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여행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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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행기 3일차(2편) - 올드카이로여행, 콥틱 박물관 The Coptic Museum, 이집트에어 하이잭, 이집트항공 여객기 납치사건
바빌론 성채를 구경하고 올드카이로의 마지막 관람지인 콥틱 박물관으로 향했다. 무슬림의 나라에서 기독교역사의 흔적을 보다니 이색적이면서도 무척 반가웠다. 교회에 써 있는 아랍어글자가 더욱 색다롭게 보이기도 했다. 콥트 기독교 박물관은 기독교가 공인되기 전의 기독교 수난사를 잘 보여주는 박물관이었다. 콥트 문화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예술품과 자기, 프레스코화, 모직 공예품등이 29개의 전시실로 나누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다. 전시물들은 이집트를 점령했던 각 통치세력들의 영향을 받아서 조금씩 변해온 콥트 예술품들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콥트 예술은 그레코 로만 시대와 이슬람의 지배를 거치면서 발전했는데, 제 3전시실에는 비잔틴 영향을 받아 대리석 기둥이 있고, 제 6전시실에는 사카라의 예레미야 수도원에..
2020.07.17 -
이집트 여행기 2일차(4편) - 칸 엘 카릴리 바자르, 알 하킴 모스크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기사님을 만나 차량을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다음으로 간 장소는 칸 엘 카릴리 바자르라고 하는 이집트 전통시장이다. 여행에서 그 나라의 전통시장을 가보는것은 특별한 체험이기에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는 편이다. 이집트의 전통시장은 왠지 고대 유물들을 판매하는 골동품시장일 것 같아서 더 기대가 된다. ‘칸 엘 카릴리 바자르(Khan El-Khalili Bazaar)’는 이집트 카이로의 대표시장이라고 한다. 칼 엘 카릴리 바자르는 맘루크 왕조 때인 1382년 ‘알-칼릴리(al-Khalili)’ 왕자가 아라비아 상인들을 위한 숙소공간으로 건설한 곳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숙소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시장이 개설됐다. 현재 칸 엘 카릴리 바자르는 1,500여 개에 이르는 상점이..
202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