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4. 08:52ㆍ해외여행
안녕하세요 찐여행자입니다.
바이에른주의 뮌헨에서의 3일차 여행은 뮌헨 근교도시인 로텐부르크를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뮌헨은 오스트리아의 짤츠부르크와 인스부르크도 다녀오기 좋아서 거점으로 삼아
근교를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많았습니다.
독일 기차시스템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철도 시스템도 훌륭한 편입니다.
뮌헨에서 로텐부르크를 가기 위해서는 중간에 환승을 해야하는데, 지하철이 아닌 기차 환승 개념이
낯설었기에 역무원에게 로텐부르크를 가려고 한다고 했더니 열차의 타임테이블을 보면서
중간에 어느 역에서 내려서 열차를 갈아타야 한다고 친절하게 잘 알려주었습니다.
독일은 고속철도인 ICE와 약간은 더 느린 IC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KTX나 새마을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유럽나라의 열차 지연과 다르게 독일의 기차는 늘 정시에 도착하여 출발했습니다.
저는 유레일 패스를 소지하고 있었기에 국내선 IC를 탈때는 거의 돈을 지불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독일이미지에 맞게 열차 내부도 매우 깔끔했고 평온한 들판을 보며 여유롭게
뮌헨에서 로텐부르크로 향했습니다.
중세시대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중세도시 로텐부르크는 매우 작지만 아름다운 마을로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관광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기 970년경 프랑켄 백작이 성 건설을 시작으로 역사가 시작 되었는데 1274년부터 1803년까지
신성 로마 제국의 제국자유도시로 지정되었던 도시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로맨틱 가도는 독일 남부 뷔르츠부르크와 백조의성으로 유명한 퓌센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에 위치한 도로로
총 길이는 350km인데요. "로맨틱 가도"라는 이름은 고대 로마 시대에 로마인들이 가도를 만든데서 유래되었습니다.
바이에른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사이에 걸쳐 있으며 1950년대부터 관광 자원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그림 같은 도시와 성곽으로 유명한 관광도로이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데 이 길 중에서도
로텐부르크는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꼽힐정도라고 합니다.
독일은 신교가 나왔을 때 영국과 스위스와 함께 신교를 채택한 나라로도 유명합니다.
스위스에 칼뱅이 있다면 독일에는 루터교가 있었습니다.
로텐부르크 야고보 교회는 로만 카톨릭 유물이 남아 있는 유일한 개신교 교회라고 합니다.
여행중에는 예배를 따로 드리지 못했으므로 성당이 보이면 늘 들어가 관광하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성당에는 로텐부르크 최고의 예술품 성혈제대(Heilig-Blut-Altar) 가 있습니다.
이 성혈제대는 알프스 이북의 미켈란젤로라 불리던 조각 예술가 리멘슈나이더의 최고 작품이라고 합니다.
조용한 중세 마을의 텅빈 성당에 들어와서 유명한 성혈제대를 보고 홀로 기도를 드리니
이렇게 여행하는 것에 감사하게 되며 경건해지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유럽은 늘 어디를 가나 보수공사를 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오래된 건물이 많기도 하다는 것이고, 전통을 그대로 지킨다는 의미일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30년만 지나도 노후 건축물 이야기가 나오며
재개발과 재건축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조금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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