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라운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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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러시아여행기 - 11일차] 아테네공항, 아테네공항라운지, 모스크공항, 러시아보드카, 모스크바공항라운지
아침에 화들짝 놀라 일어나 시계부터 본다. 전날 하루 종일 공항대기 + 저녁소주 + 안락한 침구세트 3박자가 어우러져 씻고 침대에서 핸드폰을 만지다가 불도 못 끄고, 알람도 맞추지 않고 잠든 것이다. 다행히 놀라운 귀소 본능 때문인지 조식 시간에 알람 없이 저절로 잘 일어났고, 오랜만에 맛있고 풍성한 호텔조식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오늘은 아무 별일 없겠지라는 희망을 가지고 단체여행객 어르신들과 공항으로 향한다. 다행히 오늘은 정상화가 되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짐을 붙이고 면세점을 지나 언제나 그렇듯 휴식 + 음식 섭취를 위해 라운지로 향한다. 라운지에서 바라보는 밖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리스를 떠나기가 못내 아쉬웠다. 라운지에 있는 그리스풍의 접시가 너무 예뻐 음식마저 맛있게 보였다. 판매한다..
2020.01.07 -
[러시아+그리스 여행기 - 1일차 ] 대한항공, 아에로플로트러시아항공, 모스크바환승, 상트페테르부르크
바야흐로 콜라보레션의 시대다. 이전에는 혼자서 모든 것을 다 잘하는 게 능력이었다면, 지금은 적절히 분담해서 최대의 효율을 이끌어내는 게 능력으로 평가받는 시대가 되었다. 이 시대적 흐름을 여행에 접목해 보았다. 언뜻보면 러시아와 그리스를 한번에 동시 여행하는 게 이질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실제 거리나 비행시간을 알아보지 않고서는 두 나라는 막연히 서로 멀리 떨어진 나라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여행에 욕심이 있고, 긴 연휴에 두 나라를 다 가보고 싶던 찰나에 여행기간이 11일 정도 나오는 연휴에 러시아와 그리스를 다 가보기로 하고 일정을 짠다. 러시아 국적기인 아에로플로트 러시아 항공을 이용하였는데, 유럽 내 연결 편이 좋아서 연휴기간에 약 100만원의 금액으로 두나라를 동시에 여행할..
2019.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