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4. 08:55ㆍ국내여행
안녕하세요 찐 여행자입니다.
2021년의 첫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는 매년 연말이나 연초에 부모님과 수안보 온천을 다니곤 했습니다.
이번에는 살짝 우려가 되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늘 가던 곳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사장님께서는 토,일 이틀만 영업하신다고 하셨고 사람이 많은편이냐고 묻는 질문에
한숨을 내쉬시며 "아니요" 라고 짧게 대답하셨는데 이 대답에서 거의 손님이 없다는
확신이 들며 안전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괜한걸 물었다는 생각에 죄송하더라구요!
어쨋든 연휴의 마지막 날 일요일에 수안보 온천으로 목욕을 다녀왔습니다.
매년 다니던 수안보 대림 호텔까지 인천에서 2시간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휴일임에도 차가 많이 막히지 않아 금방 도착했습니다.
이 지역 주변으로 원래 스키장이 있는데 아예 개장을 하지 않아서 동네 자체가
더욱 더 한산하게 느껴 졌습니다.
왕의 온천 수안보 대림호텔에서는 대중탕을 토요일, 일요일에만 영업을 한다고 하십니다.
가격도 인하하여 성인 1명당 4천원에 입장가능했습니다.
수안보 온천은 53도씨의 자연용출수로 데우지 않은 온천수이며 충주시에서 직접관리 한다고 합니다.
조선의 1대 임금인 태조 이성계가 자신의 악성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수안보 온천을 자주 찾았다고 하여
왕의 온천이라고 별명을 지은 듯 합니다.
수안보 온천은 1885년 노천식 욕조를 설치를 시작으로 1908년 한 일본인인 노천식온천으로
개발하였고 1916년에 일본식의 근대식 장비를 사용하여 풍부한 온천수를 갖추었다고 합니다.
수안보온천수의 물리적, 의학적효과와 특징에는 굉장히 좋은 점들이 많았는데 특히
온천욕을 하면 세포노화 방지로 늙지 않고 싱싱한 젊음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는 말이 끌렸습니다.
그리고 치료효과로도 문둥병이 완치되었다는 구전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또한 온천욕으로 난치 피부병을 완치하였다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비듬, 치질, 피부병, 신경통, 위장병, 부인병, 여드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PH8.3의 약알라리성으로 인체에 유익한 53도씨의 최상의 온천수였습니다.
온천욕을 1시간 넘게 즐기고 나오니 정말정말 개운했습니다.
피부도 뽀송뽀송 해 진것 같은 느낌에 몸도 너무 가벼워 진 것 같더군요
대림호텔 바로 앞으로 수안보교가 있었는데 이곳은 아직 눈 덮인 곳이 많았고,
길거리는 정말 사람 한명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너무 한적했습니다.
원래 수안보교를 끼고 있던 수안보 풍물시장은 없어졌나 했더니
조금 떨어진 곳에 길거리가 아닌 상점형태로 이동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장사하시는 할머니들의 손을 볼때마다 정말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서
숙연해지곤 합니다. 할머니께 곶감과 은행을 구입하니 서비스로 호두를 몇개 쥐어 주셨습니다.
근처 스키장의 슬로프에 인공눈조차 없는 것을 보니 주변 스키렌탈샵도 당연히
영업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분들은 어찌보면 한 계절 장사인데, 1년을 포기하고 다음해를 기약해야 할 듯 합니다.
코로나 19도 어느 덧 우리삶에 영향을 준지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꼭 마스크 벗고 마음 껏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인천 미추홀구 수봉산 수봉공원 화려한 벚꽃 야경 (40) | 2021.04.03 |
|---|---|
| 영종대교 휴계소 포춘베어 (44) | 2021.01.06 |
| 기장 브런치 카페 추천 리버사이드 (14) | 2020.12.23 |
| 부산 여행기 - 용두산 공원, 부산타워, 부산면세점 (26) | 2020.12.21 |
| 부산 여행기 - 자갈치시장 전망대, 구포국수 (27) | 2020.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