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4. 05:58ㆍ국내여행
광안리 커피스미스에 앉아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이야기를 하다보니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겠다는 표현처럼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7시 30분쯤 일몰시간이 되고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광안대교에 불빛이 들어오며
아름다운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의 야경이 펼쳐진다
야경을 보러 해변으로 다시 나가본다.
정말 신기한 것은 낮에는 그리도 없던 사람이 저녁이 되자 다 어디에 있다가 나타난건지
밤에 방문한 광안대교는 엄청난 인파를 자랑하고있었다.
그리고 주변에 유명한 수변공원이 있어, 그쪽에서 젊은 친구들이 많이 모인다고 한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스스로 빛을 내고 스스로 변하는 곳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푸르스름한 어둠에서 캄캄한 어둠으로 변해가며 셔터를 누를 때마다
다른 모습의 야경이 찍혀서 새로웠다.
그리고 광안대교에 들어오는 조명색도 시시각각 변하면서 여러가지 매력을 뽐내며
명실상부한 부산 야경명소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광안리 시그니처 글자도 밤이 되니 불빛이 들어왔다.
저 글자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줄서있는 관광객들이 많아서 사람이 없는
글자와 광안대교만을 찍기 위해서는 오랜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서면역으로 가서 부산의 유명한 먹거리 국밥을 먹으러 갔다.
서면 롯데백화점 뒤에 국밥집이 모여있는 골목이 있어서 그 곳으로 찾아갔는데,
두번 째 집인 포항돼지국밥 집으로 들어갔다.
꽤 늦은 시간임에도 손님들이 어느정도 있었다. 나는 따로 순대국밥을 주문해서 먹었다.
돼지국밥을 먹고 소화할겸 천천히 걷다보니 쉑쉑버거를 만났다.
Shake Shake 버거 부산서면점앞에 뉴욕의 상징들이 함께 서 있는 것이 굉장히 신선했다.
오전에 WEWORK도 서면에서 마주쳤는데, 역시 부산의 중심답게 없는것이 없었다.
이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한 스타벅스 서면중앙대로R점에 들어가서 커피한잔 하기로 한다.
서면중앙대로 스타벅스 리저브점은 11시에 매장문을 닫는다고 하는데,
그 전까지 따듯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숙소에 들어가려고 했다.
리저브점 답게 매장은 2층까지 합하면 엄청난 좌석수를 자랑하고 있었고,
리저브테이블에서는 바리스타가 직접 오픈된 공간에서 커피를 만들어주고 있었다.
나는 이번 부산여행에서 범내골역에 있는 호텔25시 라는 곳에서 2박을 머물렀는데,
코로나의 영향인지 2박에 6만원 정도의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2박3일을 머물다가 왔다. 내부는 모텔시설처럼 되어 있었지만 깔끔했고, 무엇보다
조식을 준다고 했었는데 실제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당분간 조식은 제공하지 않는다고 한다.
입구의 선인장과 쇼파가 인상적이었으며, 복도도 벽을 유리창으로 붙임처리 해놔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서면까지는 걸어서도 충분히 갈만한 거리여서 서면을 오갈때면 거의 걸어서 다녀오곤 했다.
숙소 바로 앞에 편의점이 2개나 있어서 그것도 편리했다.
이렇게 짧은 부산여행의 일정도 대부분 마무리 되어가고
내일은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여정만 남아있다.
이렇게 부족한듯 아쉬울 때 올라가야 또 다시 오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살짝 아쉬운 여행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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