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12. 08:51ㆍ해외여행
안녕하세요 찐여행자입니다.
어제에 이어 호치민 여행기가 이어집니다.
앞선 여행기에서 언급했듯이, 베트남은 습도가 무척 높은 편이라 걸어다니며 여행하기에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2014년 당시에는 지금의 우버나 그랩처럼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도 잘 되어 있지 않아서
대부분 걸어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호치민 통일궁 또는 호치민 독립궁이라고도 불리는 이 건물은 1868년 호치민에 세워진
프랑스 총독의 관저로 식민 통치를 위해 지은 건물입니다.
프랑스 독립 후 남북으로 분단되며 남베트남의 초대 대통령 응오딘지엠 의 대통령 궁으로 사용되었으나
이후 해방군(북베트남 군)이 탱크를 몰고 와 이곳을 점령하면서 베트남 전쟁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당시에 진격했던 탱크 2대가 정원에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월남이 패망을 하며 사회주의 국가로 통일된 것을 기념하여 현재의 통일궁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해요
내부에는 대통령 집무실, 내각실, 회의실, 접견실 등 100여 개의 방들이 있으며,
지하 벙커에는 사령실, 암호 해독실 등 당시 극비 군사 기지로 사용된 흔적도 볼 수 있습니다.
최초에 프랑스에 의해 지어졌을 때의 명칭은 노로돔 궁으로 불렸다고 하며,
호치민의 주요관광지인 벤탄시장에서 도보 10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호치민은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수도였던 곳이어서 그런지 콜로니얼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는 도시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노트르담 대성당은 현재 호치민의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는데요!
호치민에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러보는 유명한 대표 관광지입니다.
19세기 사이공에 세워진 가톨릭 성당으로 당시 유럽에서 성행한 기독교 미술 양식으로 지어졌는데요!
실제로 프랑스에서 공수해 온 붉은 벽돌로 건축되었으며, 약 40m 높이의 뾰족한 두 첨탑과
웅장한 측면의 모습이 인상적인 건축물입니다.
반면에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며, 성당 정면에는 성모 마리아 상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붉은색 외관이 돋보이는 성당입니다. 바로 옆에는 중앙우체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앙 우체국은 콜로니얼 양식으로 1886~1891년에 프랑스 식민 정부가 지은 건축물입니다.
이곳은 파리 에펠탑을 건설한 귀스타브 에펠이 설계한 곳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유명한데요
노란색 아치형 외관이 인상적이며, 정문 상부에 큼지막한 시계까지 더해져 마치 기차역 같기도 합니다.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큰 우체국으로, 안으로 들어가면 중앙에 커다란 호치민 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내부에 입구를 기준으로 좌,우측에는 기념품 판매장이 있습니다.
조각품, 그림 등 다양한 기념품들을 구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우체국이기 때문에 실제 우편 업무가 진행되고 있어 한국으로 엽서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우체국에서 나오면 맥도널드 옆쪽으로 작은 서점 골목이 형성되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지금은 호치민에 더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어 우리에게 더욱 친근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가끔 베트남 이발소에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무더운 날씨에 여행을 하다가 이발소로 들어가면
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손,발톱정리와 얼굴 팩 및 안마 그리고 면도까지 각종 서비스를 받으며
쉴 수 있어서 낮에 단잠을 잤던 추억이 그립습니다.
오늘도 여행을 그리워하며 이만 간만의 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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