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기 - 페루 2일차(1편)] 리마 구시가지, 리마에서 클라로 유심구매, 아르마스 광장, 대통령 궁, 리막 강, 중앙 준비은행 박물관, 산토도밍고 수도원, 라우니온 거리, 산 마르틴 광장

2020. 2. 19. 00:01해외여행

페루에서의 첫날 아침~! 

 

베란다를 통해 보이는 케네디 공원의 푸른 모습이 페루에서의 첫 아침을 반갑게 맞아준다.

 

 

발코니에서 바라본 케네디 공원

 

 

우선 호스텔에서 주는 조식을 먹으러 간다.

 

이 호스텔의 조식은 조금 독특하게도 자체 서비스가 아닌 바로 옆 식당과 제휴를 맺어 

 

바우처를 들고가면 식당에서 호스텔 손님들에게 아침을 제공해주는 방식이었다. 

 

 

조식 식당 카페 데 라파즈
케네디공원 나무
조식메뉴

 

 

가볍게 1번으로 먹고 숙소로 돌아와 잉카콜라 한잔을 마셨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자본이 소위 "왕" 이라고 불리우지만 때로는 정복하지 못하는것도 있다.

 

페루의 잉카콜라가 그 중 하나인데

 

미국의 코카콜라가 잉카콜라의 시장점유율을 빼앗고, 시장 장악을 하려고 갖은 노력을 하였으나

 

결국 실패하고, 잉카 콜라의 지분 50%를 인수하게 된다.

(비슷한 사례로 우버도 동남아에서 그랩에게 밀려 그랩 지분 인수 후 결국 사업철수 했다.)

 

(뭐 결국은 실직적 주인이 되었으니 정복하긴 한건가.) 

 

어쨌든 페루의 맥도날드나 서브웨이에서는 코카콜라와 잉카콜라를 동시에 맛 볼수 있다. 

 

페루의 명물 잉카콜라

 

 

우선 나에게 정말 중요한 USIM 카드를 구매하러 간다.

 

주변 클라로 매장에 가서 심카드를 사고 개통을 할 수 있는데, 꼭 신분증(여권)을 지참해야한다.

 

오전에 10시에 영업을 시작하는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줄을 서서 대기했다.

 

 

영업준비중인 클라로 매장
직원들이 개통부터 패키지 가입까지 잘 도와준다
개통하고 숙소로 돌아오는길

 

 

리마 시내는 사람들도 거리에 많아서 활력이 넘쳐났다.

 

숙소에와서 외출 준비를 한다.

 

오늘은 구시가지부터 관광후에 미라플로렌스 지역을 관광하기로 계획을 짯다.

 

역시나 우버를 불러서 구시가지 까지 간다.

 

 

남미를 여행하며 지하철은 칠레의 산티아고,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의 리우데 자네이루에서만

 

타보고 거의 대부분의 남미국가에 지하철이 없기에 버스 또는 우버를 타야한다. 

 

그래도 물가가 크게 비싸지 않아서 이용에 불편함은 없었다. 

 

우버를 타고 구시가지 아르마스광장에 가는길도 아름답다

 

예쁜 리마의 어떤 건물

 

 

드디어 아르마스 광장에 도착했다.

 

오른쪽으로 대성당이 보였고 앞쪽의 대통령궁에서는 근위병  교대식이 있었다.

 

이 아르마스 광장은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을만큼 아름다웠다.

 

아르마스광장
리마 대성당
대통령궁 근위병 교대식
리마 아르마스 광장
대통령궁

 

 

성당 좌측을 끼고 분수대를 따라 지나면 대통령궁 뒤쪽으로 강이 하나 흐르는데 이게 '리막 강' 이다

 

리막강을 건너는 다리는 피에드라 다리이며, 건너편으로 산 크리스토발 언덕이 솟아있다.

 

강 건너편은 치안이 좋지 않다고 해서 반만 건넜다가 다시 돌아왔다.

 

분수대
리막 강
피에드라 다리
리마의 구시가지

 

 

대통령궁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한 블럭 떨어진 곳에 산토 도밍고 교회가 있다. 

 

교회 뒤편에 수도원이 있고, 수도원의 지하 무덤에는 페루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산타로사와 산 마르틴 성자의 유해가 있다고 한다.

 

산토 도밍고 교회
산 프라시스코 교회 예배당
산 프란시스코 교회

 

 

다시 대통령궁으로 돌아와 마음에 드는 멋진 사진을 하나 남겼다.

 

리마 대통령궁

 

 

아르마스 광장 우측으로 있는 종교재판소 박물관에 가보기로 한다.

 

세블럭 떨어진곳에 도착하니 오늘은 문을 닫았다.

 

아쉬움에 사진만 남긴다.

 

리마의 도로
종교재판소 박물관

 

 

다시 리마 구시가지 번화가로 이동하여 '토레 타글레 궁전'을 지나간다.

 

지금은 외무성 본부로 쓰이고 있는 이 건물은 산 마르틴 장군이 당시의 세력가 토레 타글레 후작을 위해서 

 

지은 것이다. 섬세한 목조 조각의 발코니가 눈에 띄며 내부는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없고 바깥에서만 볼 수 있다.

 

식민시대에 지어진 리마의 건축물 중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손꼽히는 이 건물을 바라만 보며 지나간다.

 

토레 타글레 궁전
토레 타글레 궁전 좌측면

 

 

우카얄리 거리를 걷다보니, 페루의 중앙준비은행 박물관이 눈에 띈다.

 

금융에 관심이 많은 나로써 지나칠수 없는 큰 볼거리이다. 

 

우카얄리거리
중앙 준비은행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박물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히 몸 수색을 하고 신원도 확인하고 짐도 맡겨야 한다.

 

그럼에도 꼭 보고 싶었기에 절차를 다 마치고 내부로 진입한다.

 

이 박물관은 잉카 고대 문명의 유적들과 화려한 금 유물들, 

 

그리고 페루의 지난 화폐들과 동전들이 전시되어 있다.

 

남미의 여느나라와 같이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심했던 페루는 화폐개혁을 단행한다.

 

1980년대까지 페루의 화폐단위는 원주민 언어인 께추아어로 태양을 뜻하는 인띠 Inti 였으나 

 

심각한 경제악화 이후 스페인어로 '새로운 태양' 을 뜻하는 누에보 솔 Nuevo Sol 로 바뀌었다.

 

(보통 솔 Sol (태양) 이라고 부른다)

 

화폐개혁이 자리잡을 때까지 10년동안 1Nuevo sol = 1,000,000 Inti의 환율로 사용되었는데, 

 

경제에 어두운 농민들이 집을 팔아 인티를 가지고 있다가 화폐개혁 수 집을 판 돈으로 쌀 한가마니 밖에 사지 

 

못해 울분을 터뜨렸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하니 역시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

 

경제에는 항상 눈을 뜨고 주시하며 살아야한다는 것을 또 느낀다.

 

 

1825년 사용된 금화 은화
박물관 내부
Inti 잉띠
예전화폐 잉띠
90년대 등장한 누에보 솔

 

 

다시 아르마스 광장으로 와서 리마의 명동 '라우니온' 거리를 따라 걸어 내려간다.

 

여기 약국에서 고산병약 소로체필도 사고 점심도 먹었다. 

 

리마 대성당
리마 아르마스 광장
라우니온거리 초입
Plaza de Armas
Ramon Castilla
관광지 어디에나 있는 거리 예술가들

 

 

라우니온거리 끝에 다다르면 산마르틴 광장에 다다르게 된다.

 

산마르틴 광장은 남미 해방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몬 볼리바르'와 함께 남미 독립에 앞장서 페루를 해방시켰던

 

'호세 데 산 마르틴'을 기념하는 광장이다.

 

산마르틴 광장
산마르틴광장 동상
Jose de San Martin

 

광장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고 광장아래에 가니 소방서와 앞에 물 박물관이 있다.

 

리마 소방서
물 박물관

 

여기서 우버를 타고, 도착한 기아자동차 리오를 타고 리마의 신시가지 미라플로레스로 이동한다.

 

신시가지 및 미라플로레스에서의 저녁이야기는 페루 리마 2일차 포스팅 2편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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