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4. 00:01ㆍ해외여행
우유니 2번째 투어인 우유니 선셋투어 + 우유니 스타라이트 투어를 하는날이다.
조금자고 일어나서 맞이하는 우유니에서의 첫 점심!
선라이즈 투어를 마친 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일어나 15시 30분까지 투어회사 앞으로 모이기 전에
간단히 배를 채울겸 식당에 들러 햄버거를 하나 먹고 선셋+스타라이트 투어를 하러 갈 준비를 한다.
이번 투어도 7명으로 진행되었는데, 특이하게도 이번 투어에는 대만인 1명이 포함되었다.
우리 한국인 6명모두 최대한 그 친구가 소외감 느끼지 않도록 많이 배려해 주고자 애썼다.
제일 연장자라고 비교적 넓은 앞자리에 배정해 준 착한 친구들을 위해 앞자리에서만 할 수 있는
타임랩스 영상을 촬영했다.
참고로 우유니 시내에서 투어를 진행하는 소금사막까지는 40~50분 정도 소요된다.
먼저 바닥에 물기가 없는 지역에서 사진을 찍고 이것저것 컨셉사진을 찍으며 놀다가
나중에 해가 지기 전에 다시 물가가 있는 지역으로 이동한다.
재미있는 사진을 많이 찍으려면 팀워크도 상당히 중요하다.
그리고 보통 사진은 가이드가 찍어 주게 되는데, 모든 가이드는 최신형 아이폰을 원한다.
한 휴대폰으로 모든 사진과 동영상을 다 찍기 때문에, 투어가 끝나면 휴대폰 주인으로부터 사진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아이폰의 아주 훌륭한 기능이 있다.
통신이 터지지 않아도, 아이폰끼리는 'Airdrop' 이라는 아주 좋은 기능을 통해 쉽고 빠르게
심지어 원본 그대로의 사진과 영상을 숙소 복귀전에 다 받을수가 있다.
이때 갤럭시나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들은 조금 소외감을 느낄 수 있으니, 미리 알고 가도록 하자
남미의 페루,볼리비아,칠레의 국경 부근에 고원 지대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 지역을 알티플라노 'Altiplano'라 부른다.
이 지역은 안데스 산맥이 솟아오르면서 생성된 지형으로 3국에 걸쳐 굉장히 넓게 분포되어 있다.
오래전에는 이 지역 모두가 거대한 호수였으나 시간이 흐르고 기후변화를 겪으면서 면적이 줄어들어
티티카카 호수지역과 볼리비아의 소금사막으로만 남게 됐다.
페루 남부와 볼리비아 북쪽에 걸친 티티카카는 호수로 남아 있는데 왜 유독 우유니 지역만 소금사막일까?
북부 지역은 적도와 가까워 연간 강수량이 800mm 이상일 정도로 습하지만 우유니 지역은 연간 강수량이
사막에 가까울 정도로 적다. 따라서 비가 적게 내리고, 기온은 높아 증발이 생기면서 소금기가 땅에 쌓여
소금사막을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12,000 제곱 키로미터라는 거대한 넓이의 사막에 있는 20억톤 이상의 소금은 볼리비아인들에게는
자연의 선물과도 같은 귀한 자원이다.
물기가 없는 소금사막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낸뒤, 차량을 타고 물기가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신기한것은 이곳에 GPS도 네이게이션도 없는데,
가이드들은 신기하게도 동서남북 똑같이 생긴 이곳을 다 구별하고 정확히 안내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도 역시 단체 사진에서 협동심이 요구된다.
땅을 거울삼아 이 사진 저 사진과 동영상도 특별히 제작했다.
10년 넘게 꿈에 그리고 그렸던 우유니 호수에 와 있다는것이 정말 믿기지 않았다.
그 감동은 티비에서 영상으로 보았을때보다 백만배 이상이었다.
정말 지구상에 이런 초 현실적인 곳이 몇군데나 더 있을까 싶다.
우유니에서만 촬영가능한 영상도 찍어본다.
우유니 후기를 쓰다보니 그 때 그 현장으로 돌아간 느낌이라 벅차다.
포스팅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스타라이트 별 사진은 별도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우유니는 세계7대 불가사의 또는 세계7대 자연경관 등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반드시 꼭 가야하는 여행지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자연경관보다 떨어지지 않고 방문 시 황홀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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