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여행기 4편 -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님 만나기 (삼종기도)

2021. 6. 4. 07:31해외여행

안녕하세요 찐 여행자입니다.

 

여러분이 바티칸 여행을 갔는데, 마침 여행간 시기에 교황님을 만날 수 있다고 하면

 

어떡하시겠습니까?

 

저에게 15녀전 그런 기회가 찾아와서 주말 미사때 작게나마 당시 교황님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성베드로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성 베드로 광장으로 향하는 많은 인파
주말의 바티칸 모습
11월말에도 따듯한 로마
오늘도 열심히 지키고 있는 스위스 근위병
늠름한 스위스 용병
기념촬영도 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광장에 모인 사람들
기하학적인 기둥들

 

 

먼저 제가 만나러 갈 교황에 대해 잠시 설명하자면 쉽게 말해 신의 대리자 역할을 하는 교황은

 

로마의 주교이자 가톨릭 전체의 영적 지도자이며 바티칸 시국의 국가원수입니다.

 

이는 천주교 전승에서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교회의 첫 수장으로 임명되어 천국의 열쇠를 부여받았다는 

 

성 베드로의 정통 후계자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베드로가 1대 교황으로 전해집니다.)

 

 

전 세계 14억 신자들이 있는 가톨릭의 수장인 교황은 세계적으로 정치적, 외교적으로 매우 큰 영향을 끼치는데

 

로마 가톨릭교회 창시 이래 지금까지 2천 년 동안 총 266대 교황이 재위하였으며, 현재 교황은

 

제266대 교황인 프란치스코 입니다.

 

15년 전에 저는 265대 교황인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을 만나러 갔었습니다. 

 

성베드로 광장
점점 모여드는 사람들
공사중인 성 베드로 광장 중심부
뒤로 보이는 성 베드로 성당
광장을 둘러싼 기둥위의 조각상들
일요일 미사 영상
미사 참여 줄인가
미사 실시간 중계
점점 모여드는 사람들

 

 

성 베드로 광장은 기하학적으로도 너무나 완벽하지만 볼 것도 많은 유명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실시간 미사 영상을 보면서 광장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주변에 사람이 엄청나게 모였습니다. 

 

교황님이 미사를 끝내고 집무실로 올라가 아주 작은 창문으로 멀리서 손을 흔들어 주며

 

모인 사람들을 향해 인사를 해주시는데요! 그래서 사람들이 아주 많이 모였습니다. 

 

 

이 이벤트가 얼마나 주기적으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방송국의 차량들과 기자들도 많이 왔고

 

플랭카드와 국기를 크게 준비해와서 교황님이 볼 수 있게 들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아주 멀어서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교황님을 보았다는 것이 

 

지금 생각해보아도 아주 큰 의미로 남아있습니다. 

 

성 베드로 성당
광장 중앙의 오벨리스크
성 베드로 광장 중앙 분수대
수녀님
더욱 많아진 인파
멀리 창문을 연 교황 베네딕트 16세
아주 작게 보이는 교황의 모습

 

 

당시 265대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4월 19일 ~ 2013년 2월 28일 동안 7년 10개월 이라는

 

교황치고는 매우 짧은 재위기간을 지냈습니다. 무려 950일 만에 선출된 독일인 교황이었지만, 

 

2013년 2월 11일에 본인의 연령이 너무 많아 업무 처리가 힘들어 교황직을 사임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교황 재임 8년 동안에는 교회가 세속주의와 상대주의의 풍랑에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애를 썼다고 합니다.

 

 

전임 교황이었던 요한바오로 2세 공산주의와 싸웠다면, 베네딕토 16세는 세속주의 및 도덕적 상대주의와

 

싸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베네딕토 16세는 뛰어난 지적 능력과 도덕적 강인함, 그리고 날카로운 논변을

 

무기로 지닌 교황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황님이 등장하자 군중은 큰 환호를 보냈고 

 

교황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손을 흔들며 화답하는 행사였습니다. 

손을 흔들어 주신다.
환호하는 인파
손을 흔들며 화답해주는 교황님
수많은 사람들
엄청나게 모인 인파
교황님 보러 온 사람들
행사 끝나고 해산

 

 

코로나19 대유행 발발에 따른 봉쇄조치로 지난해부터 성 베드로 광장이 폐쇄돼 신자들은 교황궁 도서관에서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되는 주일 삼종기도에 함께할 수밖에 없었지만,  올해 4월 18일 주일부터,

 

성 베드로 광장과 인접한 교황 집무실 창문이 다시 열렸다고 합니다. 현 교황님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 삼종기도를 바치고 신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그 창문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다시 바티칸에 가면 그 때와 다른 교황님을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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