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 08:31ㆍ해외여행
지난주에 이어 괌 여행기입니다.
PIC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는 전형적인 여행기가 지난주였다면, 이번 여행기는
괌에서 차량을 렌트하여 이 작은 섬을 돌아본 이야기입니다.
괌은 매우 작은 섬이라 하루정도면 넉넉히 섬의 남쪽부분을 한바퀴 돌며 관광이 가능합니다.
괌 렌트는 한국업체가 워낙 많기에 한국 운전면허증으로도 가능했습니다.
차량은 에어텔닷컴이란 여행사를 통해 보험포함해서 1일 약 7~8만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빨강 도요타 캠리를 빌렸는데, 아침에 렌트해서 그날 오후에 반납했습니다. (24시간 기준이라 다음날 반납가능)
처음으로 방문한 관광지는 괌의 대표적인 관광지 투러버스포인트 TWO LOVERS POINT 입니다.
남태평양의 하늘과 바다는 쨍하다가도 갑자기 멀리서부터 비구름이 몰려와 많은 양의 비를 뿌리고,
다시 언제 그랬냐는듯이 쨍하고 맑아지곤 했는데 여기에 갔을 때 그런 경험을 했네요!
사랑의 절벽 '투 러버스 포인트는 애틋한 사랑의 전설이 얽힌 곳으로 매우 유명합니다.
이곳에 전해지는 전설에 따르면 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을 지키고자 했던 남녀가 이 절벽에서 투신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많은 연인이 이곳을 찾아 두 남녀의 동상 앞에서 사진을 남기고,
자물쇠를 걸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 엄청난 경사면과 높이의 절벽에 서서 그 옛날
전설을 떠올리며 남녀의 심정을 생각하니 조금 가슴아팠습니다.
대항해 시대 세계를 누비며 항해한 포르투갈의 유명한 탐험가 마젤란이 상륙한 곳이 바로
이 우마탁마을이고 이 우마탁마을에는 유명한 우마탁다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마을에는 마젤란 상륙기념비도 있고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어쩌면 오늘날 우리가 괌을 알 수 있게 된 계기는 바로 탐험가 마젤란 덕분일수도 있습니다.
그가 우마탁 마을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그럴일은 희박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괌을 모르고 살았을 수도 있겠죠?
이곳에서는 매년 마젤란의 상륙을 재현하는 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때를 제외하면 평상시에는 작고 조용한 바닷가 마을이기 때문에 곳곳에서 소박함이 묻어납니다.
아마 이곳의 상징물인 우마탁 다리는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 평범한 다리처럼 보일수도 있으니
미리 외형을 잘 봐두고 기억해두었다가 지나갈 때 내려서 기념촬영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으로 방문한 솔레다드 요새는 스페인 함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세워진 요새라고 합니다.
뜻은 '고독한 성모'로 1802년부터 1819년 사이 완성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스페인 왕가의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도굴꾼들에 의해 요새 대부분이 파손되었고
지금은 대포와 감시 초소만 남아 있지만 요새답게 멋진 경치를 보유하고 있어 가볼만 합니다.
우마탁 마을과 그 앞에 펼쳐진 드넓은 필리핀 해는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 중의 장관으로
특히 괌에서 유일하게 산호초로 이루어진 자연 방파제가 없는 곳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요새 안에 대포가 있는데 대포에 맞아 날아가는 특한 컨셉의 일명 대포샷을
찍는 관광객들의 익살스러운 모습도 종종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몰도 참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해요
남부투어를 하고 마지막 코스는 바로 GPO라고 불리우는 괌 프리미엄 아울렛 쇼핑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괌에가면 키드 의류를 많이 구매하시더라구요!
미국령이기 때문에 미국 브랜드들의 옷을 간혹 득템할 수 있습니다.
TOMMY Hilfiger, Guess, GAP, Levi's 등등 저도 한 두개정도 아주저렴하게 득템한 기억이 있습니다.
괌에 가신다면 쇼핑코스로 한번 가볼만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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