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12. 00:00ㆍ투자이야기
최근 각종 SNS(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및 심지어 카카오톡 대화방 위 배너에서도
플라이강원 일반주주 모집 광고를 많이 보았다.
나처럼 SNS와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일반인이라면 다들 몇 번씩을 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플라이강원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작년 3월 국토부에서 면허 승인을 해준 신규 3개 LCC 항공사 가운데 하나로,
(플라이강원(양양기반), 에어로케이(청주기반), 에어프레미아(인천기반))
다른 항공사들과 다르게, In-bound 위주의 판매정책을 펴고 있다.
* In-bound :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수요 (해외 관광객 유치)
* Out-bound :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수요 (국내 여행객 송출)
쉽게 이 개념으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우선 현재까지 펀딩이 잘 되고 있는지 궁금해 사이트에 들어가 봤다.
현재까지 6억 8천8백89만 원으로 목표금액 10억의 69% 달성 중이었다. (1/11 오전 기준)
더 자세한 사항이 궁금한 사람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https://www.ycrowdy.com/i/flygangwon
강원도 양양공항에 기반을 두고 있고, 신규 3개 항공사 가운데 가장 먼저 2019년 말부터 취항을 시작했다.
(에어로케이 2020년 상반기, 에어프레미아는 2020년 하반기 취항 예정)
국내선 : 양양<->제주 노선은 11/16일 신규 취항
https://www.ytn.co.kr/_ln/0115_201911222127137502
국제선 : 양양<->타이페이 노선은 12/26일 신규 취항
http://www.fnnews.com/news/201912260711454679
그래도 빠른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는 것에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
다만, 지금 업계 분위기가 너무 안 좋은 것은 우려된다.
2019년 국적 LCC 항공사들은 최근 몇 년간 경험하지 못했던 혹독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래 표는 LCC의 맏형 제주항공의 2019년 2분기 실적인데 3분기도 174억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4분기도 아직 발표되진 않았지만 적자 전망이다.
제주항공 사정이 이러니, 다른 LCC들도 모두 큰 폭의 적자 실적을 기록 중이다.
3개월 만에 200억 가량 적자가 난다고 하면 신생 회사들은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위 표는 플라이강원의 재무상태표인데,
2018년 말 기준이라 지금은 다소 변경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자본총계가 300억 가량된다.
비행기를 2대 도입하고, 직원들을 채용하고 시스템을 정비하고 사무실을 임대하는 초기 세팅에도
많은 돈이 들었을 것이다.
물론 제주항공이나 진에어와 같이 타 LCC 항공사처럼 많은 항공기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적자가 나더라도 폭이
아주 크지는 않겠지만, 확실히 경쟁이 너무 치열하기에 우려되기는 한다.
이 와중에 양대 민항 중 하나인 아시아나항공은 현대산업개발에 매각되었고,
이스타항공도 제주항공에 매각절차를 밟고 있다.
그야말로 항공업계는 혼돈의 분위기이다.
http://www.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084
이 와중에 일반인 주주 모집을 하는 것에 대해, 의도가 궁금하긴 하다.
10억을 모으는데 쓰는 광고비도 만만치 않았을 텐데,
10억이란 금액이 적어 보이기도 하고 그마저도 아직 다 못 채우긴 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펀딩금액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광고효과도 같이 노리는 전략이지 않았을까 싶다.
강원도 천혜의 자원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차별화된 전략.
또한, (지방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양양공항 등) 지방공항을 이용 시 각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어려운 업계 분위기 속에서 과연 이 펀딩이 주는 의미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이며,
신생항공사가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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