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 10:51ㆍ해외여행
안녕하세요 찐여행자입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출발한 기차는 밤새 몇번의 정차를 거쳐
아침에 독일의 바이에른 주의 뮌헨시에 저를 내려주었습니다.
내릴때가 되니 기장이 여권을 돌려주며 내릴곳임을 알려주기도 했는데,
유럽을 여행하며 가장 아쉬웠던 점 중 하나는 새로운 나라에 왔는데 처음 영국입국 도장이외에
스탬프가 없다보니 유럽이라는 한 나라의 여러도시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기차에서 겪은 한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하자면 저는 4인실을 예약하였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양쪽으로 2층 침대가 하나씩 되어있는 구조의 객실이었습니다.
좌측 2층 좌석을 배정받고 곧 도착할 독일과 뮌헨에 대한 공부를 하며 여행 코스를 짜고 있었는데
한 2시간쯤 지나고 첫번째 역에 어떤 중년의 아주머니가 이 객실에 들어오셨습니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그분은 제 대각선 아래 1층에 자리였는지 짐을 풀더니 갑자기
옷을 속옷만 제외하고 훌러덩 벗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러고 바로 누워서 이불덮고 주무셨는데
겉으로는 당황하지 않은척 했지만 이 때 사실 어린나이에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저를 당황시켰던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때는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이기에 당연히 숙박 플랫폼도 없어 역에서 내려 근처의 숙소를
발품팔며 다니다가 적당한 유스호스텔 도미토리를 잡고 2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하여
지도를 하나 받아들고 짐은 보관해둔채 여행을 시작하러 나왔습니다.
지금은 저렇게 기차에서 불편하게 자고 바로 아침부터 여행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ㅎㅎ
뮌헨 신 시청사는 신 고딕 양식으로 Ludwig 2세 통치기간동안 Prinzregent Luipold 공에의해
1867-1908 사이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100m 길이에 달하는건물 외벽에는 비텔스바흐 가문의 통치자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85m 높이의 탑 중간쯤에 있는 특수 장치(Glockenspiel) 에서는 인형극을 펼치는데 이 경이로운 인형들이
11시, 12시 5시 에 작동을 시작하는데 43개의 종과 32 개의 인형들이춤을 추며 돌아가는데요
위층은 빌헬름 공작의 결혼식장면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카우프호프 백화점에는 호박의 집이라는 상점이 있어서 건물에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어머니 여행선물인 쌍뚱이 칼을 구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쌍둥이 칼은 이 당시 아주 유명한 명 칼로 한국인들이 유럽여행시 필수로 구매해 갔던
선물 아이템으로 아주 인기여서 대부분 사왔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뮌헨 신시청사는 1900년대 초부터 사용해온 시청 건물로 행정부서의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하에는 거대한 레스토랑이 있으며 1층에는 공식 관광 센터가 있는데요.
시청 건물의 앞에는 마리엔 광장(Marienplatz)이 있으며 건물의 가운데에 있는 시계탑 위에 오르면
광장과 구시청사를 포함한 뮌헨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고 해요
이날은 특별한 날인지 공연을 해서 재미있게 관람하였습니다.
뮌헨의 신시청사와 마리엔 광장을 구경하고 체크인 하기에 시간이 애매하여
차로 유명한 독일의 명품 자동차중 하나인 BMW 박물관을 가보기로 합니다.
유럽여행은 정말 축구, 자동차, 패션, 미술, 그리고 기독교신자라면 정말 볼것이 많은
종합선물셋트 같은 곳인듯 합니다.
다음 여행기는 BMW 박물관 여행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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