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8. 00:01ㆍ해외여행
2006년 11월 1일 -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국땅을 떠나던 날. 나는 지금도 그날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원래 무엇이든 처음의 기억은 강렬히 남는 법이니 그럴 만도 하지
지금처럼 전자티켓이 아닌, 페이퍼 티켓을 들고 (약간의 긴장과 설렘과 함께) 24년 동안
한 번도 떠난 적 없던 우리나라를 떠나서 런던행 대한항공 비행기에 몸을 싣었다.
나의 운명 같은 첫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첫 여행의 충격은 엄청났고 내 인생의 1순위를 바꾸어 놓았으며 - 지금도 다른 무엇인가가 그것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한 달간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그때의 내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목표를 세운다
"40살 전에 세계 7대 불가사의를 한번 다 돌아보자"
물론 당시에는 그냥 막연한 목표였고, 앞으로 여행을 최대한 많이 다니고 싶다는 바람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올해 현충일에 (2019년 6월 6일) 그 목표를 실제로 달성해 버리고 말았다. (다행히 아직 30대...)
보통 세계 7대 불가사의는 선정기관 또는 고대 7대 불가사의와
자연현상 7대 불가사의 등 여러 가지로 나누는데 나는
내가 막 여행을 시작한 시기였던 2007년에 세계 신 7대 불가사의 즉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2007년 7월 7일 오후 7시, 7년에 걸쳐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네티즌들의 투표를 통해
새롭게 선정된, 지구상의 7가지 불가사의한 건축 또는 사물'을
목표로 잡고 여행을 하였다.
① 중국의 만리장성
②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③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
④ 멕시코치첸이트사 피라미드
⑤ 이탈리아의 콜로세움
⑥ 인도의 타지마할
⑦ 요르단의 고대 도시 페트라
정말 이제 다 가봤다.
가본 순서대로 순차적 흐름에 따르면,
1. 콜로세움, 이탈리아 (2006년 11월, 2007년 6월)
2. 만리장성, 중국 (2007년 12월, 2018년 3월)
3. 페트라, 요르단 (2016년 3월)
4. 치첸이트사, 멕시코 (2018년 4월)
5. 마추픽추 , 페루 (2018년 4월)
6. 예수상, 브라질 (2018년 6월)
7. 타지마할, 인도(2019년 6월)
이렇게 모아서 보니 뿌듯하면서도 "새삼 참 많이 돌아다녔구나" 하고 또 느끼게 되네..
물론 이 밖에도 여러가지 불가사의 한 곳들도 가 봤는데, 그건 앞으로 블로그에서 천천히 풀어나갈 예정이다.
진부하지만 이 표현이 역시 끝맺음으로 가장 잘 어울릴 듯 하다.
"그래도 난 아직 배가 고프다"
앞으로도 체력이 닿는대로 계속 나의 스토리를 이어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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