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13. 08:54ㆍ해외여행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기사님을 만나 차량을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다음으로 간 장소는 칸 엘 카릴리 바자르라고 하는 이집트 전통시장이다.
여행에서 그 나라의 전통시장을 가보는것은 특별한 체험이기에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는 편이다.
이집트의 전통시장은 왠지 고대 유물들을 판매하는 골동품시장일 것 같아서 더 기대가 된다.
‘칸 엘 카릴리 바자르(Khan El-Khalili Bazaar)’는 이집트 카이로의 대표시장이라고 한다.
칼 엘 카릴리 바자르는 맘루크 왕조 때인 1382년 ‘알-칼릴리(al-Khalili)’ 왕자가 아라비아 상인들을 위한
숙소공간으로 건설한 곳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숙소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시장이 개설됐다.
현재 칸 엘 카릴리 바자르는 1,500여 개에 이르는 상점이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다.
규모 면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터키 이스탄불에 구도심에 위치한 그랜드 바자르보다 작다.
그러나 칸 엘 카릴리 바자르가 최고로 번성했던 16세기 초에는 1만 2,000곳에 이르는 상점이 있었다.
1만 2,000개 상점은 그랜드 바자르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중동 지방의 '바자르'는 정가(定價)가 없다. 그것이 '바자르'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바가지를 쓴다.
파피루스 그림들은 대체로 훌륭했기에 흥정을 통해 적당한 가격을 주고 파피루스를 기념으로 구매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카이로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재래지장이 12곳이나 있었지만 현존하는
전통시장은 칸 엘 카랄리 바자르가 유일하다. 저마다 독특한 물건을 거래하는 상점으로 이루어진 시장이지만
여느 재래시장과 다른 것도 많다. 그중 하나가 수십 곳에 이르는 공방과 전통적인 상품을 취급하는 상점이다.
칸 엘 카랄리 바자르지역은 예로부터 문인과 장인들이 거주했던 골목으로
재주가 재능이 뛰어난 장인과 예술가들이 다수 거주했다.
칸 엘 카랄리 바자르에서 직접 물품을 제작하여 판매하는 장인들은 대부분 여러 대를 이어 시장에서
물건을 제작해서 판매한 장인들이다. 그래서 그들이 제작하는 제품은 개성이 뛰어나다.
모래를 이용하여 만든 장식품부터 구리와 주석을 이용하여 만들어 낸 멋진 생활용품,
그리고 금과 유리를 이용해 완성한 놓은 앙증스러운 액세서리까지 색다른 모습을 자랑한다.
나는 개신교인이지만 모마의 종교인 이슬람교의 알 하킴 모스크 사원도 궁금해서 모마와 같이 들어갔다.
모스크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했으며, 마침 기도시간이 되어 무슬림들이 기도하는것도 보았다.
알 하킴 모스크는 이슬람도시 카이로(Islamic Cairo) 도시역사지구내에 있는 모스크인데 카이로는 969년 시아파
이슬람 왕조인 파티마 왕조가 이집트를 점령하면서 건설된 도시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도시 중 하나다.
이슬람 카이로의 전성기는 13~14세기로 이 기간 동안 수많은 모스크와 신학교가 건설되었으며,
카이로는 명실공히 이슬람 세계의 수도였다. 나일 강을 경계로 카이로 동부에 위치한 이슬람 카이로 지역에는
과거 이슬람 세계의 중심지다운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수많은 이슬람 사원의 돔과 첨탑이 하늘을 향해 치솟은 곳으로, 종일을 봐도 시간이 모자랄 만큼 볼거리가 많다.
이렇게 오전부터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이집트 고고학박물관과, 전통시장 그리고 모스크까지
관람한 긴 하루가 마무리 되고, 숙소 앞 스시집에서 푸짐한 저녁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 앞에서 또 다른 귀여운 고양이와 늑대사이즈의 큰 개를 보고 숙소로 들어가서
이집트에 거주하는 한인분들과 위닝일레븐 축구게임을 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내일오후면 이집트를 떠나야 하므로, 여행기는 내일 오전 여행기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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