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기 - 칠레 15일차] 푼타 아레나스 1일차(2편) - 무한도전 라면집 꼬꼬면 신라면, 푼타 아레나스 전망대, 공동묘지, 마젤란 해협앞바다

2020. 4. 12. 00:01해외여행

오전 짧은 관광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왔다가, 옷을 두둑히 입고 비니모자까지 쓰고 외출을 나섰다.

 

점심시간이 되었기에 푼타아레나스의 명물이된 신라면파는 꼬꼬면 식당으로 향했다.

 

사장님이 13시에나 문을 연다고 해서 시간을 맞추어왔다.

 

이 곳을 무한도전에 나와서 유명해진 곳이라고 하는데 나는 남미 오기 전까지 그 사실을 몰랐다.

 

남극과 가까운 파타고니아의 도시에서 신라면을 먹을 수 있다니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거리에 있어 걸어서 10분내에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추어 도착했다.

 

푼타아레나스 꼬꼬면 koko-men
박명수 기념촬영 사진
신라면 가득한 가게 내부
그동안 다녀간 여행자들의 흔적
라면과 김밥

 

 

사실 이곳에 오기전에 조금 우려를 하긴 했다.

 

왜냐하면 이 곳 사장님에 대한 평가가 여행자들 사이에서 거의 대부분 전반적으로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요 이유로는 반말+주요 정당 지지발언+여행중인 젊은이들에게 잔소리하기 등 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내가 문을열고 들어가자 첫 마디가 "넌 어디서 왔냐?" 였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나보다 연배가 훨씬 많으셨기에 그냥 산티아고에서 왔고

 

회사를 휴직하고 3개월간 중남미 여행하고 있고, 돌아가자마자 복직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나한테는 별로 시비나 태클을 걸지 않으셨다.

 

주로 장기 여행하는 친구들이 어린 대학생이나 회사를 1~2년 다니다가 퇴직하고 퇴직금으로

 

여행하는 친구들이기에 그런 잔소리를 더 심하게 하시는 듯 하다. 

 

라면과 김밥 한줄에 칠레물가 치고는 비싼 9천원 정도를 내고 나왔다.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과일과 아이스크림을 사먹기 위해 마트 구경을 갔다.

 

마트 구경도 좋아하기에 이 남단의 도시에는 무엇을 파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전반적으로 마트를 한 바퀴 쭉 둘러보았다. 

 

정육 코너
채소 과일 코너

 

 

마트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집어 물고 도시가 훤히 보이는 전망대로 향하기로 한다.

 

비오는 푼타 아레나스의 거리는 운치가 있었다. 

 

유럽풍의 건물
전망대 올라가는 언덕길
전망대 언덕
언덕 위 십자가
푼타 아레나스 전망대 Mirador cerro de la cruz
전만대에서 바라본 푼타 아레나스
사라의 자물쇠?

 

 

전망대까지 생각보다 많이 걷지 않아서 높지 않을줄 알았는데, 멀리 바다까지 다 보였다.

 

위에서 보니 파타고니아 남부 최대 도시 푼타 아레나스는 우리 기준에는 작은 도시였다.

 

전망대 난간에는 우리네 남산처럼 사랑의 좌물쇠들이 걸려있었다.

 

 

전망대 아래쪽 전봇대 기둥 두개에 이스터섬에서처럼 세계 주요 도시까지 몇키로 미터인지

 

거리를 표시하는 표지판이 있었다. 

 

이때가 2018년 평창올림픽이 있던 해라 특이하게 서울은 없었지만 평창은 있었다.

 

평창까지 12,515km 떨어져 있는곳에 있다니 새삼신기하다.

 

서울 톨게이트에서 부산 톨게이트까지의 거리는 410.3km이니 약 30.5번 가면 닿는 거리에 있다.

 

평창은 맨 아래쪽
평창까지 12,515km
평창을 보니 반갑다.
언덕길 내려가는 길에 본 강아지

 

 

이곳에서 우버를 타고 푼타아레나스 공동묘지 Cementery of Punta Arenas 를 찾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이드북에도 나와있지 않은 곳을 어떻게 찾아간건지 신기하다.

 

남미 사람들의 무덤은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한 호기심에 찾아가 봤던 것 같다.

 

생각보다 깔끔하게 구획별로 정리도 잘 되어 있고, 관리도 잘 되고 있었다.

 

푼타 아레나스가 발달한 파타고니아 남부 최대 도시인걸 묘지를 보고 새삼 느꼈다.

 

푼타 아레나스 공동묘지 입구
공동묘지 창문에 십자가 형상이 있다.
리셉션
묘지 입구
나무와 십자가가 어우러진 묘지 정원
특별한 사람의 무덤 같다
구획이 잘 되어있는 묘지

 

묘지를 나와 마지오리노 보르가텔로 박물관 Museo Maggiorino Borgatello 으로 향했다.

 

이곳도 가이드북에는 없었지만 호기심에 찾아서 방문했다.

 

박제된 동물위주로 전시되어 있었고 정말 진짜 처럼 생생한 동물들이 많이 있었다.

 

마지오리노 보르가텔로 박물관 Museo Maggiorino Borgatello 박물관 입구
정말 화나보이는 와일드 캣
모라 크랩
바다 거미
에콰도르에서 봤던 원주민 머리
퓨마인것 같다
갈색 펠리칸
역시 파타고니아의 명물 펭귄
진짜로 날 것 같은 독수리
올배미
콘도르
박물관 1층 로비 가는길
옛날 파타고니아 사람들의 삶
박물관 앞에 있던 푼타 아레나스 환영 표지판

 

 

박물관을 나와 푼타아레나스 앞 마젤란 해협을 보러 간다.

 

가는길에 모텔이 있는데 신기하게도 왠지 주차장이 한국의 무인모텔과 비슷하게 생긴것 같다.

 

나중에 우연히 만난 한국분께 물어보니 무인모텔이 맞다고 한다.

 

예전에 지방의 작은 마을에 사는 친구네 놀러갔을 때 친구가 불륜커플이 많아 평일 주간 시간대에는

 

빈방이 없을 정도라고 한게 문득 기억이 났다.

 

그리고 역시 이곳에서도 불륜이 종종 일어난다고 하니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한듯 하다.

 

비밀스런 시크릿모텔을 지나 마젤란해협 푼타 아레나스 앞 바다에 도착한다.

 

칠레 무인모텔 시크릿
마젤란해협 앞 바다
비가와서 바닥이 젖어있는 농구코트
황색빛의 푼타아레나스 앞바다
물개 석상이 있는 푼타아레나스 공원
라 마르미타 La Marmita 식당
라 마르미타 La Marmita 식당

 

원래는 라 마르미타 식당에서 밥을 먹으려고 하다가 순간적으로 방향을 틀어 눈에 보이는

 

초밥집에 본능적으로 이끌려 들어갔다. 

 

이곳은 포장을 위주로 하는 아주 작은 매장이었는데 일본 사람이 운영하는 가게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한국분이 사장님이었다. 이분은 여기에 몇명 안되는 교민들과도 거의 교류하지 않고

 

현지 주민들과 어울려 지낸다고 한다. 그런데 우연히 찾아온 여행자는 반가우셨는지 서비스도 주시고

 

천천히 먹고 이야기좀 하다 가라고 하셔서 조금 있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왔다.

 

밥을 먹는내내 전화기에 계속 주문전화가 오고 사람들이 와서 음식을 픽업해가는 것을 보고 

 

동네 사람들과의 유대관계가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원래 요리 전공도 아닌데 혼자 연구하여 지금의 사업을 일구었다고 하니 열정과 노력이 대단하신 것 같다.

 

초밥집에서 먹은 롤 초밥
수르버스 푸에리토 나탈레스 - 엘 칼라파테 버스표

 

 

숙소에 돌아와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엘 칼라파테가는 버스편을 구매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엘 칼라파테 까지는 버스로 6시간 45준 걸리고 운임은 2만페소였다. 

 

이제 앞으로 기본 6시간 넘는 버스를 몇번 타야한다. 

 

여행은 역시 체력이 있어야 잘 느끼고 즐길수 있는 것 같다는걸 다시 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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