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5. 07:49ㆍ관광업이야기(항공+여행)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90%이상, 거의 모든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던 국적항공사들이
주요국가의 코로나19 진정세에 따라 국제선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당장 현재 수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추후 여객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대형항공사(FSC)에 이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순차적으로 재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여행수요 회복까진 갈 길이 멀지만, 각 국의 경제 재개에 따른
상용수요(출장) 회복 가능성은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는 까닭입니다.
5월 22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나리타와 오사카, 중국 웨이하이 등 3개 국제선을 운항 중인
제주항공은 다음달 6일부터 인천∼마닐라 노선을 주 1회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LCC들도 그동안 '셧다운'한 국제선 노선 중 일부 운항 재개를 위해
홈페이지에서 좌석을 Open하고 예약을 받는 등 운항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은 일부 노선의 예약을 열어 둔 상태이며,
에어부산은 7월 국제선 운항 재개를 목표로 하반기 국제선 특가 항공권 판매에 나섰습니다.
에어부산은 7월 1일 부산∼홍콩, 부산∼마카오 노선 운항 재개를 시작으로
중국과 일본, 동남아 노선을 차례로 재개할 방침이라고 해요!
앞서 국적 양대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운항 재개, 확대를 준비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내달 1일부터 총 110개 국제선 노선 중 32개 노선을 운항할 예정입니다.
이는 평시 대비 국제선 좌석 공급량의 20% 수준이라고 하네요.
현재는 13개의 국제선 노선(주간 55회)을 운항 중입니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부터 미주, 동남아, 중국 등 국제선 13개 노선을 재개하고,
주간 운항횟수를 57회 추가 운항하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운항 재개는 전세계 입국 제한 조치 완화를 대비하고 침체됐던 항공시장 활력
회복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다만 현재 중국은 여행 제한 조치로 운항 시기는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사전 준비를 통해 조치 완화 즉시 운항을 가능하게 할 것" 이라고 했습니다.
정부도 이와 관련해 의견청취에 나섰습니다. 국토교통부는 5월 19일 항공사들을 소집,
국제선 재개 시 정부의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국적사들이 국제선 재개를 추진하는 것은 주요국의 코로나19 진정세가 본격화 됨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 입국통제 완화, 경제 재개 등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직 완벽한 여행수요의 회복은 멀었지만, 2분기 실적전망도 어두운 항공사들이
계속 적자폭을 키우는 와중에, 운항까지 하지 않는다면 고사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사업을 이어나가려는
모습으로 해석됩니다.
아무쪼록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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