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15. 00:00ㆍ해외여행
아침에 간만에 개운하게 일어난다.
전기장판에서 몸을 지지며 잤더니, 감기가 거의 다 회복된 듯 하다.
민박집 사장님과 사모님은 벌써 일어나셔서 여행자들을 위한 아침을 준비해주고 계셨다.
반찬도 정말 많았고 오랜만에 먹는 한식 아침이 너무 맛있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어제 사장님이 예약해준 1일 가이드 James 와 만났다.
James 는 영어도 곧잘하고 운전도 안정적으로 잘 해서, 가이드로서 괜찮은 친구였다.
오후부터는 적도기념관에 사람이 붐비고, 우리의 일정이 약간 많기에 아침일찍 민박집을 나섰다.
차로 약 30분정도 걸려서 태양 박물관에 도착했다.
GPS가 00.00.00 으로 나타나는 곳으로 진정한 적도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이전에 이미 인디오들도 알고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적도의 현상으로 정확한 적도선에서는 두 힘이 충돌하여 무력화 현상이 나타나며, 무풍지대가 형성되고,
물이 수챗구멍에 빠져나갈 때 돌지 않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에 의해 못 머리에 날계란을 세울 수 있으며, 가이드가 차례차례 현상을 시현해 준다.
입장료는 USD 4
이 잔인한 벽화 앞에서 머리만 잘라 미라를 만들었던 역사와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고 예전 인디오들이 살았던 터와
각종 석상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모아이 석상은 나중에 칠레 이스터섬에 가서 직접 보기로 하고 계속 투어를 진행한다.
이날 미국의 노인분들도 단체 관광을 왔다.
적도이기에 가능한 날계란을 못 머리에 세우러 간다.
계란을 못 머리에 올려두면 그냥 저절로 서 있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생각보다 세밀하게 잘 올려두어야 세울수 있고, 세우지 못해 포기하는 사람도 많았다.
계란세우기에 성공하면 인증서를 주는데 시내 주요관광지에서 제시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수챗구멍에 물이 빠지는 모양이 극마다 다른 현상을 능숙하게 보여준다.
또한 줄을 그어 놓고 눈을 감고 팔을 벌리고 걸으면 똑바로 걸을 수 없다고 하는데 그것도 신기했다.
태양박물관은 이것으로 관람을 마치고, 바로 옆 가까운 거리의 적도기념탑으로 이동한다.
적도기념탑은 옛 인디오들의 축조물을 본떠 만든 30m 높이의 피라미드형 기념탑이다.
지구를 북반구와 남반구로 나누는 적도상에 1736~1742년 지구 지형을 연구하기 위해 에콰도르에 온 프랑스 측지단의
적도 발견 성과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2000년대 들어 인공위성과 GPS에 의해 정확한 수치를 측정한 결과, 지금의 기념탑보다 200m정도 떨어진 인디오들의
신전이 있던 곳이 정확한 적도선임이 확인되었다.
입장료는 USD 3.5 이고 기념탑까지 올라가는 패키지는 USD7.5 이다.
기념탑안은 박물관 형태로 잘 꾸며놓았고, 기념탑 주변은 공원으로 관광하기 좋았다.
키토는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 다니기에 너무 좋았다.
이렇게 오전 관광을 마치고 제임스의 차를 타고, 키토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관광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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