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4. 08:54ㆍ해외여행
고대한던 미안하다사랑한다의 촬영지와 멜버른 관광의 중심지를 보고나서
시티서클 무료 트램을 타고 멜버른의 다른 모습도 보러 간다.
첫날이고 멜버른 일정의 여유가 있었기에 첫날은 조금 여유있게 여행하기로 했다.
트램을 타고 멜버른의 다운타운 이곳저곳을 둘러본 오후시간이다.
처음으로 St Farncis' Church 에 들렀다. 이 교회는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라고 한다.
교회 건축 기념석은 1841년 10월 4일에 세워졌다고 하니 아직 200년도 지나지 않은
짧은 호주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리고 Pie face에서 파이를 하나 구입해 먹으면서 타투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스웨그 넘치는
티셔츠도 구경하며 멜버른 이곳저곳을 걸어다녔다.
그러다가 닿은 곳이 퀸 빅토리아 마켓(Queen Victoria Market)인데 이곳은 호주 멜버른의 재래시장이다.
퀸 빅 마켓, 퀸 빅, 빅 마켓이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기념품, 과일, 옷가지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쉬는데 하필 내가 갈 때 쉬어서 이날은 구경하지 못했다.
멜버른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으로, 1850년대에 멜버른 동쪽지역에서 작은 시장으로 시작되어 점차 확장되었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으로 멜버른 시민들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고하며 수요일마다 야시장이선다.
다운타운 구경을 어느정도 마치고 다시 숙소 주변인 플린더스 스트리트역으로 트램을 타고 돌아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역의 야경도 보고 저녁도 먹을 겸 나왔다.
플린더스 스트리트역은 저녁에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조명효과로 인해 건물에서는 황금빛이 나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어서 더 화려하게 느꼈다.
역의 야경을 본 후 호주에서 먹으면 더 의미있을것 같은 음식인 캥거루 햄버거를 먹으러 갔다.
기본적으로 서양인에 맞춘 햄버거 사이즈와 감자 사이즈로 음식을 주어서 하나 다 먹으니 무척배불렀다.
그리고 저 세트가 15,000원이 넘었던걸로 기억되는데 생각보다 가격대가 조금 있었습니다.
캥거루 버거의 맛은 그냥 무난했는데, 기타 프랜차이즈 버거에 비해서는 조금 질긴 느낌도 있으나
먹기에 불편한 정도는 아니니 즐거운 체험한다고 생각하고 먹었다.
저녁이 되니 번화가 앞의 골목도 인적이 드물며 조금은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2일차에 아침일찍 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를 예약해 놓았기에 첫날은 이만 일찍 잠들기로 한다.
옛 골드러쉬 시절 금광으로 부유했던 멜버른에 대한 첫인상은 깨끗하고
명성에 걸맞게 살기좋아보이는 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