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6. 00:01ㆍ해외여행
아프리카에 오면 꼭 해보고 싶었던 사파리투어~!
원래 제대로 하려면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먹고 자며 몇일에 걸쳐서 해야하지만,
거리도 멀고 시간도 부족해서 케이프타운과 가까운 아킬라 사파리로 다녀오기로 했다.
LOOP 91 호스텔 내에 있는 여행사 통해서 예약했으며, 투어비는 카드결제만 받는다.
사전에 예약을 해두고 투어당일 아침에 되면 약속한 시간에 밴이 나를 픽업온다.
차는 시내에서 나를 태우고 워터프론트 지역과 여러 숙소를 돌며 여행자를 태운다.
다 태우고 시내외곽으로 빠져 톨게이트를 지나 고속도로를 달려간다.
아침에는 비가 왔다가도 언제 그랬냐는듯이 달리다보니 파란 하늘을 보여주는 남아공이다.
남아공은 영국의 영향인지 운전자가 우측에 있는 좌측 통행 시스템이다.
휴계소에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간단한 음료도 사서 마셨다.
역시나 이곳에서도 동양인은 나 혼자뿐이다.
남아공을 여행하다 보면, 대부분의 근로자는 흑인이다.
백인이 대부분의 부(자본과 지분)를 차지하고, 그 밑에서 임금을 받으며 일하는건 흑인들인 셈이다.
아퀼라 사파리투어 장소에 도착하면 신분증 확인과 체크인을 하고, 우선 식사부터 하게 된다.
식사 후 시간이 조금 남아서 건물을 둘러보는데 고급 리조트가 같이 붙어 있어서
실내외로 수영장이 있고 고급 스파시설도 갖추고 있었다.
사파리 차량은 대략 20~30명 정도가 한번에 탑승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나는 맨 뒤 오른쪽 끝 자리에 앉았는데, 모두 탑승을 마치면 담요와 우비를 나누어 준다.
우비 봉투에 적혀있는 문장이 재미있다.
"Some people feel the rain. Others just get wet"
오늘 젖을 각오를 하는게 마음 편할 것 같다.
사파리투어 차량에는 운전사 가이드 그리고 레인저라고 하는 안전요원까지 직원 3명이 탑승한다.
사파리투어 차량이 뚫려있기 때문에 가이드와 레인저는 동물들을 자극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무기도 챙긴다고 한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동물원에서 멀리서만 보다가 가까이서 봐서 그런지 정말 덩치가 컸다.
아마 이날 투어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나처럼 Big5 동물을 보기를 고대했을 것이다.
빅5 동물이란 가장 위험한 포유류 동물로서 아프리카에서 가장 사냥하기 어려운 5가지 동물을 지칭하는데,
바로 바로 코뿔소, 버팔로, 사자, 코끼리, 표범이 '빅 파이브(The Big Five)' 로 불리운다.
그중에 하나인 코끼리 부터 만나게 되었다.
아프리칸 코끼리는 가장 큰 초식동물로 피부는 두껍고 털이 없으며 길고 유연하여 물건을 잡기에 알맞은 코,
휘어진 상아로 된 엄니와 넓으며 펄럭거리는 귀를 가지고 있다.
숲에 사는 코끼리와 대평원에 사는 코끼리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
코끼리 두마리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다시 날이 급격히 흐려지고 비가오기 시작하며 코끼리와는 작별을 했다.
나머지 동물들도 무사히 잘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파리 나머지 이야기는 아퀼라 사파리 투어 Aquila safari tour 2편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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