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8. 08:57ㆍ해외여행
아프리카 코끼리를 만나고 난 뒤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차를 주차했다.
작은 간이 화장실과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야생동물이 다니는 곳에 이렇게 차에 내려 있어도 되나 싶었지만, 사람이 자주 다니던 이곳을
동물들이 먼저 오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했다.
동물의왕 사자를 보러 갔는데, 사자는 위험한 동물이라 그런지 일부 구역에 따로 몰아두었다.
사자 암수 한쌍이 늘어져서 한가한 한때를 보내고 있었는데, TV에서 보던 사자도
늘 잠을 자고 있거나 누워있는장면을 많이 보았던 것 같다.
사자는 예상외로 고양이과 동물이라고 하는데, 과거에는 중동, 아시아, 유럽, 북아프리카에도 서식했다고한다.
유럽 지역에서는 기원전부터 씨가 말랐고,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19~20세기부터
하나둘씩 사라져갔다.
북아프리카에서도 1920년 모로코에서 사살되어 이 지역들의 야생 사자는 멸종된 상태이다.
지금은 대부분이 남아프리카 사바나 일대에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사파리투어 하는 동안 날씨가 정말 오락가락 하며 급변하였다.
특히 마지막에는 폭풍우를 동반해서 우리나라 장마 분위기를 연출하였는데 이때는 정말 추웠다.
하지만 그것도 언제 그랬냐는듯이 금방 개고 쨍한 하늘을 보여주며 이곳이 아프리카임을 증명했다.
투어는 전반적으로 차에서 내릴일이 없고, 덤불이나 풀숲이 많기에 동물이 어디있는지 잘 찾아야 한다.
동물을 발견해도 차를 멈출뿐 차가 가까이 가지 않기에 보호색을 뚫고 잘 관찰해야 한다.
동물을 찾아서 쫒아가는 것이 아닌 차가 다니는 길로 다니다가 멈추며 그들과 곁을 두는
투어방식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투어가 끝난 후, 밥을 한번 더 먹고 약간의 시간의 남아 뒤뜰의 코뿔소와 사진도 찍고
리조트의 여러 장소를 둘러보았다.
날씨가 너무 좋아져서 삼각대를 꺼내 기념촬영에 몰두했다.
리조트에는 실외수영장과 실내수영장도 있고 마사지와 SPA 시설도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마당에 공장새와 여러 조류들이 자연스럽게 돌아다니는것도 신기했다.
그렇게 무사히 사파리투어를 마치고 다시 2시간정도 걸려서 케이프타운 시내로 돌아왔다.
지난번에 제대로 못 둘러본 워터프론트에서 나도 같이 내려서 워터프런트 관광을 시작했다.
V&A 워터프론트로 돌아와 풍경과 야외 공연을 감상하고 빅토리아 와프 쇼핑센터로 들어왔다.
이곳은 호텔 리조트 그리고 쇼핑센터까지 종합 시설을 갖춘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명소이다.
아프리카 기념품들이 독특하기는 했지만, 실용성 측면에서는 집에서 사용할 것 같지 않아서
따로 구매하지는 않았다. 보통 여행을 가서 예쁘고 귀엽다는 이유로는 거의 잘 구매를 안 하는것 같다.
밥을먹을 때가 되어 몇일전 갔던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산 마르코로 향했다.
지난번에 먹었던 스테이크와 샐러드가 너무 훌륭해서 모험을 하지 않고 경험에 기반하여
성공 확률이 높은 선택을 했다. 식사를 하며, 내일 여행의 동선을 짰다.
차량 렌트를 한 김에 이곳저곳 여러군데 가봐야 하기에 동선을 미리 잘 짜두어야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몇일전에는 볼 수 없었던 현지인들의 공연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원래 이런걸 지켜보면 예의상 팁을 주어야 하기에 일정금액의 팁을 주고 왔다.
워터프론트의 평화광장도 영상으로 남겨보았다.
든든하게 잘 챙겨 먹고 숙소로 무사히 돌아와서 이날도 역시 맥주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 한다.
사파리투어 시작시간이 아주 새벽같이 빠르지 않아서 좋았고, 케이프타운에서 적당히 떨어진 곳이라
풍경을 감상하며 하루코스로 다녀오기에 아주 좋았다.
내일은 남아공에서 렌트를 해서 가고 싶은곳 여러곳을 자유롭게 다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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