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8. 00:01ㆍ해외여행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여행 1일차 !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가방을 던져놓고 나와 시티투어 2층 버스를 타고 한 바퀴 도시를 감상한 후,
아름다운 항구에 위치한 V&A 워터프론트가 보여서 눈호강을 위해 이곳에서 내렸다.
아름다운 바다와 푸른 하늘 그리고 뒤로 보이는 테이블마운틴까지..
옛 우리 선조들이 이야기 했던 배산임수의 풍수지리와 딱 맞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도착하니, 한국에서부터 40시간 넘게 이곳까지 날아온 피로가 확 풀렸다.
V&A 워터프론트는 빅토리아 와프 쇼핑몰이 있는데, 이곳에서 우선 커피를 한잔 사서
카페인을 충전하며 아프리카의 토산품 구경에 나섰다.
우리가 여행박람회에서 아프리카관에서만 보던 그런 목각인형이나 나무제품들을 실제로 보니
신기하고 눈이 매우 즐거웠다.
스와질랜드 짐바브웨와도 가까운 탓에 그곳에서 만든 물건들도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같은 남반구라서 그런지 몰라도 호주나 뉴질랜드와 비슷한 느낌도 많이 들기도 했다.
쇼핑몰 구경은 다음에 와서 더 촘촘하게 하기로 하고, 아이쇼핑으로 좋은 물건이 있는지
스캔하며 우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을 찾아 나섰다.
아름다운 케이프타운의 워터 프론트에는 노벨광장 Nobel Square 이라는 작은광장이 있다.
루 투리, 투투, 데 클레르 크, 만델라 등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4명의 동상이있어 노벨 광장이라 불리운다.
우리가 다 아는 아주 유명한 남아공의 전 대통령 넬슨만델라 이외에도 3명이 더 있는데,
모두 만델라보다 앞서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광장은 노벨평화상과 그 의미때문에 매우 진지할 것 같지만 여기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넘치는 열정으로 공연하는 현지 뮤지션들의 노래와 춤이었다.
식당으로 향하다가 광장의 동상과 악사들에게 잠시 시선을 사로잡혀 나도 모르게 공연을 즐겼다.
워터프론트에서 바라보는 케이프타운은 어느 유럽의 마을 못지 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아름다웠다.
워터프론트의 한 이태리 식당에서 야외테이블을 잡고 샐러드와 맛있는 요리를 먹었다.
상업중심지구 답게 축구공을 가지고 공연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어딜가든 북적북적한 번화가 느낌이 났다. 멀리 Cape Wheel 허니문카가 보였고,
상점에서 본 부부젤라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떠올리게 했다.
음식이 꽤 비쌌지만, 이날 첫끼이자 유일한 식사였으므로 좋은 곳에 도착한 기분을 내려 사치를 부려봤다.
11월 이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대비로 대형트리가 광장에 세워져있고, 거리에는 공연을 하며 노래를 부르는
현지인들이 많이 있어서 연말 분위기를 더 느끼게 해줬다.
참으로 역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아프리카 사람들이다.
워터프론트 관광을 마친 후, 숙소로 돌아와 방으로 들어가서 자기 전에
91 LOOP Hostel 1층에 있는 Bar 에서 남아공 맥주를 한잔 주문했다.
나는 여행을 가면 꼭 그 나라의 맥주는 다 마셔보는 편이다.
맥주를 주문하는데 회색옷을 입은 21살 친구가 한국에 관심이 많은지 한국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본다.
한국여행을 가기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는데, 이 먼곳에서 한국을 알아주는 청년이 있어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딱 맥주 한잔을 뒤로하고 여독을 풀기 위해 조금 일찍 누웠다.
다음편부터 본격적인 남아공 케이프타운 여행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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