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30. 08:54ㆍ해외여행
안녕하세요 찐 여행자입니다.
어제에 이어 여행이 가고 싶어서 문득 방문했던 인천공항여행기!
오늘은 1층 입국장 도착층 편 이야기입니다.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낯선 기분을 느끼며 1층 도착층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횡단보도 두번을 건너야 공항 터미널로 들어갈 수 있는데, 역시나 지나다니는 차가 거의 없었어요!
인천공항 1층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가기 위한 장소로 기억된다.
그리고 막 도착한 사람과 배웅을 나온 사람과의 반가운 만남과 재회가 있던 장이었는데,
텅빈 공항에 홀로 있자니 쓸쓸한 기분마저 들었다.
도착층의 그 많던 버스들도 1대도 보이지 않았다. 버스 기사님들도 힘들겠구나 싶었다.
귀국을 한 50번 정도 해봤으니 B 입국장을 통해서도 많이 나왔을 텐데
현재 이용객이 적어서 그런지 B는 폐쇄되어 있었다.
도착층에 있는 전광판도 여러칸이 초라할 정도로 한칸으로도 정보를 표기하기에 충분했다.
환전소가 있는 은행은 임시 영업중단을 했다.
문화와 하늘을 잇다는 밀레니엄홀에 자리잡은 오래된 문화 행사로 보였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보려고 트리도 예쁘게 장식해놓았지만 이를 즐기는 이가 없어 쓸쓸했다.
공항에서 햄버거를 먹을일이 없어서 이번에 처음으로 롯데리아 메뉴판을 봤는데
1~3인용에 맞춰서 공항1인팩, 공항2인팩 이라는 메뉴가 있어서 참 신선했다.
그러다가 롯데는 내가 안 팔아줘도 먹고 살기에 그 옆 입주 식당으로 향했다.
솔직히 공항이라 밥값이 다소 비싼감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돕는 마음에 이곳에서 밥을 사먹기로 했다.
식당도 공항 입주사 상주직원들에게는 특별할일을 하면서 상생하고 있었다.
여기 식당에는 그래도 3테이블정도 손님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12,500원 짜리 김치찌개 떡갈비 정식을 천천히 먹으며 간만의 공항에서 처음 가져보는 여유를 느꼈다.
업계분들중 해외에서 관광업을 하며 한국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분들이
조금 있었는데, 여행객의 발길이 끊기니 하나 둘씩 입국해서 2주간 자가 격리를 겪었다.
그 사람들이 입국해서 이런 절차로 집까지 갔겠구나 하는 표지판들을 보니 마음이 이상했다.
인천공항의 화장실은 더 세련되어진 것 같았는데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더 깔끔해 보여서 그런것일수도 있겠다.
C 입국장 앞에는 방역 직원들이 몇명 대기하고 있었는데 나오자마자 바로 체크하는 듯 했다.
그러나 입국하는 승객이 적어 저기도 매우 한가해 보이기는 했다.
텅빈 공항 1층을 자유롭게 거닐다가 밖으로 나왔는데 역시나 버스나 차량은 1대도 없다.
낯선 공항의 모습을 뒤로하고 차에 시동을 걸어서 인천대교의 멋진 야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운전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해외로 나가는 관문인 공항까지 다녀오니 조금은 답답한 마음이 풀리는 것 같았다.
다음번에 왔을때는 북적북적한 원래의 모습으로 만나고 싶은 인천공항 방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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