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2. 00:01ㆍ해외여행
라파즈에서의 마지막날 - !
체크아웃 준비를 끝내고, 밀톤 호텔에 짐을 보관한 뒤 공항에 가기 전까지 관광을 시작했다.
첫번째로 몇일간 지나다니며 본 마녀시장을 가보기로 한다.
산타크루스 Santa Cruz 거리와 이얌푸 Illampu 거리의 교차로에서부터 리나레스 Linares 거리까지
신기하고 조금은 섬뜩하게 느껴질 물건들을 팔고 있는데 이곳이 바로 라파즈의 백미 '마녀 시장'이다.
토산품과 함께 라마의 미라, 각종 말린 곤충, 약초와 주술품을 판매한다.
원주민들은 미신에 대한 믿음이 강해 병을 치료하거나 행운을 부르기 위해서 이런 것들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건 역시 새끼라마의 미라이다.
새 집으로 이사를 가서 집 마당에 라마의 미라를 묻으면 행운이 온다는 믿음이 있다고 해서
미라를 판매하는 가게도 많았고, 실제로 그만큼 수요가 있다고 한다.
지인의 부탁으로 원래 잘 사지 않는 라마 마그네틱을 구매했다.
이 정도 마그네틱이면 가벼운 선물용으로 인기가 있을 것 같아 여러개를 흥정해서 구매했다.
그 와중에도 더 예쁘고 잘 빠진 녀석들을 고르기 위해 꽤 시간을 투자했다.
고산지대에서 몇일간 열심히 걸어 다녔더니, 조금 피로한거 같아 코카음료를 하나 사 들고
여행을 이어 나간다.
산 프란시스코 성당을 지나 어제 못가본 후안 데 바르가스 박물관으로 향했다.
후안 데 바르가스 박물관, 리토랄 박물관, 무리요 박물관, 황금 박물관 이 4곳은 통합입장권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권의 가격은 14 Bol 이다.
이 후안 데 바르가스 박물관은 식민지시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는 볼리비아의 역사를 미니어처 작품으로
전시해 놓았으며, 미니처어 외에도 사진과 미술품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다시 산프란시스코 성당쪽으로 건너와 마녀시장에서 간단히 옷 쇼핑을 했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새벽에 밤에 급격하게 기온이 내려가 춥다는 정보를 얻고,
페루에서 덜 산 옷을 여기에서 추가로 구매하고 근처 카페로 향했다.
이제 라파즈와 정말 작별한 시간이다.
호텔로 돌아가 우버를 불러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 라파즈의 국제공항 '엘 알토 El alto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항공은 볼리비아의 항공사 볼리비아항공을 이용하였는데,
웹사이트에 따로 영어 서비스가 되지 않아서, 스페인어를 구글번역기를 통해 영어로 번역해가며 표를 끊었다.
라파즈에서 우유니까지는 60분정도의 짧은 비행이었다.
그런데 이 비행기가 소형기종이다보니, 흔들림을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였고
무엇보다 착륙할때 기내에 불을 켜지 않고 캄캄한 채로 착륙하였다.
우유니 자체가 매우 작은 마을이라 비행기가 하강을 하고 있는건 알겠는데
불빛이 없으니 언제 착륙하는건지 몰라 놀이기구 타는것 같이 조마조마 했다.
우유니 공항에 도착하면 시내까지 가는 방법은 앞에 택시를 타는 방법밖에 없다.
기사에게 호텔명을 이야기 해주고, 숙소로 향한다.
우유니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4km 약 10분 거리로 택시 요금은 30 bol 지불했다.
우유니를 여행하는 방법은
1. 스타라이트+선라이즈 투어
2. 선셋+스타라이트 투어
3. 데이+선셋투어
4. 2박3일 투어 (칠레 out)
이정도의 투어가 있는데, 나의 로망이었던 우유인 만큼 다 해보기로 했다.
여기에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투어 회사들이 있는데 투어 신청 방법은 신기하게도
여행사 앞 벽에 붙은 리스트에 이름을 적는 것이었다.
미리 여행자 카톡방에서 구한 동행들이 내 이름을 적어 주어서
도착하자마자 몇시간 자고 바로 03시에 시작하는 스타라이트+선라이즈 투어를 나가야 한다.
오아시스 투어를 1층에 갖고 있는 줄리아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따듯한 물로 샤워를 하고 새벽에 스타라이트 투어와 일출 투어를 나가기 위해 잠을 청했다.
몇시간 뒤면 내가 꿈으로만 그려오던 우유니 소금사막을 두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우유니 스타라이트 + 선라이즈 투어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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