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8. 00:01ㆍ해외여행
벌써 뉴욕에서의 마지막 날!
마지막날도 흐린 날씨다. 그래~ 헤어짐의 아쉬움으로 맑은날 보다 더 잘 어울리는 날씨일지도..
내려가서 아침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준비한다.

체크 아웃 후 짐을 맡기고 나와서 처음 향한 목적지는 세계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이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티켓은 오기전 Klook을 통해서 예약했는데 편리하기도 하고 여기가 가장 저렴한 듯 하다.
(때때로 나오는 프로모션 쿠폰만 잘 활용해도 더욱 더 좋은 가격에 할 수 있다)
https://www.klook.com/ko/activity/2958-metropolitan-museum-art-new-york/
올해 첫눈을 뉴욕에서, 그것도 마지막날 메트로폴리탄뮤지엄앞에서 보니 뉴욕과 헤어짐으로 인한 허전함이 조금은 달래졌다.

내부에 들어가서 우산과 외투를 맡기고, 미리 클룩에서 할인받고 예약한 티켓 두장을 kiosk를 통해 발권한다.

중앙 안내센터에 한국어 맵이 있는데 여기에 추천 동선대로 관람하기로 한다.
이런 대형 박물관은 자세히 보려고 하면 몇일에 걸려도 모자르기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보려면
보통은 추천 경로를 이용하는게 도움이 된다.
첫번째는 이집트관 이었는데, 카이로 이집트고고학박물관에서 본 규모보다는 작았지만 결코 적지 않은
이집트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집트관을 지나 박물관 동편에 다다르면 자연채광이 비추고 센트럴파크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여기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며 자연도 감상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사실 메트로폴리탄박물관 관람을 하면서 내내 느꼈던 점은 유명한 유물들 못지 않게
이 건물 자체가 보여주는 아름다움도 이 박물관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내부자체의 모습도 간결하고 정돈되어 있으면서 매력적이었다.
중앙홀을 지나 관람을 계속해 본다.
 메두사 머리를 지나 1층 관람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간다.
2층에는 한국,일본이 포함된 아시아관도 있었다.
뉴욕의 여신상도 있고~! 건물 자체가 너무 예쁜 박물관
일본과 한국 유물을 도자기 종류가 제일 많았다.



관람을 끝내고 나오니 눈보라가 더 거세졌다.

박물관 앞 트럭에서 간식으로 핫도그 하나 사먹고 바로 옆 센트럴파크로 향한다.
센트럴파크는 이미 눈으로 뒤덮여 그야말로 눈세상이었다.
여기서도 아이들은 눈사람을 만들며, 웃으며 뛰어놀고 있었다. 전세계 어린이들의 동심은 비슷한가 보다.

센트럴파크의 다람쥐는 사람을 자주 접해서인지 사람이 다가와도 멀리 도망가거나 하는일이 없이
어느정도 곁에는 여행자를 머물수 있게 해주는 아량을 보여준다.
센트럴파크 횡단 전 마지막부분에 있는, 스트로베리필즈!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인 비틀즈의 리더 ‘존레논’을 추모하는 공원이 있다.
40살의 나이에 단명한 그의 유골은 재가되어 이 곳에 뿌려졌고,
추모공원이 만들어져 지금도 그를 사랑하는 팬들이 찾아온다.
존레논은 당시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을 반대해서 닉슨대통령은 그를 추방하려 했었다고 한다.
이 곳에 오자 imagine 의 멜로디가 저절로 귓가에 들리는 듯 하다.


이제 센츄리21에서 마지막 쇼핑을 하고 다시 숙소로 향한다.
이때 Lyft를 처음 타봤는데, 우버보다는 운임이 약간 저렴한 것 같다.
UI/UX는 우버와 크게 다르지 않아 처음 사용해 본다고 해도 크게 어려움을 없을 듯 하다.
공항까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였는데, 나처럼 OZ223편을 이용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팁을 드리자면,
맨하탄도심에서 공항까지 단돈 5불에 이용할 수 있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미리 예매하고 20:50 분에 맨하탄 ichiumi 라는 식당 앞에서 탑승하면 된다.
이 링크를 이용하시면 되니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꼭 탑승하시길 바란다!
체크아웃을 하고 IchiUmi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Lyft를 불렀는데 기사가 근처만 뱅뱅 돌다가
취소를 눌렀는데, 기사의 시간을 보상해야 한다고 6불 정도가 결제되었다.
일단 택시를 다시 부르고 레스토랑에 갔다. (이 문제는 나중에 해결함!)

1인당 32달러에 택스 별도였고, 뷔페와 샤브샤브를 동시에 즐길수 있는 무난한 식당이다.
버스는 정시에 왔고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붙인다.

하필 이날 눈이 많이 와서 디아이싱(눈치우는작업)하느라 두시간정도 딜레이가 되었다.

 마지막 럼프형얼굴이 새겨진 초콜릿을 보고 비행기에 탑승한다.
기내는 통신상태가 고르지 않아 인터넷이 됐다 안됐다를 반복한다.
아까 억울하게 냈던 lyft 캔슬 fee 6불에 대해 이메일을 쓴다.
(결국 나중에 그대로 환불 받았다. 나중에 설문 조사 링크가 가면 잘 써달라는 메일과 함께)
기내 대기 2시간 정도 후 비행기를 이륙했고, 역시나 대부분의 비행시간동안 잤다...(아마도 9-10시간 ㅋㅋㅋㅋ)


비빔밥 기내식을 먹고 드디어 짧디 짧은 4박7일 뉴욕여행 끝..... 이등병 4박5일 휴가처럼 너무 짧게 느껴졌다..
그래도 사건사고 없이 아프고 다친데 없이 잘 다녀왔으니
다음 번 여행을 기약하며 공항을 뒤로하고 집으로 발길을 돌려본다.
2020년도에는 또 어딜 가볼까나..
일단 예약되어 있는건 북유럽 4개국 -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
아직 가보고 싶은데가 너무 많아서 행복한 고민은 그때가서 하는걸로..!
뉴욕도 늦여름이나 초가을 쯤 따듯할 때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긴 하다 !!
Bye 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