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9. 16:13ㆍ해외여행
안녕하세요 찐 여행자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피렌체 여행지는 두오모 박물관입니다.
두오모 성당 바로 뒷편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좋고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가방을 소지하고 입장할 수 없어서, 바로 옆 가방 맡기는 곳에 맡기고 입장하면 됩니다.
피렌체 두오모 박물관
두오모 박물관은 놓치기엔 아까운 명작들이 가득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산 조반니 세례당 '천국의 문'의 진품과 세례당 문 위를 장식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세례 장면 조각상 진품 그리고 두오모와 종탑외벽을 장식하고 있는 조각상들의 진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피렌체 관주 주교들이 사용했던 화려한 제의, 성구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흥미로운 것은 브루넬레스키가 돔을 건설한 과정을 모형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시에는 첨단 기술이었다는 사다리 없이 돔을 만드는 과정이 세세하게 재련되어 있는데 완성을 나타내는 곳에 블루넬레스키의 데스마스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피첸체 두오모 박물관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지원합니다.
참회하는 막달라 마리아
전시실을 찾는 이들의 눈길을 한 번에 잡아끄는 처참한 몰골의 목각상이 있는데 바로 참회하는 막달라 마리아 입니다.
도저히 성녀의 모습이라 생각되지 않는 이 조각상은 도나텔로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작품은 해골처럼 보이는 얼굴과 처연한 표정, 뼈만 남은 팔과 다리, 갈기갈기 찢어진 옷까지 그저 길거리를 헤매는 걸인의 모습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의 조각상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당시 방탕함의 대명사로 불리던 여인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자신의 죄를 참회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평생 따르고 섬겼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광야로 나가 남은 생을 보낸 인물입니다.
혹자는 동유럽 정교회의 성녀 이집트 마리아라고도 하는데 역시 방탕한 삶을 살았던 여인으로 이후 사막에서 회개와 참회의 나날을 보냈던 인물입니다.
도나텔로는 이러한 성녀를 가장 비참하고 처참한 모습으로 만들어 아름다운 여인이 여유롭게 행하는 고백이 아닌, 가장 낮은 자가 자신의 가진 모든 것을 내놓으면서 고백하는 절절한 신앙을 투영했습니다.
더불어 젊은이의 아름다운 육체가 아닌 노녀의 신체를 통해 사실적이면서도 시대를 앞서간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피레체의 대표적인 박물관인 두오모 박물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대작들과 많은 진품들을 품고 있는 이 박물관은 피렌체 여행 시 꼭 방문해 보시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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