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 00:01ㆍ해외여행
어느덧 차가운 얼음이 어색하지 않은 겨울이 찾아왔다. 그리고 때마침 겨울왕국 2편도 개봉했다.
눈꽃 축제와 얼음축제에 사람이 북적할 날이 빠르게 다가와버렸다.
살면서 이렇게 많은 얼음을 볼 일이 있을까.. 또한 빙하 위를 걷는다니~~ 이게 가능한 곳이 있다.
바로 아르헨티나의 El Calafate 란 곳에 가면 모레노 빙하투어를 통해 빙하지대 위를 걷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침 일찍 투어차량이 숙소로 여행자를 데리러 와서 차량을 타고 가면 된다.
(투어가 끝나고 돌아올때도 친절하게 숙소 앞까지 데려다 준다)
도착하면 이렇게 생긴 배를 타고 빙하 섬으로 들어간다 !
원래 투어비용은 20만원을 상회한다고 들었고,
출발 전부터 충분히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여 "당연히 무조건 투어 해야지" 라는 마음을 먹고
막상 도착하니, 때마침 아르헨티나의 경제가 매우 좋지 않아 아르헨티나 페소화 폭락으로 인해 투어비용이
10만원 초중반으로떨어졌다..
(물론 덕분에 아르헨티나 여행 내내 소고기+와인도 마음껏 먹었으니 넉넉치 못한 여행자에겐 상당히 반가운 소식!)
투어 비용과 여행경비를 낮춘 건 기분 좋았지만, 아르헨티나 일반 서민들은 더욱더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기에,
마냥 마음이 편하지 만은 않았다. (어찌 되었든 나는 복 받은 여행자 인걸로!!)
빙하가 있는 곳에 도착하고 나면 간단히 설명을 듣고 둘레길 같은 곳에서 상쾌하고 산책을 한다!
자연의 신비란... 역시 대단하다
그리고 나서 드디어 빙하를 걸을 준비를 하게 된다!!
꼼꼼하게 신겨주시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자 그럼 빙하 좀 걸어볼까요~~~
빙하 위를 걷다 보면 생각보다 적응돼서 걸을만하고, 제법 땀도 나서 전혀 춥지 않다.
그리고 빙하 트레킹의 하이라이트~! 위스키가 준비되고 우리의 가이드 아저씨는 늘 하던 대로 멘트를 날리신다.
"여러분이 마시는 위스키는 몇 년 안되었지만, 언더락으로 같이 들어간 빙하는 몇천 년 되었기에 여러분이
마시는 위스키는 몇 천년 된 값진 술입니다" 라고...
역시 외국인들은 스토리텔링을 좋아한다 ^^ (혹시라도 과음은 안됩니다 ㅋ)
위스키 한잔 후, 이런 초현실적인 공간도 방문해보고..
다시 배를 타고 나가서 마지막 코스인 전망대로 향한다~!
마지막 코스인 전망대.. 마지막이라고 하기 아쉬울 만큼 엄청난 전경을 보여주며 우리들을 압도해 버린다.
운이 좋으면 빙하가 떨어져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난 두 번이나 봤다 !!
정말 보고 있으면 감탄만 절로 나오게 되니, 기회가 되면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꼭!! 꼭!!!
아이스크림 얼음과자 느낌도 난다!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또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같은 장소에 시간이 지나서 방문한 뒤, 같은 자세로 사진을 찍는것도 매우 멋진 일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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