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0. 05:43ㆍ해외여행
멜버른 여행의 3일차 아침이 밝았다.
4일차 아침에 다시 귀국 일정이 시작되므로 온전히 멜버른을 여행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날이다.
이날은 세계적으로 살기좋은 도시인 멜버른 다운타운 이곳저곳을 유유히 다녀보았다.
플린더스 스트리트역에서 프린스 브릿지를 걸어 조금만 남쪽으로 내려오면 멜버른 아트센터가 보인다.
이곳에서 강을따라 걸을수 있는 길로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프린스 브릿지로 건넌 강은 바로 야라강인데, 다른 이름으로는 비라룽(Birrarung)이라고도 한다.
강의 하류는 1835년 멜버른 시가 세워진 곳으로 오늘날 광역 멜버른이 하류의 풍경을 지배하고 영향을 미친다.
강변을 따라 걷다보면 야라강을 따라 멜버른을 관광할 수 있는 리버크루즈 선착장이 보인다.
그리고 Southgate 쇼핑몰이 보이는데 여기에 많은 음식점들이 있어서 끼니를 해결하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연어와 양파가 들어간 바게트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었다.
식당안에는 참새가 날아들어 사람들이 남기고 간 밥을 먹는 모습이 매우 신기했다.
식사를 맛있게 마치고 강변을 따라 계속 걷다가 차없이 사람들만 걷는 다리를 보았다.
하중을 많이 안 받을 것 같아서인지 많이 건축되는 사장교나 현수교가 아닌
단순 아치교로 만들어져 있었다.
에반 워커는 교수였는데 공로를 인정받아 이 다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면서 플린더스스트리트 역쪽으로 건너가다보면
다리 양쪽으로 발전된 멜버른의 고층빌딩과 함께 아름다운 야라강과 강변길이 펼쳐진다.
그리고 다리 중간에 이 다리의 명물이 있는데 바로 사랑의 자물쇠와 각종 낙서이다.
세계각지에 우리나라 남산타워처럼 이런 자물쇠들이 꽤 많이 설치되어 있는것도 흥미롭다.
플린더스스트리트 역에서 트램을 타고 멜버른 서남쪽으로 이동한다.
이 지역은 southwharf 지역으로, Direct Factory Outlets 이라는 DFO 쇼핑몰이 있고,
고층빌딩들도 많이 있는 상업지구로 보였다.
DFO라는 이름대로 뭔가 그나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이 있을 것 같아서 방문했다.
그런데 가격은 둘째치고 디자인이나 취향이 마음에 드는것을 찾지 못해서 결국 이곳에선 빈손으로 그냥 나왔다.
다시 트램을 타고 이민자 박물관 근처의 멋진 모자샵에 들렀다.
층과 층 사이에 DJ가 있어 힙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샵이 너무 멋졌다.
모자샵을 구경하고 이틀전 봐두었던 타투샵의 그 티셔츠를 구매하러 왔다.
직장동료들 것 까지 총 3장 구입하였는데 거의 20만원 돈 들었다.
타투샵에서 일하는 여자분은 몸에 엄청난 타투가 있어 엄청 세보였다.
마지막날의 오후와 저녁일정은 다음 편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