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날씨, 가을에 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 추천 평화누리길 9코스(파주) 율곡길

2020. 9. 23. 19:54국내여행

 

안녕하세요 여행블로거 브라이언입니다.

 

생각보다 길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마음껏 여행을 하지 못해서 답답한 2020년인데요,

 

많은 분들이 코로나블루로 어려움을 겪고 계실 것 같아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걸을 수 있는

 

경기도 트레킹 코스 평화누리길 파주 9코스인 율곡길을 걸었던 여행기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가을에 접어든 요즘 하늘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더 걷기 좋으실 거예요.

 

평화누리길 표지판
율곡습지공원
율곡숲

 

 

파주에 위치한 평화누리길 9코스 율곡길은 총 18km 길이로 약 5시간정도 소요되는 코스인데요!

 

그 시작은 율곡습지공원에서 시작됩니다.

 

율곡습지공원에 가면 평화누리길 안내판이 있어서 여기가 시작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시작점까지는 대화역이나 문산역에서 버스로 이동할 수 있어요!

 

율곡습지공원은 버려진 습지를 개발한 테마공원입니다. 계절별로 유채꽃과 코스모스가 피는 것으로 유명한데

 

지금 가면 아름다운 코스모스를 만날 수 있겠네요!

 

두포교차로 가는길

 

아름다운 율곡습지공원을 지나 해마루촌앞 두포교차로까지 가는 길입니다.

 

평화누리길 9코스는 가는 방향대로 친절하게 표시가 되어 있어 좋았어요!

 

해마루촌을 잠시 들러서 보려고 했는데,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 위치하여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출입문을 앞에 두고 지나치며 매우 아쉬웠네요!

 

트렉킹 숲길

 

두포교차로까지 한적하고 평화로운 전원 마을 풍경을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갔는데,

 

콘크리트 도심을 벗어나 흙을 밟으며 걷는 그 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마을 중간중간 쉼터도 있으니 걷다가 힘에 부치는 분들은 쉬어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두포리를 지나면 위 사진처럼 숲길을 따라 파평면 행정복지센터를 향해 나아갑니다.

 

숲 중간중간에도 평화누리길 9코스 표지판이 잘 표시되어 있어 심적으로 안정감을 줍니다.

 

파평 행정복지센터

 

박석고개 입구의 산길을 따라 하산하면 파주시 파평면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파평도서관

 

그리고 파평 의용소방대 건물이 보입니다. 이곳에 열린 화장실이 있으니 화장실은 이곳에서 이용했어요!

 

율곡습지공원이 5km라는 이정표는 보니 출발점에서 약 1/4정도 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주 먼 거리는 아니기에 화장실을 다녀와서 다시 걷기 시작했어요.

 

평화누리길 9코스 산책로

 

파평면 행정복지센터를 떠나 파주시에서 관리운영하는 적벽산책로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이 구간은 차도 옆을 지나야 하는데요, 차에 주의하여 교량을 걸어서 건너면 다시 위와 같은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 풍경을 옆에 두고 걸으며 평화누리길 파주 9코스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적벽산책로가 궁금해지며

 

기대감도 점점 커져갔습니다.

 

우레탄길과 운동기구들
임진강

 

적벽산책로는 예전 삼국시대부터 세나라의 국경이 맞닿아 분쟁이 잦았던 지역이라고 해요.

 

기록을 보면 삼국시대에는 임진강을 칠중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적벽산책로는 흙길이 아닌 푹신푹신한 도보길로 되어 있어서 더 걷기 편했습니다.

 

적벽산책로를 다 둘러보고 장마루 먹거리촌까지 가는 길에 옆으로 보이는 임진강을 둘러보며 힐링하며 걸었어요

 

장마루
장파리

 

장파1리에 있는 장마루 먹거리촌에 도착했습니다.

 

갑자기 길게 늘어선 식당에 반갑기도 했는데, 식당이 많아서 고민이 될 정도였어요

 

 

임진강 근처라 그런지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매운탕이나 장어구이, 황복찜등 어류 음식이 많았는데,

 

덕분에 여태까지 걸어온 피로를 회복하고 남은 길을 걸어갈 에너지가 생겼어요!

 

시원한 매운탕 한그릇에 밥 한 그릇 뚝딱 비우고 일어나서 다시 걸었습니다.

 

평화로운 녹색의 논
자장리 마을회관

 

에너지를 충전하고 걸으니 다시 발걸음이 상쾌해졌는데, 다시 논밭을 보며 걷는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핸드폰을 꺼내 평화누리길 길안내 어플을 실행시켜보니 어느덧 절반이상 왔더라구요

 

자장리에 도착해서 마을회관도 잠시 구경하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예전 드라마 속 시골에서 보던 마을회관에 비해 훨씬 깔끔하고 잘 되어 있더라구요!

 

마을회관 건물 위의 녹색 새마을운동 깃발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라 더욱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아름다운 시골 자전거길
두지리 가는길

 

자장리에서 두지리로 가는 길에는 자전거 도로도 있었습니다.

 

트레킹은 걷는 것이 묘미이지만, 시골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좋을 것 같았어요.

 

실제로 경기도 평화누리길은 도보길 뿐만이 아니라 자전거길도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자전거를 타도 괜찮을 듯 합니다.

 

평화누리길 9코스는 총 길이 18km 내내 표지판이나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거의 막바지 코스인 두지리를 향해 가는 길도 헤매지 않고 트레킹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우리네 농가의 모습
두지나루 황포돛배

 

드디어 평화누리길 9코스 율곡길의 마지막 명소인 두지나루의 황포돛배가 있는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파주시 적성면에 위치한 두지나루의 이름 유래는 땅 모양이 뒤주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저기 세워진 황포돛배는 전시용이 아니라 실제로 운행을 한다고 하는데요,

 

관광용도로 두지나루터를 출발해 거북바위를 거쳐 임진강적벽, 원당리 절벽, 괘암, 호로고루성을 지나

 

고랑포 여울까지 왕복 6km에 이르는 거리를 운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황포돛대에 관련된 신기한 사실 한가지! 황포돛배는 배 밑부분이 평평한 판옥선으로 급회전을 해도

 

배가 쏠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옛날 이러한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해 배를 지어 다양한 물자를 안전하게 운송했다고 하니 참 신기하죠?

 

장남교

 

두지나루를 뒤로하고 보이는 다리는 바로 경기도 평화누리길 9코스의 종점인 장남교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야 종점을 찍을 수 있는데, 귀가하시는 분들께서는 다리를 건넌 뒤 약 5분 가량 걸으면 나오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인근 지하철역에서 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황포돛배 두지리 버스정류장

 

꼬박 5시간을 걸어왔기에 조금은 피곤했지만, 막상 18km나 되는 길을 걸어서 완주했다니

 

코로나블루로 인해 무거웠던 몸과 마음을 스스로 이겨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경기도 트레킹 코스 중 추천 드리는, 경기도 평화누리길 9코스 율곡길을 걸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코로나블루를 이겨내며 기분전환도 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는데요!

 

평화누리길을 걸으며 들었던 긍정적인 생각들과 자연 속 힐링의 순간들이 일상으로 돌아와

 

삶을 재정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하늘 아름다운 가을날 아름다운 평화누리길 9코스 율곡길 한 번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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