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5. 08:33ㆍ해외여행
안녕하세요 찐 여행자입니다.
나폴리를 다시 찾은 이번 일정에서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느낀 곳 중 하나는 단연 **산텔모 성(Castel Sant’Elmo)**이었습니다.
해발 250m가 넘는 높지 않은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풍경은 정말이지 멋졌습니다.
바다와 도시, 그리고 베수비오 화산까지 한눈에 담기는 이 절경을 마주하니, 이곳이 왜 ‘세계 3대 미항 나폴리’로 불리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직접 찍은 사진과 영상, 그리고 제 생생한 감상을 곁들여 나폴리 산텔모 성 여행 후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나폴리 산텔모 성 ( Castel Sant'Elmo) :
https://maps.app.goo.gl/gSivnSbSjQLVvnDq5
1. 산텔모 성으로 향하는 길
스파카 나폴리 근처에 여행을 마치고 메트로를 타고 나폴리 지하철 중 한 역인 몬테산토(Montesanto)까지 이동한 뒤에 약간 신기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산 마르티노 언덕 꼭대기 부근까지 쉽게 올랐습니다.
역에 도착하자마자 ‘Castel Sant’Elmo’라는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 길을 따라 짧은 도보를 거치면 웅장한 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제 첫인상은 “아담하지만 단단하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산텔모 성은 14세기에 처음 건설된 후 여러 차례 확장과 보수를 거쳤다고 하는데, 그 덕분인지 외관에서부터 나폴리의 역사와 중세의 기운이 물씬 풍깁니다. 주위에 세워진 건축물이나 돌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이쯤에서 나폴리 사람들은 무얼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라는 상상도 해보게 되었죠.
2. 성의 정상, 탁 트인 시야와 나폴리 전경
그리고 드디어, 나폴리 산텔모 성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정상 부근 전망대에 다다랐습니다.
시야가 탁 트이며, 아래로는 형형색색의 건물들, 그 너머로는 푸른 지중해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런 장관 때문에 산텔모 성을 ‘나폴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꼽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제가 이날 찍은 사진과 영상을 보면, 골목골목 붉은 지붕이 이어지는 도심 풍경과 그림 같은 바다가 한 프레임에 잡히는데, 그 모습은 가히 예술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전망대에서 오른쪽을 보면 베수비오 화산이 우뚝 솟아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 폼페이를 재로 덮어버린 비극적인 화산 폭발이 있었던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오늘날의 베수비오 화산은 순수히 경관의 일부가 되어 나폴리만을 한층 더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주는 듯했습니다.
그 웅장한 자연 풍경과 도시의 활기가 어우러진 모습을 보니, ‘왜 이곳이 세계 3대 미항 나폴리로 불리는 걸까?’에 대한 명쾌한 답이 바로 제 눈앞에 있더군요.
3.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곳
나폴리 산텔모 성 여행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이곳이 단순히 뷰 포인트에 그치지 않고 나폴리의 역사와 예술을 오롯이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텔모 성 내부에는 당시 사용된 무기와 유물들을 전시해놓기도 하고, 옛 성채 구조를 그대로 보존해 둔 곳이 있어 고대 요새의 모습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중세 시대의 건축 기법이 묻어나는 돌담이나 숨겨진 작은 문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것을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또한, 산 마르티노 박물관(일명 국립 산 마르티노 박물관)도 성 인근에 위치해 있어, 시간을 내어 함께 둘러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거기서 나폴리와 관련된 회화 작품 및 조각, 그리고 다양한 유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하루 계획을 좀 빡빡하게 잡는 바람에 오래 머무르지 못했지만, 예술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느긋하게 둘러보고 여유 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4. “세계 3대 미항 나폴리”가 실감나는 순간
호주의 시드니 그리고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와 더불어 세계 3대 미항 나폴리라는 수식어는, 사진으로만 보거나 인터넷 글로만 읽었을 때는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산텔모 성에서 내려다본 바다는 그야말로 그림 같은 색채와 곡선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지중해의 투명한 물빛이 붉은 지붕들을 배경으로 반짝거리는 광경은, 오래도록 제 뇌리에 선명하게 남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방문했던 시기는 날씨가 맑고 구름이 적어, 파스텔 톤으로 펼쳐진 하늘과 짙푸른 바다가 만나 만들어내는 경치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거기에 얹어지는 항구의 배들과 해안을 따라 줄지어 있는 형형색색의 건물들은 한 편의 동화 속 장면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전망대에서 사진과 영상을 찍다 보면, 이 순간만큼은 ‘여기가 정말 그림 속 세상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5. 사진과 영상으로 담은 추억
이번 나폴리 산텔모 성 여행에서 가장 많은 컷을 찍은 장소가 바로 이 전망대 주변입니다.
맑은 낮과 해질 무렵에 따라 풍광이 상당히 달라지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두 번 정도 오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오후 시간대에 도착해 여유롭게 둘러본 뒤, 해가 조금 기울 때까지 머무르며 노을을 감상했습니다.
해가 서서히 지평선 너머로 내려가자, 붉은빛이 도시 전체를 물들이는 풍경이 또 한 번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사진과 영상에 담긴 나폴리 항구와 베수비오 화산, 그리고 지중해의 푸른 물결은 지금 봐도 한 편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집니다.
마치 성벽 위에 선 제 시선 그대로를 따라, 이 도시가 선물해주는 환상적인 풍경을 간접 체험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다시 찾고 싶은 나폴리의 매력
제게 있어서 나폴리 산텔모 성 여행은 단순히 높은 곳에서 바라본 멋진 경치를 본 경험이 아니라, 이 도시가 가진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는 통로였습니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 성벽에 걸터앉아 수다를 떠는 청년들의 모습, 저 아래쪽 항구를 분주하게 오가는 배들의 풍경까지 하나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는 순간, “아, 내가 진짜 나폴리에 와 있구나”라는 실감이 절로 났습니다.
‘세계 3대 미항 나폴리’라 칭해지는 이 도시가 주는 아름다움은, 그저 사진 한 장으로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하늘과 바다, 그리고 옛 건물이 빚어내는 색채나, 골목골목마다 녹아 있는 자유로운 정서가 몸속 깊이 스며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산텔모 성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도시의 전경은 나폴리가 왜 이렇게 많은 예술가와 여행자를 매혹시켜왔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지금도 사진들을 돌이켜 보면, 중세 요새의 자태와 현대의 도시 풍경이 어우러진 그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다녀온 후 한참이 지났지만, 이 특별한 장소를 떠올릴 때면 자동으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만약 여러분께서 이탈리아를 여행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한 번 나폴리 산텔모 성 여행을 넣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그 풍경은, 분명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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