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기 - 아르헨티나 10일차] 부에노스 아이레스 여행기 4일차 : 팔레르모 소호, 에비타 박물관, 탱고 배우기, 탱고박물관, 부에노스 아이레스 오벨리스코

2020. 5. 1. 09:37해외여행

내일은 세계 3대폭포중 하나인 이과수폭포가 있는 푸에르토 이구아수로 떠나는 날이기 때문에

 

오롯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관광할 수 있는 날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오늘은 중심지에서 벗어나 팔레르모 지역을 갔다가 저녁에 탱고 1일 클래스에 참가하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고 이탈리아 광장이 있는 이탈리아 광장역 Plaza Italia 으로 향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침 풍경
쿠바 학교
그래피티 가득한 팔레르모 지역

 

이탈리아 광장에서 내리면 시립동물원과 2월3일 공원 반대편으로 마을과 상업지구가 있는데

 

골목골목이 예뻐서 그냥 동행들과 같이 계획없이 둘러보기로 하였다.

 

마을의 벽에는 색채가득한 그래피티가 굉장히 많아서 사진찍기에도 좋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은 팔레르모 소호 Palermo Soho 라는 동네라고 한다.

 

이탈리아 느낌이나는 이름인 팔레르모와 뉴욕과 홍콩의 그 소호가 합쳐진 단어 같다. 

 

플라자 세라노를 중심으로 펼쳐진 팔레르모 소호엔 아기자기한 카페와 레스토랑, 펍, 부띠끄 등이

 

늘어서 있고, 팔레르모 비에호 (구시가지)와 이어져있다. 

 

여기서 예쁜 사진을 많이 찍고 중앙 광장의 벼룩시장에서 기념품도 구입했다.

 

팔레르모 소호 Palermo Soho 벽화
팔레르모 소호 Palermo Soho 그래피티
예술적인 동네 팔레르모 소호 Palermo Soho
팔레르모 소호 Palermo Soho 벽화에서 인증샷
팔레르모 소호 Palermo Soho 중앙 광장 벼룩시장
팔레르모 소호 Palermo Soho 중앙광장
에비타 박물관 가는길 팔레르모 지역 거리
에비타 박물관 Museo Evita
에비타 박물관 Museo Evita 입구

 

 

에비타 박물관 Museo Evita는 에바 페론의 열정적인 삶이 비디오와 사진, 서적, 포스터, 신문의 헤드라인 등을 

 

통해 되살아나는 곳이다. 심지어 에비타의 지문까지 기록되어 있는 이곳의 최고 기념물은 그녀의 일상일 것이다.

 

드레스, 구두, 핸드백, 모자, 블라우스 등이 새 것처럼 다림질된 채, 유리 너머에 도도하게 걸려 있다. 

 

에바페론은 아름다운 미모에 단명하면서 파란만장한 생을 산만큼 사후 평가가 아직까지도 논란의 대상이다.

 

흔히 페론주의으로 알려진 페론 부부의 정책은, '중산층을 육성하고 개혁을 시도했던 선구자'라는

 

칭송에서 '대중의 인기를 권력유지에 이용한 독재정치'라는 신랄한 비판에 이르기까지 극과 극의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떤이는 남미 포퓰리스트의 시초이며, 우고 차베스 등의 지도자들도 거슬러 올라가면

 

페론주의가 모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에비타 박물관 Museo Evita 내부 1층
에비타 박물관 Museo Evita
에비타 박물관 Museo Evita 내부 전시품
이탈리아 광장역
부에노스 아이레스 지하철 플랫폼
Academia Nacional del Tango & Museo mudial del Tango
탱고 선생님과 강의실

 

지하철을 타고 다시 시내 중심지로 돌아와 탱고박물관이 있는 탱고 강의실로 향했다. 

 

약 90분간의 수업이었지만, 아르헨티나에서 정통 탱고를 체험으로나마 배워보고 싶었다. 

 

직접 배워보니 탱고는 생각보다 어려운 춤이었다. 

 

탱고는 19세기 이민자들이 모여 살던 라보까 지역의 선술집과 사창가에서 추던 춤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20세기 들어 한 장르를 개척하기 시작했는데 이에 크게 기여한 사람이 카를로스 가르델 Carlos Gardel 이다.

 

영화 <여인의 향기>의 사운드 트랙으로 유명한 '포르 우나 까베사 Por Una Cabeza'가 바로 그의 작품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리베라 탱고 Liberatango'라는 곳으로 알려진 탱고 음악의 거장 아스트로 피아졸라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활동하다가 유럽으로 건너가 탱고 붐을 일으켰다고 한다. 

 

피아졸라는 자신의 탱고를 '새로운 탱고 Nuevo tango'라 명명했다. 1992년에 발표한 

 

'다섯 개의 탱고 센세이션 Five Tango Sensation'은 특히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탱고 기본자세
낯설고 어색한 탱고 배우기
수업을 마치고 나와 박물관 앞 동상과 탱고 수업을 들은 기념인증샷
저물어 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일몰
부에노스 아이레스 오벨리스크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오벨리스코 Obelisco 는 

 

1946년 도시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플라자 데 레푸블리카 광장 중앙에 세워졌다.

 

4주라는 짧은 기간에 공사를 마쳤으며 높이는 67m이고 바닥 부분의 넓이는 49 제곱미터다. 

 

아르헨티나 건축가 알베르토 프레비쉬가 디자인했으며,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사회적 운동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오벨리스크 앞에 새겨진 글자 Cuidemos el medio ambiente의 뜻을 번역기로 돌려보니

 

Let's take care of the environment (자연을 돌보자) 라는 아주 훌륭한 뜻이 나온다.

 

나를 포함한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오벨리스코 앞 공원에서 사진을 찍고 산책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으며 양 옆으로는 높은 건물들과 광고판이 늘어서 있다.

 

Cuidemos el medio ambiente 뜻 자연은 지키자
Let's take care of the environment
부에노스 아이레스 오벨리스크
광고판의 센터는 역시 리오넬 메시
요리전에 먹는 치킨
마트에서 사온 소고기
소고기 굽는중
각자의 역할을 나누어 요리 중
소고기와 샐러드

 

 

이날도 장을봐서 같이 지내는 아이들과 같이 요리를 해서 저녁을 함께 먹었다. 

 

위 사진의 소고기 한덩이가 2천원이 채 되지 않을정도로 저렴한 가격이었다. 

 

다 같이 요리를 해먹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마지막밤은 포커와 화투로 보냈다.

 

아르헨티나 페소를 가지고 내기를 하니 부르마불 같은 게임을 하고 있는 착각도 들었다.

 

오늘로 이렇게 아이들과 지내는 것도 마지막이고, 내일은 나 혼자 이과수로 떠나게 되고

 

아이들은 나중에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다시 재회하기로 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마지막날 밤 놀이

 

 

이때 빅뱅의 '꽃 길' 이라는 노래를 한참 많이 들었었는데,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그 당시의 느끼는 감정과 노래의 가사나 멜로디 어떤부분이 감정선을 건드렸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아무튼 지금도 그 노래를 들으면 예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여행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동행들과의 즐거운 추억과 함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마지막날은 끝이 났다. 

 

내일은 아르헨티나의 아름다운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뒤로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인 이과수 폭포가 있는 아르헨티나 푸에르토 이구아수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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