 탑승시간이 되어 비행기를 타러 갔다.
바뀐 비행편은 LA7504 AEP 16:15 -> IGR 18:05 으로 푸에르토 이구아수 까지 약 110분 정도 소요되었다.
숙소에 내려서 문을 여는데, 문이 잠겨있고 벨을 눌러도 안에서 응답이 없었다.
처음에 잠깐 당황했지만, 숙소 어플에 있는 주인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하니 근처에 있어서
5분안에 오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다가 주인을 만나 키를 받고 체크인 했다.
방에는 작지만, TV와 화장실이 딸려있었고, 추운 날씨 때문인지 휴대용 라지에이터도 구비되어있었다.
체크인하고 바로 내일 이구아수 폭포로 데려다 줄 버스표를 예매하고 저녁을 먹으러 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은 걸어서 약 5~10분거리에 있어서 작은 마을을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갔다.
내일 아침 이과수폭포 가는 버스표를 미리 예매할 겸 왔는데, 미리 판매는 안한단다.
그리고 시간대도 많고 버스가 널널하니 내일와서 사도 충분하다고 해서 그냥 돌아왔다.
버스터미널 바로 옆에는 estacion&sabores 라는 뷔페식 식당이 있었다.
이곳은 1KG에 24페소로 금액을 책정하여 음식을 무게제로 판매하고 있었다.
음식과 음료를 먹으며 저녁을 해결했다. 그리고 이 음식점 바로 옆에 젤라또 가게가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돌아갔다.
내일은 꿈에 그리던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이과수 폭포를 간다.
이과수 마을에 와 있다는 것도 사실 실감이 나질 않았는데, 실제로 이과수 폭포를 보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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