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기 - 칠레 14일차] 이스터섬 여행기 3일차 - 아우 타아이, 모아이 운반방법, 마타베리 공항, 라탐항공 탑승후기, 라탐항공 기내식, 스카이항공 탑승

2020. 4. 10. 00:01해외여행

원래 3박4일 이던 이스터 섬 일정이 비행기가 캔슬되는 바람에 2박3일로 변경되어

 

더욱 더 짧게만 느껴지는 이스터섬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날 아침 일어나서 3분 함박스테이크와 햇반과 함께 소시지로 아침을 먹었다.

 

그러면서 이스터섬에서 내가 다닌 입장권의 흔적들을 정리하며 이섬을 떠날 준비를 했다.

 

함박스테이크와 소시지
이스터 섬 통합티켓
방문했던 곳의 도장
내가 2일간 타고 다닌 차량과 앞 바다
이스터섬 어촌 마을

 

 

이제 집앞에서 보는 이 환상적인 바다와도 곧 안녕이라고 생각하니 서운하다. 

 

숙소 바로 앞에도 저렇게 모아이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대부분의 모아이는 바다를 바다보고 있다)

 

그렇다면 저런 모아이는 어떻게 운반했을까?

 

모아이 석상의 제조장이라고 불리는 라노 라라쿠에서 만들어진 거대한 모아이를 운반하는 방법에 대한 것은

 

궁금증으로 남아 추측만 남아있다. 

 

현재 추측되는 모아이 운반법은 우선 만들어진 모아이를 경사면을 따라 아래쪽으로 굴려, 미리 파 놓았던 

 

웅덩이에 모아이를 세운다. 그 후 나무 썰매에 배를 대고 눕힌 후 두 개의 나무를 지레처럼 사용하여 

 

이동시켰다고 한다. 그런 다음에 머리 위에 푸카오를 얹어 묶고 배 쪽에 작은 돌들을 조금씩 채워 넣으면서

 

세운 다음에 눈을 넣은 것이다. 

 

모아이의 크기와 무게를 보면 짐작할 수 있듯 이를 옮기는과정은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금도 모아이가 걸어 다닌다는 전설을 믿는 이들도 상당히 많다고 한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렌트카 반납할때 처음 기름 그대로 채우시 위해 주유소로 향했다.

 

작은 외딴섬의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니 낯설고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이스터 섬 주유소
이스터섬에서 기름넣기
앙가로아 마을
꽃을 매단 차량의 행진
꽃을 매달은 차량의 행진

 

 

앙가로아 마을들 지나는데 멀리서부터 꽃과 나뭇잎을 주렁주렁 매달은 차들이 줄지어온다.

 

아마 무슨 큰 행사나 기분좋은 축하할 일이 있는 것 같았다.

 

떠나기 전에 이런 특별한 모습을 봐서 또 좋았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관광지인 아우 타아이 Ahu Tahai 를 방문했다.

 

 

5개의 모아이 석상이 서 있는 이곳은 이스터 섬에서 유일하게 눈이 끼워져 있는 모아이 석상이 있다.

 

저녁 무렵 석양이 매우 아름답다고 하는데 숙소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내가 숙소에서 본 석양과 비슷한 석양을 이곳에서도 볼 수 있으리라.

 

세계주요 대도시까지의 거리가 표지판으로 되어 있는데, 서울도 찾아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Rosa delos Vientos
세계 각국까지의 거리
세계 각국까지의 거리
아름다운 이스터섬의 바다
이젠 안녕

 

 

숙소로 돌아와서 차를 반납하고 가방을 싣고 공항으로 출발한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직접 차로 데려다 주셨다. 

 

이때 숙소에 같이 지내던 홍콩에서 온 여행자와 같이 공항에 갔다. 

 

(이 친구와는 종종 인스타그램 DM으로 안부를 주고 받는다) 

 

3일동안 잘 챙겨주신 아주머니와 기념 사진을 찍고 매우 작은 이스터섬의 마타베리 공항으로 들어간다.

 

마타베리 공항은 매우 작은규모로 금새 체크인을 마치고 자연 친화적인 탑승게이트로 이동했다.

 

홍콩 친구와 숙소 주인아주머니와
이스터섬 공항 내부
먼저 탑승하러 가는 승무원
산티아고로 돌아갈때는 이코노미 탑승
이스터섬 마타베리공항 라탐항공 체크인 카운터
이스터섬 공항 보안검색대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나면 활주로와 비행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자연친화적 공항이라 유리창으로 막혀 있지도 않고, 야자수와 나무들 그리고 모아이 석상이 

 

어우려져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탑승게이트 앞에서 줄을 서 있다가 탑승시간이 되어 활주로를 걸어서 사다리를 올라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여 같이 올려둔다.

 

자연친화적 이스터섬 공항
모아이와 함께하는 이스터섬 마타베리 공항
이노코미 대기줄
아직은 탑승 개시 전
비행기는 이미 도착 해 있음

비행기 타러 가면서 찍은 영상

 

 

비행기는 LA842편  IPC 이스터섬 14:25 -> SCL 산티아고 20:55 스케쥴이었다. 

 

먹을만한 평범한 기내식을 먹고 조금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산티아고 까지 거의 다 왔다. 

 

라탐항공 기내식
산티아고 거의 다 왔다.

 

 

밤 9시 경에 도착해서 짐을 찾고 나오니 22시가 거의 다 되었다.

 

다음날 06시 비행기라 공항에 04시까지는 와야 했는데 6시간이면 시내로 들어갔다가 나오는 시간과

 

여러가지 고려했을 때, 그냥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며 기다리는게 더 낫다고 판단이 되어 

 

우선 저녁을 먹으며 공항에 6시간 대기하기로 했다. 

 

피자를 먹으며 TV를 보는데 익숙한 얼굴이 나온다. 

 

(2018년 당시 한참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던 그 때였다.)

 

남미의 TV에서 나보다 한살 어린 북쪽의 '그 사람'을 보게 되다니 새삼 신기하다.

 

게다가 미국 대표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장관과 악수까지 하고 있다니 내 눈을 의심했다. 

 

참 인생은 오래살고 볼 일이다. (물론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저때와 180도 다른 분위기이긴 하다.)

 

산티아고 공항에서 저념으로 먹은 피자와 감자튀김
나보다 한살 어린 그 북녘의 그 사람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공항에서 유튜브도 보고 다음 여행계획도 짜다보니 금방 시간이 흘러 어느새 체크인 할 시간이다. 

 

스카이 항공 체크인 카운터
20키로 정확히 맞춤

 

 

스카이항공 H2007 편 산티아고 06:05 -> 푼타 아레나스 10:35 까지  4시간 30분 가량 비행기를 타고 간다.

 

국내선이고 비행시간이 괘 긴데도 운임이 매우 저렴하여 8만원에 구매했다. 

 

스카이 항공은 가격대비 서비스도 준수했고 탈만했다.

 

다음 여행지는 파타고니아의 관문이자 남극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 있는 푼타 아레나스이다.

 

다음 포스팅부터 푼타 아레나스 여행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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