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1. 16:52ㆍ문화생활
나이들수록 부모님과의 공통 관심사가 없어져 자연스레 대화도 줄어든다.
물론 딸들은 조금 다를수도 있지만, 아들들은 대체적으로 그런 것 같다.
그나마 부모님이 운동을 좋아하셔서 스크린골프장에 같이 다니곤한다.
그러나 한동안 서로 바쁘고, 내가 발목 부상을 입어 몇개월동안 함께 가지 못하다가
부상에서 거의 다 회복하여 자주가는 스크린골프장으로 향했다.
주안 삼우스크린골프는 인천지하철 2호선에서 도보로 5분이내 거리의 현대아파트 상가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장은 상가 뒤편에 있다)
주차장 진입 시 주차증을 받아서 스크린골프장 카운터에 주면 된다.
지하로 내려오면 우측에 락커와 로비 그리고 연습장이 있다.
커피머신과 TV시청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업소용 냉장고가 있다.
주말이고 오전 시간이라 아직 연습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이곳은 스크린골프를 칠 수 있는 룸이 7개 있는데 방들은 우리나라 지역이름을 따서 지었다.
오늘은 대구방으로 안내 받았다.
대구방은 두명이서 치기는 넓고, 4명은 약간 좁을 수 있는 세명이 플레이하기 제일 좋은
크기의 방이다. 컴퓨터를 켜고 부팅을 하는 동안 아까 연습타석이 많던 연습장으로 가서 몸을푼다.
정말 오랜만에 와서 감이 없었으나 몇번 스윙하다보니 또 몸이 기억을 한다.
인간의 신체는 참 신기한 것 같다!
커피와 기본 과자 및 사탕류를 서비스로 주시고 몸이 다 풀리고 나면 18홀 게임을 시작한다.
오랜만에 왔는데 대회전용 어려운 맵을 선택해서 플레이 했다.
처음과 끝은 성적이 좋았는데 중간에 숏게임에 어려움을 겪으며 실망스러운 스코어로 끝이났다.
매번 어머니와 게임비 내기를 하는데 어머니도 컨디션 난조를 보여 오늘은 내가 이겼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기에 오늘은 골프를 무료로 즐겼다.
그래도 이곳의 이용요금이 매우 저렴해서 크게 부담은 되지 않는 편이다.
삼우스크린골프 이용요금은
18홀 게임기준 평일 오전 12,000원 오후 15,000원이고
주말/공휴일에는 10시이전 12,000원 , 오후 15,000원으로 서울대비 매우 저렴하다.
시설 관리도 잘 되는 곳이라 이정도 가격이면 가끔 운동을 즐기기에 부담도 없는 듯 하다.
부모님이 건강하셔서 계속 즐겁게 같이 운동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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