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5. 08:53ㆍ해외여행
안녕하세요 찐여행자입니다.
아름다운 풍차마을을 다녀와 숙소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몸을 움직였습니다.
암스테르담의 대표 여행지로 빠지지 않는 안네 프랑크 하우스를 갔다가
돔광장의 야경을 보고 암스테르담의 홍등가를 구경하러 나갔습니다.
위 사진의 건물은 안네 프랑크와 그녀의 가족, 그리고 가족같은 이웃들이 1944년 8월 4일 밤에
발각될 때까지 약 2년정도 숨어 살았던 은신처입니다. 안네의 가족은 나치 독일의 유대인 박해 정책을 피해
독일에서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으로 이주했습니다. 하지만 중립국이었던 네덜란드 또한 나치에 점령당했고,
안네의 가족은 몰래 식료품 창고로 피신해 약 2년을 숨어 살았습니다.
안네는 1945년 3월, 해방을 앞두고 강제수용소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녀의 가족 중 아버지만 살아남아 후에 안네의 일기를 출판했습니다.
실제로 가보니 굉장히 비좁은 이 공간에서 어떻게 살았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치의 아픈역사를 간직한 첫 여행지였기에, 더욱 더 기억에 오래 남아있습니다.
안네 프랑크의 하우스를 구경하고 네덜란드의 야경을 구경하며 돔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이 때 사진을 지금보니 중동국가의 국기를 든 사람들이 시위를 하는 것 같네요
우리는 난민을 접할 기회가 생소하지만 의외로 유럽은 난민문제를 많이 겪고 있습니다.
예전 코소보 난민과 최근에는 중동과 아프리카 난민까지,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맥주는 역시 하이네켄이지만 암스텔비어도 150년 역사를 지닌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맥주라고 합니다. 암스텔은 1870년 당시 새로운 스타일이였던 바바리안 식 라거맥주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1883년 영국에 처음 수출하였고, 1887년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많이 판매 되는 맥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2015년 부터 현재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 후원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암스텔의 스포츠 팬들과의 유대관계를 넓히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을 떠난지 10일 정도 되니 쌀밥과 국물이 땡겨서 암스테르담의 중식당에 들렀습니다.
사실 맛은 별로 없었지만 맨날 먹는 빵에 질려있던 상태라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홍등가는 사진을 찍기도 뭐하고 치안문제도 있어서 정말 살짝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유스호스텔에 어린 딸과 여행하던 아주머니가 계셔서 반가움에 로비에서 인사를 나누고
몇마디 나누고 그 따님의 사진을 찍어둔 게 저장되어 남아있네요
저때가 2006년이니 저 꼬마아이도 이제는 어엿한 성인이 되어 있겠네요
만약에 정말 희박한 확률이지만 성인이 된 저 아이를 만나게 된다면 너무 신기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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