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기반 영화 아웃백 리뷰

2021. 1. 5. 08:54문화생활

2015년 6월, 미국의 연인인 웨이드 켈리와 리사 작스는 휴가를 보내기 위해

 

호주로 여행을 갔고, 시드니에서 차를 렌트하여 울루룰루 까지 향하게 된다. 

 

이 영화가 흥미로웠던 것은 나도 여행을 많이 다니기 때문에 언젠가 한번쯤은

 

이런 상황을 겪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감정이입을 하며 보게되었다.

 

영화의 시작부터 둘 사이는 삐걱거리는 것 같은 분위기를 보여주었고,

 

그들의 여정 또한 마찬가지로 삐걱대기 시작했다.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 하버브릿지

 

영화 초반 등장하는 오페라 하우스나 타워 브릿지는 그냥 잠시 뒤 닥쳐올 불행을 잠시 가려줄

 

일종의 떡밥에 불과했다. 

 

여행길의 첫 목적지였던 코파카바나 비치에서 여주인공의 설득으로 둘은 수영을 즐기게 되고

 

남자주인공인 웨이드가 큰 해파리에 쏘여 허벅지에 부상을 입게 된다. 

 

 

이것은 불행의 전조일 뿐이었다. 둘은 여행내내 사소한 다툼을 하게 되며 32시간 거리의 울루루루로 향한다.

 

약 절반쯤 달려온 1087km 쯤 남은 시점에서 휴대폰의 네이게이션이 오작동 하며, 

 

둘은 비포장도로로 접어들고 같은 곳을 반복해서 돌고 있다는 느낌에 주변을 살피고자 

 

차를 버리고 높은 지대로 올라가게 된다. (이게 참 바보같은 행동이었다고 느껴진다.)

 

이런 사막길을 가게되면 두려울 것 같다.

 

결국 차까지 내려오기 전에 해가 지고 어두워져 방향감각을 잃은 두 사람은 차를 찾지 못하고

 

아무도 없는 이 사막에 고립되어 두 사람은 점점 체력이 고갈되며 탈수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설상가상으로 여자 주인공 리사는 전갈에 물려 상태가 악화되어 간다. 

 

웨이드는 정신이 없는 리사를 끌고 가다가 두고온 가방 안 물통을 찾기 위해 잠시 둘은 떨어지게 된다.

 

남자주인공은 소변을 받아 마시고 여자친구를 위해 물통에 소변을 받아 둔다.

 

 

헤어진 둘은 각자 겨우 생존해 나가지만 차를 찾은 남자 주인공이 너무 목이 말라 

 

그만 워셔액을 마시고 쓰러지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라이트를 켜둔 바람에 배터리도 방전되었다. 

 

결국 남자 주인공이 땅에 크게 표시해 둔 'SOS' 표시를 보고 소몰이꾼이 리사를 구조했고

 

남자주인공은 안타깝게도 워셔액을 마셔 신장병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아웃백 포스터
힘든 상태의 두사람

 

 

이 실화 기반의 아웃백이란 영화를 보고서 느낀점은 역시 여행에서 안전이 최우선이란점이다. 

 

가끔 여행중에 위험에 빠지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뉴스에서 본다.

 

그럴 때 마다 곱씹는것은 역시 안전이 최우선이란 것이다. 

 

여자주인공은 호주로 오는 비행기 내에서 남자친구의 공개 프로포즈를 거절하며

 

둘은 여행시작부터 삐걱거렸지만, 사막에서 몇일을 헤매이며 거절한 자신을 후회하고

 

다시 만나게 된다면 청혼을 받아들일거라 마음먹지만 남자친구는 결국 죽게된다.

 

 

리사는 조난당시 휴대전화 셀프 동영상을 촬영하며 당신의 옆에 있는 남자친구, 여자친구,

 

아내, 남편, 아이들, 부모님, 가족들을 찾아 그들을 꼭 안아주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전한다. 혼자서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이 실화기반 영화 아웃백 (Outback)의 교훈은 두 가지 인 것 같다.

 

1. 여행가서는 꼭 안전을 최우선으로 늘 조심하자

 

2.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고 사랑하자

 

 

그동안 약 50개국을 여행하며 무탈했던 나의 지난 여행기간에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다닐 여행에서도 늘 무탈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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