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5. 00:01ㆍ해외여행
내 블로그 첫번째 글에서 언급했듯이, 지난 9월 아시아나 뉴욕 증편 기념 프로모션때 구매한
인천-뉴욕 왕복 224,000원 항공권으로 드디어 지난주부터 이번주에 걸쳐 4박7일동안 아주 짧게 뉴욕을 다녀왔다.
(지나고 보니 너무 순식간이라 아쉬움이 ㅠ)
여행 이야기를 하기전에, 사전조사를 하다 알게 된 두 가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여행기를 쓰려한다.
첫째, 뉴욕은 물가가 매우매우 비싸다. 특히 숙박비...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체험할 수 없고, 45개국 정도를 여행하면서도 크게 체감하지 못했던 팁 문화가 그것이다.
으레 그냥 좋은 서비스를 받았으니, 주는 사람이 인심쓰듯이 주는 그런 팁이 아닌 계산서에 따로 15%, 18% 씩
기계적으로 찍혀서 나온다. 거기에 대부분 택스가 별도인 경우도 많으니.. 평균적으로 비싼 물가에
택스와 팁까지 더하면 부담은 배가된다. 그래서 숙소라도 싸게 구하는 방법을 이리저리 찾아보게 된 것 같다.
둘째, 내가 여행을 계획했던 기간이 때마침 11월 마지막주 금요일! ‘추수감사절’ 즉 연중 최대 쇼핑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라는 것이었다. 사실 해외에서 쇼핑을 그렇게 즐겨하지 않는 나로서는 큰 기대가 없었는데,
미국 브랜드의 옷이나 일부 브랜드들은 확실히 질도 좋은데 저렴했기에 나도 제법 많이 집으로 데려오지 않을 수
없었다. (물가 비싸서 돈도 많이 썼는데, 쇼핑까지..) ‘그래도 항공권을 싸게 구매했으니’ 하는 생각과
미국에서 데려온 아이들을 보며 “돈이야 또 벌면되지” 라거 자신을 위안하며 여행기를 시작한다.
11/28일 OZ224 편은 뉴욕에 20:20 도착 예정이었으나, 거의 80분정도나 일찍 19:00 에 도착해버렸다.
여행하다 보면 결항이나 지연도 많이 겪게 되는데 이런일도 있어야지 하면서 기분좋게 입국 심사를 시도했는데,
입국심사가 복병이었다. 동시간대에 들어온 항공편들은 거의 없었지만 입국 심사 공무원들이 별로 없어서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
받은 질문은 그냥 통상적인 질문들 이었다.
“방문 목적이 뭐냐?” , “몇일 머무르냐?” , “거주 주소가 어디냐?”
그리고 시크하게 도장을 찍고 여권을 가볍게 던져준다. 시크한 아메리칸..
드디어 미국에 왔구나...
미리 한국에서 구매해온 prepaid usim 카드를 껴고, 우버를 부른다.
4박 하는 동안 처음 2박은 브루클린 에어비앤비 , 나중 2박은 맨하탄 호텔로 예약을 했다.
이렇게 된 이유는 1일차는 도착하자마자 시내에 들어가면 밤 늦은 시간이기에 잠만 자게 될거고, 2일차에는
맨하탄브릿지, 브루클린 브릿지, 맨하튼섬 아래부분 월스트리트쪽 관광을 할거라 지리적으로
브루클린에 숙소를 두는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되어서 였다. (물론 에어비앤비가 호텔보다 더 저렴하기도했다)
자 그럼 에어비앤비를 어떻게 싸게 예약했을까 ?
정답은 계정에 있다. 기존에 있던 계정을 탈퇴하고 새로운 이메일로 호주 계정으로 가입을 한다.
새로운 회원 유입 차 호주에서는 신규회원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것 같다.
그래서 신규회원에게 많은 크레딧을 주고 있었고, 이걸 거의 다 써서
2박에 127.79 달러 (1박 약 75,000원)로 방안에 화장실이 있는 프라이빗룸을 예약할 수 있었다.
(원래 165불 이었는데, 크레딧으로 37불 할인받음!!)
아래 링크에서 가입하면 AUD60 을주고 있다! (노르웨이가 원래 더 유명했으나, 최근 노르웨이 계정 가입의 폭발정
집중을 눈치챈 에어비앤비 측에서몇몇 계정을 블락먹이기 시작했다는 글을 보고 호주 계정가입으로 방향을 바꿨다.
노르웨이는 다음번에 사용하는걸로 ^^;;)
그럼 맨하탄의 4성급 체인호텔은 얼마나 들었을까-?
이것 또한 2박에 세금 포함 약 40만원이 안들었다.
호텔은 ‘Hot wire’ 라는 호텔 경매사이트에서 구매했다.
시스템이 약간 재미있는것이 우리말로 ‘복불복’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릴 것 같다.
에어비앤비처럼 호텔이 있는 지역을 대충 동그라미 표시로 알려주고 평점과 호텔등급 및 사용자들 리뷰만 보고 호텔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결재하면 호텔 이름과 주소가 나오는데 주의할 점은 “환불불가” 조건이다.
(역시 싼데는 다 이유가 있고 리스크도 감수해야 한다.)
난 뉴욕을 꼭 반드시 가야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에 환불불가 조건은 크게 장애물로 다가오지는 않았기에
주저없이 결제했고, 호텔이름이 뜨자마자 인간적인 호기심 때문에 내가 싸게 잘 산것인지 확인하려
호텔스닷컴등 판매 사이트를 검색한결과 15만원 정도는 저렴하게 구매한 것 같다.
(이것도 구글링하다보면 19불짜리 쿠폰이 나오니깐 꼭 구글링해서 쿠폰까지 쓰시길 바란다.)
다시 여행이야기로 돌아와서 우버택시는 우리를 JFK 공항 4터미널에서 40분만에 브루클린으로 데려다 주었고,
비용은 50불이 조금 안 들었다.
이 에어비앤비는 체크인 방식이 굉장히 재미있었는데, 숙소에 도착하면 아래와 같은 표지판을 찾아야 한다.
표지판을 찾으면 벽 아래 부분에 키 박스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걸 열고 키를 꺼내고 키 박스까지 해체해서
방 안으로 가지고 들어와야 한다. 날도 깜깜하고 추운데 한밤중에 왠 보물찾기 인지 모르겠지만, 금방 찾으면
재미있게 넘어갈 수 있는데.. 길눈이 어둡거나 잘 못찾았을 상황은... 상상하고 싶지 않다.
암튼 이렇게 무사히 체크인을 마쳤다.
플레이스테이션도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 ㅎ
뉴욕의 겨울은 한국보다 추운것 같다.
14시간 날아오면서 10시간 이상 잔 것 같으니, 또 씻고 바로 이번엔 누워서 잠에 든다 ㅎ
여행도 잠을 잘 자야 열심히 잘 다닐수 있는데, 그런면에서 나는 잠 걱정은 해본적은 없는 것 같다.
(워낙 잘 자니깐 😉😌)
앞으로 4일 동안 잘 부탁해 N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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